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과 총!

카르마 온라인의 성공으로 국내의 많은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이 잇따라 온라인FPS를 개발 혹은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에 현재는 MMORPG 게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온라인 게임 이 FPS 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에 이르렀으며, 과장을 조금 덧붙이자면 온라인FPS 춘추전국시대라 부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오늘은 바로 이 춘추전국시대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건즈 : 더 듀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과연 냉정한 현실 속에서 건즈 : 더 듀얼이 끝까지 생존할 수 있을까? 아니면 좌절이라는 쓰라린 맛을 보게 될 것인가.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띤이는 생존할 수 있다에 한 표 던지겠다.(건즈는 3인칭인데 왜 FPS냐고 따지지 마라. 제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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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린 카르마 온라인


2002년 출시되었던 에이스사가라는 게임을 기억하는가? 이 게임은 3년 이라는 긴 개발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수준 높은 그래픽과 게임성 등을 보여줘 국내 게이머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던 국산 3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바로 지금부터 리뷰를 써갈 게임 건즈 : 더 듀얼(이하 건즈)의 개발사가 에이스사가를 만든 개발사이기 때문이다. 띤이 개인적으론 에이스사가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고, 에이스사가가 출시된 이후의 게임성에도 굉장히 만족했기에 에이스사가에 쓰였던 엔진의 계량버젼을 가지고 개발한다는 건즈 역시나 출시전부터 띤이가 굉장히 눈여겨 보고 있던 게임이다. 자, 그럼 지금부터 띤이와 함께 건즈를 하나하나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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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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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에트의 최신작! 건즈 더 듀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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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덤블링 3번 해서 상대방 어깨 밟고 뛰어올라 벽 3번 차고 상대 급소 찌르기?!
건즈의 가장 큰 특징이며 건즈가 다른 온라인FPS와 차별화된 점이 바로 매트릭스식의 화려한 액션동작이다. 옆돌기와 덤블링은 기본이며, 총알을 칼로 막는다거나 벽을 타고 이동을 하는 등의 다양한 액션이 가능한 것이다.물론 이런 액션동작들은 실전에서 용이하게 쓰라고 만들어놓은 것이지, 그저 눈요기거리로만 만들어놓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나에겐 총알이 다 떨어졌고, 바로 앞 밑바닥이 부숴져 앞으로 전진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건너편의 상대가 나에게 총을 겨누며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다면, 칼로 방어자세를 취한 후 벽을 타고 상대편으로 건너가 쓱삭 베어버리고 유유히 떠나버리면 돼는 것이다.이렇듯 다양하고 화려한 액션덕분에 그저 달리고 총만 쏘던 식상한 FPS게임과 건즈는 첫 느낌부터 많은 차이가 난다. 아, 물론 제목에서처럼 공중덤블링 3번 해서 상대방 어깨 밟고 뛰어올라 벽 3 번차고 상대 급소 찌르기.. 가 가능할 리는 없다.(이봐.. 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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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총알을 막는 모습


액션 게임의 PC 사양은 높다라는 편견을 버려라!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 건즈는 마이에트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해 에이스사가를 제작하는데 사용했던 엔진의 계량버젼을 가지고 개발되었다. 그런, 에이스사가의 사양이 어떻던가? 에이스사가는 지포스2 는 물론, 리바TNT2 에서도 돌아가던 게임이었다. 이러한 게임엔진을 가지고 개발되었으니 건즈의 요구사양이 낮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실 건즈의 그래픽은 섬세하거나 뛰어나지도, 그렇다고 화려하지도 않다. 하지만 건즈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총알이 땅과 맞부딪쳐 파편이 튀는 모습등은 마치 콘솔게임을 하는 듯한 사실적인 묘사로 건즈의 액션성을 살려주기에 충분하다.( 건즈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 때문일까? 이런 것이 게임의 분위기와 너무 잘 맞아떨어지며, 게임을 장시간해도 눈의 피로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하지만 온라인게임의 생명인 서버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것은 옥의 티로 남는다. 여러명의 인원이 한방에서 날고 뛰어서 그런지 몰라도 게임상의 렉으로 인해 건즈 최대의 장점이자 특징인 매트릭스식의 화려한 액션을 구사하는데 힘이 들고 짜증이 났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 이점은 차후 지속적으로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아, 거참.. 넷마블 돈 좀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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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가 꽤나 잘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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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사람들이 더 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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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간편할 순 없다.
대부분의 FPS게임들이 그렇듯, 건즈 역시 W,A,S,D 의 기본에 충실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인터페이스이기에 어린아이라도 5분만 플레이 해보면 금방 익힐 수 있을 정도이며, 리뷰 초반에 소개한 매트릭스식의 화려한 액션을 쓰는 것도 굉장히 간편하다. 그럼 여기서 잠깐! 간편하게 쓸 수 있는 화려한 액션동작법을 몇 개 소개해볼까 한다.

덤블링 : 자신이 덤블링을 할 방향의 키를 두 번 누른다. 예를 들어, 앞으로 덤블링을 하려면 W를 두 번 누르면 된다.
벽타고 이동 : 자신의 캐릭터를 벽에 밀착시켜 이동하면서 스페이스 바.
벽타고 오르기 : 자신의 캐릭터를 벽과 정면으로 보게 한 뒤 전진하면서 스페이스 바.
칼로 총알 막기 : 장검을 장비한 채로 마우스 왼쪽클릭 유지.
대쉬이동 : 장검을 장비한 채로 자신이 대쉬이동 할 방향의 키를 두 번 누른다.


5개 정도만 소개해보았는데, 정말 간단하지 않은가? 이렇듯 건즈의 인터페이스는 간편하면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선사함에 따라 이에 따른 불만감을 내보이는 유저들은 찾아볼 수가 없다. 다만 시점이 3인칭이라 그런지 캐릭터가 화면을 가리면 분명 캐릭터가 반투명처리가 됨에도 여간 거슬리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뒤에 있는 장애물 등을 보기가 힘들어 게임을 하는 데에 약간의 불편함도 느껴졌다.(하긴, 건즈가 1인칭일꺼란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멀미가 오기 시작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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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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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벽을 타고 건너편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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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쉬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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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이라면 역시 아이템과 자신만의 캐릭터! 그러나..
원래 슈팅게임이나 캐쥬얼성향이 강한 온라인게임들은 온라인게임의 한 부류이긴 하나, 레벨이나 아이템보다는 실력을 우선시했었다. 물론 실력을 우선시했었던 게임들도 온라인게임이었기에 다양한 아이템들과 레벨제를 도입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것들이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었고, 그저 유저들의 아이템에 관한 욕구를 조금이나마 채워주기 위한, 그리고 게임을 조금이나마 더 스피디하게 진행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다. 그러나 건즈는 어떤가? 건즈의 경우 온라인FPS, 즉 온라인슈팅게임의 일종인데 레벨과 아이템이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저레벨캐릭터와 고레벨캐릭터가 한방에 들어가 결투를 해보면 알겠지만 저레벨캐릭터가 제아무리 귀신같은 컨트롤을 해도 고레벨캐릭터에게는 이기지 못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이건 띤이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당시 띤이의 레벨은 7, 상대방의 레벨은 25였다. 그래도 띤이는 클로즈베타때부터 해온 유저라 자부심을 가지며 게임에 임했다. 상대방이 보이길래 총을 계속 쏴댔다. 분명 옆에 콤보는 계속 뜨는데 상대방이 죽질 않는 것이다. 무언가 잘못됐다 싶어 옆으로 덤블링을 하여 피하려고 하는 순간 상대방이 쏜 몇발의 총알에 맥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정말 당시의 허무함이란 ..)마이에트에서는 그나마 해결책이라고 방에 레벨제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초보들자들의 경우 이런 부분을 잘 모르니 별 효용이 없다.( 방을 처음 만들면 레벨제한이 걸려있지 않다. )앞으로 마이에트측에서는 아이템과 레벨업의 필요성을 조금 더 줄이고, 슈팅게임 본연의 재미를 되찾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띤이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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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째 사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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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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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배고픈가봐-_-;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의 성향을 보면 다들 3D그래픽으로 무장을 하고 있다. 유저들의 PC 사양과 눈높이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생기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이런 3D그래픽으로 무장을 한 게임들의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바로 끼임현상이 아닐까 한다. 건즈 역시 3D 온라인FPS게임이기에 끼임 현상이 있는데, 건즈의 경우는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이다. 상대방이 칼로 공중에 나를 띄웠는데 내가 벽속으로 불쑥 들어갔다거나-- 수류탄을 던졌는데 땅속으로 쏙하고 들어가서 불발이 난다거나-- 하는 일이 굉장히 자주 발생하니 말이다.(그런데 더 우스운 것은 이런 그래픽적 결함을 악용하려 하는 어리석은 유저들이다.)점프하고 뛰고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건즈에서 이런 그래픽적 결함은 건즈가 짊어져야 할 또 다른 문제이며 숙제일 것이다. 빠른 수정을 바랄 뿐이다. - 물론 같은 곳(넷마블)에서 서비스중인 카르마보단 끼임 현상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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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끼인단 말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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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버그를 써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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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15세 이하의 어린이, 혹은 청소년은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건즈는 15세 이용가이다. 조금 더 확실히 말하자면 15세 이용가인 틴버젼과 18세 이용가인 성인버젼이 있는데, 이는 넷마블회원의 나이를 스스로 판단해 틴버젼과 성인버젼의 클라이언트가 받아진다. 이같이 이용등급이 높게 측정되어 있다보니 타 슈팅게임이나 캐쥬얼성향이 강한 온라인게임들보다는 유저들의 매너가 좋은 편인 것도 장점이라 하겠다. 하지만, 연령이 어린 유저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부모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회원가입을 하는 것 같은)게임을 즐기는 경우도 간혹 보여 이에 대한 보다 확실한 대비책이 있었으면 한다.(어린 유저들은 대부분 네티켓에 대한 제대로 된 개념이 없기에 사이버상의 익명성을 믿고 상대방을 비하하는 발언이나 욕을 자주하게 되는데, 어린 유저들에게 이런 욕을 듣고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성인유저들은 기가 찰 노릇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런 어린 유저들을 모조리 잡아낼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러니 더욱 답답할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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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즈는 15세 및, 18세 이용가이다.


밖에서 내 만나지 마소-_-
퀘이크나 카운터 스트라이크같은 FPS게임들의 경우 단 시간내에 게임에 많은 몰입을 하게된다. 이렇게 되면 모든 신경이 게임에 집중되며 이 상태에서 적의 공격을 받아 죽게 되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게 되는데, 건즈 역시도 이러한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띤이 역시 건즈를 플레이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특히나 어린 유저와의 대결에서 졌는데 어린 유저가 ㅋㅋㅋ 라고 할때는 정말이지 컴퓨터를 다 때려 부수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럴땐 게임을 잠시 종료하고 정보의 바다를 하염없이 헤엄친다든지, 컴퓨터를 끄고 책을 읽는다든지 하는 여유를 가져보도록 하자. 괜히 오기로 입에서 오만가지 욕을 다 내뱉으며 게임하지 말고-_-

마치며..
건즈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오픈베타테스트중인 게임임에도 에이스사가라는 훌륭한 3D 전략 시뮬레이션을 개발한 제작사에서 개발해서 그런지 높은 완성도와 꽤 훌륭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 물론 그래픽적 결함등의 심각한문제가 눈에 띄긴 하지만 이런 것들은 상용화가 가까워질 때쯤 모두 수정되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게임이 건즈다. 건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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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전의 경우 내가 죽었을 때 팀원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관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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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롭게 패치 된 게임내의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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