기존의 스타는 잊어라! - 6부. 테란 유닛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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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비해 몇 가지 특이점만 빼면 그리 크게 바뀌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머린으로 대표되던 바이오닉 유닛과 팩토리에서 생산되던 메카닉 유닛, 스타 포드에서 생산되는 공중 유닛. 이 조합은 그대로 잘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과거에는 잘 사용해오던 유닛들이 스타 크래프트2로 오면서 약화가 된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병영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닛
해병(병영 기본 유닛)은 전작의 마린과 그냥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단축키는 과거 M키에서 A키로 바뀌었다). 다만, 해병과 관련된 업그레이드 중 스팀 팩은 그대로 있지만, 사정거리 업그레이드는 없어졌다. 대신 체력을 10 늘려주는 업그레이드가 새로 생겨 이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게 되면 전작보다 해병이 교전 시에 좀더 오래 버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배틀넷에서 상대방이 해병만으로 공격해 오는 것을 쉽게 방어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생각과 달리 교전에서 밀리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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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토 옆에 스팀 팩 업그레이드도 보인다


불곰(병영에 기술실을 건설해야 생산 가능)은 스타 크래프트2에서 새로 추가된 유닛으로 마치 기갑을 두르고 있는 듯 느껴져 건설로봇으로 수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들었던 유닛이다(안된다. 시도하지 마시길). 특징으로는 체력이 125나 되며 스팀 팩까지 사용할 수 있어 경기 초반 테란답지 않은 러쉬를 가능케 해준다. 또한, 이 유닛은 공격하는 대상의 속도가 느려지게 만드는 충격탄 기능이 있어 도망가는 적을 쉽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배틀넷에서 경기 초반 해병+불곰 조합이 한 타이밍 러쉬로 실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병영을 약 5개까지 늘려가며 오로지 해병과 불곰만 생산하는 방식인데, 전작과 달리 메딕이 없는 바이오닉 조합으로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역시 유닛의 체력은 많고 볼 일이다). 다만, 공중 공격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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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병영에 기술실을 건설해야 생산 가능)은 경기 초반 상대를 교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병영에 기술실만 붙이면 생산할 수 있는데, 이 사신의 기능이 예사롭지 않다(생각보다 상당히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 추진기라 불리는 것을 등에 메고 다니는 유닛으로 언덕을 돌아가지 않고 뛰어 넘어다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상대가 입구 부분만 집중적으로 방어하고 있을 때, 몰래 뒤로 들어가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사신의 공격방식은 2가지로 건물을 공격할 때와 유닛을 공격할 때가 약간씩 다르다. 유닛을 공격할 때에는 일반적인 해병과 거의 같지만, 건물을 공격할 때에는 추가 대미지가 붙는데 그 위력이 상당하다. 만약 경기하는 상대가 테란일 때, 본진의 건물을 얼마 안되는 병력이 공격하고 있다고 섣불리 여기다가는 자신의 본진 건물이 순식간에 파괴되는 것을 보게 될지도(필자는 테란 Vs 테란 전을 하다가 사신 6기에 본진 사령부가 파괴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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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뛰어넘는 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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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기 기능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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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병영에 기술실이 건설되어 있어야 하고 유령사관학교도 건설이 되어야 생산할 수 있다)은 전작의 락 다운과 핵을 쓰던 고스트라 생각하면 쉽다. 전작과 달리 락 다운 기능은 사라졌으나 은신과 핵 미사일 공격은 아직도 가능하며, 과거 사이언스 배슬이 가지고 있던 EMP 쇼크웨이브(전처럼 프로토스의 보호막을 한 방에 다 날려버리지는 않고 100의 피해만을 준다)기능 역시 유령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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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EMP를 쏴서 실험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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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게이지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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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생체형 유닛에게 방어력이 무시되는 45의 공격을 주는 저격탄 기능도 추가되어 있다. 전작의 고스트는 경기 후반 일종의 세레머니를 위한 핵을 쏘기 위해 사용하거나, 상대가 프로토스일 경우 캐리어에게 락 다운을 걸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의 유령은 생각 외로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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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령에 추가된 명령 중 단축키 F로 활성화 할 수 있는 공격 중지 명령이 있는데, 이는 기존의 공격 명령(A), 홀드 명령(H), 순찰 명령(P), 정지 명령(S), 이동 명령(M)외의 기능으로 제 자리에 서서 지나가는 적군을 공격하지도 않고 자동으로 뒤쫓는 등의 교전 행위를 하지 않게 해주는 명령이다. 은신 기능이 강화된 유령 유닛에 알맞게 특화된 명령을 넣어준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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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병영에서 생산되는 유닛들은 저그를 상대할 때 힘을 발휘하게 된다. 체력을 늘려줄 수 있는 해병(업그레이드)과 스팀 팩을 사용할 수 있는 체력 125의 불곰 조합은 강력한 한 방 조합을 보여주며, 사신의 추진기 스킬을 이용한 초반 견제는 저그만이 아닌 어느 종족을 상대할 때도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전작의 메딕이 삭제되면서 치료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의료선을 확보할 때까지 많은 난관이 있을 거라 예상되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사신의 견제로 시간을 약간 벌면서 기본 유닛을 모으며 초반 방어만 확실하게 해주면 의료선까지 테크 트리를 확보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저그의 유닛이 전작에 비해 너무 강해진 느낌이랄까. 확실히 테란의 밸런스는 조정이 되어야만 할 듯싶다. 하다못해 메딕이라도 '돌아왔으면...' 하고 바란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니 말이다.

군수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닛
무법차(군수공장 기본 유닛)는 마치 파이어뱃처럼 화염방사기로 공격을 하며 스플래쉬 공격 형태이다. 다만, 일직선으로 적용이 되기에 약간의 컨트롤이 필요하다. 체감상 느낌일 수도 있지만, 과거 파이어뱃보다는 긴 스츨래쉬 거리를 가지고 있는 듯. 무법차를 전작의 벌쳐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듯한데,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벌쳐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빠른 스피드도 아니고 진동형 공격으로 질럿과 같은 소형 유닛에게 강력했다는 점도 아니었다. 바로 지뢰(마인)아니었는가. 무법차는 지뢰 매설 기능이 없어져,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유닛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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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 전차(군수공장에 기술실을 건설해야 생산 가능)는 전작의 시즈 탱크와 판박이다. 블리자드의 시나리오상으로는 전작의 시즈 탱크를 업그레이드 했다는 친절한 설명이 붙어있지만, 당최 무엇을 업그레이드 했는지 모를 정도로 같다. 한 가지 장점은 공성모드와 전차모드로 변신하는 단축키를 S키로 통일하지 않고 E키와 D키로 각각 지정해두어, 하나의 부대지정 안에 일부만 공성모드, 전차모드일 경우라도 변경된 단축키를 통해 원하는 공성 전차를 해당 모드로 변신할 수 있는 것은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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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모드에서는 공성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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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 모드에서는 전차 모드만 활성화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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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여 있으면 둘 다 활성화된다

토르(군수공장에 기술실이 건설되어 있어야 하고 무기고도 건설이 되어야 생산 가능)는 스타 크래프트2에서 새로 추가된 대형 기갑 유닛으로 지상과 공중을 같이 공격한다. 토르의 어원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인을 뜻하는데, 이 거인이 휘두르는 철퇴는 천둥과 번개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인지 토르의 한글화된 음성에서 이를 뜻하는 말을 여러 번 언급하기도 한다. 토르의 기능으로는 250mm 타격포가 있는데 유닛이나 건물에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제자리에 고정해 일정 시간 동안 500의 타격을 가하며(이 기능은 지상 유닛과 건물에만 사용가능), 유닛에게 공격할 경우 6초간 스턴(기절)을 시켜 상대방이 피할 수 없게 만든다. 다만, 거구의 몸집답게 상당히 이동속도가 느리고 회전하는 속도 역시 느려 이동속도가 빠른 유닛에게는 약한 단점이 있다(과거에는 이동속도가 빠른 무법차가 토르 주변에서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공격할 경우 맥없이 쓰러지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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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부에 250mm 타격포를 사용한 모습


지뢰가 없는 무법차, 전작과 아무런 변화가 없는 공성 전차, 이동속도가 느린 토르. 군수공장에서 생산가능한 유닛들은 별로 달갑지가 않다. 전작에서 테란의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던 시즈 탱크는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메카닉 전술에서 빠질 수 없는 유닛이었지만, 스타 크래프트2의 프로토스에는 공성 전차의 맞춤 유닛(불멸자: 강력한 타격을 받을 때 보호막이 있을 경우 10의 피해만 입는다)이 있어 그 위력도 크게 반감되었다. 더구나 지뢰가 없는 무법차라니. 앙꼬 없는 찐빵과 다를바 없지 않은가.
크게 기대했던 토르 역시 생각보다 너무 아쉽다. 더욱 엽기적이었던 것은 일부러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의료선에 토르를 실을 경우 단 1기만 탑재할 수 있다. 더구나 토르는 의료선에 모습을 숨기면서 탑재되는 것이 아니고 마치 의료선 밑에 합체가 되는 로보트마냥 '나 여기 의료선에 달려있어요'라는 듯이 대롱대롱 매달려서 날아다닌다. 정말 참... 뭐라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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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싣고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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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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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닛
바이킹(우주공항 기본 유닛)은 변신비행로봇이다. 생산은 우주공항에서 하니 공중 유닛으로 분류해야겠지만, 돌격모드로 변신하면 전작의 골리앗과 같은 형태의 지상 유닛으로 변신한다. 상황에 따라 지상 유닛과 공중 유닛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다. 하지만, 각 모드에 따라 공격은 지상 혹은 공중만 가능하며 변신 할 때의 지연 시간이 있어 크게 활용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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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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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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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수의 유닛을 생산하면 효용성이 높아지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우주공항 단계에서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 시간이 꽤 지난 시점에 생산되는 유닛이라는 점이 대량 생산하기에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차라리 '군수공장에서 생산이 가능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 가지 헛갈릴 수 있는 것이 돌격 모드의 바이킹은 지상 유닛의 업그레이드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것인데, 그렇지는 않고 돌격 모드이건 전투기 모드이건 공중 유닛 업그레이드가 적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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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우주공항 기본 유닛)은 전작의 메딕과 드랍쉽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날아다니는 수송 기능을 가진 기계 유닛이 생체 유닛을 치료해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더구나 의료선은 우주공항 단계에서 생산되는 유닛이다. 전작의 바이오닉 전술(머린+메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치료 기능이 중요한데 스타 크래프트2에서는 이 바이오닉 전술이 완성되는 시점이 상당히 시간이 지난 이후이기 때문에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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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를 매달고 마린을 치료하는 의료선. 팔방미인!


밤까마귀(우주공항에 기술실 건설해야 생산 가능)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매서운 살상 유닛이 될 수도 방어에 최적화된 유닛이 될 수도 있다. 공중 유닛 중에 상대의 은신 유닛을 탐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점은 전작의 사이언스 배슬을 연상케 하지만, 몇 가지 추가된 기능이 있어 공격 유닛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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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포탑 건설, 국지 방어기 배치, 추적 미사일 기능이 바로 그것인데 자동 포탑 건설과 국지 방어기 배치는 각각 지상과 공중에 배치해 적군이 올 경우 공격과 방어하는 고정형 포탑을 생산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되며 180초 동안만 지속된다(우주공항 옆에 건설하는 기술실에서 지속 시간을 늘려줄 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자동 포탑은 적 유닛이 올 경우 자동으로 반격을 하며, 국지 방어기는 적군이 공격하는 미사일을 요격해 방어해주는 장치이다. 다만, 국지 방어기의 경우 한번 방어할 때마다 10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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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포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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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 방어기를 설치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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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자동 포탑 건설과 국지 방어기 배치가 방어적인 성향을 띤 기능이라면, 추적 미사일은 강력한 살상 능력을 보여준다. 100의 스플래쉬 대미지를 주는 유도 미사일을 쏘게 되는데, 생각보다 그 위력이 강력해 잘만 사용하면 모여있는 적군을 금세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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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미사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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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래쉬 대미지로 주변을 초토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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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시(우주공항에 기술실 건설해야 생산 가능)는 강력한 지상 공격 비행 유닛이다. 공중은 공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작의 레이스처럼 은신 기능이 있어, 탐지 기능이 없는 적군을 상대할 때 상당히 유용하게 쓰인다. 더구나 기본 공격력이 12에 달하는 미사일을 2발씩 빠르게 발사하기 때문에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처음에 언급했지만,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테란이 사신 이후에 가장 많이 쓰이는 유닛 중의 하나가 밴시라고 할 정도로 그 위력은 입증되어 있다(달리 생각하면 쓸만한 유닛은 사신과 밴시밖에 없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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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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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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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순양함(우주공항에 기술실이 건설되어 있어야 하고 융합로가 건설이 되어야 생산 가능)은 과거 배틀 크루저의 성능 강화판이다. 기존의 배틀 크루저보다 체력이 50이 늘어 강력한 맷집을 자랑하며, 공격 속도가 상당히 빨라(빼빼로라 불리던 과거의 배틀 크루저 공격속도보다 더 빨라졌다)하늘의 제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또한 융합로에서 무기 재장착 연구를 하면 야마토포를 사용할 수 있는데, 300의 대미지를 한 번에 가할 수 있는 이 야마토포는 그 어떤 유닛과 상대하더라도 강력함을 뽐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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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순양함의 야마토포


테란의 공중 유닛은 과거에 비해 한층 다양화되었고, 소소한 기능들 역시 많이 추가되었다. 이건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일 수도 있지만, 전작에 비해 공중 유닛이 테란의 주력 유닛이 될 가능성이 높다.(과거에는 저그를 상대할 때는 배럭 중심의 바이오닉 전술,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는 팩토리 중신의 메카닉 전술을 사용하면서 공중 유닛의 사용 빈도가 적었다). 실상 지금 배틀넷에서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 많이 쓰이는 유닛이 바로 밴시이다. 이러한 것만 보더라도 앞으로 있을 패치나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테란의 공중 유닛이 얼마나 강화가 되는지도 지켜볼 만하다 생각된다.

테란을 플레이해보면서 느낀 점
테란을 플레이 해보면서 느낀 것은 전체적으로 '짜증나!' 한 마디 였다. 않그래도 복잡하고 손갈 곳 많은 것이 테란 종족인데 가뜩이나 단축키까지 이리저리 꼬여있어 초반 적응하기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물론, 각 단축키를 키보드 오른쪽 자판에 위치해 오른손 만으로 모든 단축키 입력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하겠지만 적응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종족별 밸런스적인 측면은 중간중간 언급하긴 했지만, 아직 비공개 베타 테스트 중이니 추후 변화될 것을 기대해 본다. 만약 지금 상태로 오픈을 했다간... 뭐, 전작의 테란 종족이 초반에는 약했다가 다시 강해진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현재로서는 많은 보완이 필요할 듯하다.
저그는 대량의 물량, 프로토스는 유닛 하나하나의 강력함이 특징이라면 테란은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니맵을 클릭해서 볼 수 있는 스캐너 기능이 있듯이 상대방을 꾸준하게, 끈질기게, 지속적으로, 정찰을 하며 상대가 준비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상하고, 예측하고, 추측해서 그에 맞는 맞춤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바이오닉 전술과 메카닉 전술이 왜 생겨났는지 생각해 보면 쉽다. 테란은 주도적인 입장이 아닌 상대에 맞추는 맞춤 전략이 언제나 강조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스타 크래프트2가 나오면서 하나 예상해본다. 혹시라도 '플라잉 전술' 이라는 것이 나오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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