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파원 ‘어뮤즈먼트 머신쇼’를 가다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하는 '어뮤즈먼트 머신쇼'가 오는 9월 5일까지 일본 동경 오다이바에 위치한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일본 아케이드 게임, 프라이즈 머신, 메달 게임 등 최신 오락실용 게임기를 전시하는 행사로 해마다 6만명 이상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 해는 세가, 반프레스토, 남코, 타이토 등 일본의 유명한 아케이드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가 해 규모가 더욱 방대해 졌다.


국제 전시장에서 열리는 '어뮤즈먼트 머신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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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쪽에 전시한 캡콤부스. 인파가 많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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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입장하자마자 이미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역시 일본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아케이드 행사라 그런지 수많은 보도진들과 업체관계자, 초대받은 관람객들로 통행에 불편할 정도였다.

세가 사미 부스
올해는 특이하게 세가와 사미의 부스가 함께 자리했다. 이 부스에서는 세가의 '이니셜D 버젼3' '버추어 스트라이커4'와 사미의 '켄주(拳獸)' 'SNK 콜로세움'이 공개 됐다.

'이니셜D 버젼3'는 업계 관계자에게만 공개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30분정도를 기다려야 플레이를 해볼 수 있을 정도로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필자가 직접 게임을 시연해 보니 코스와 기본적인 밸런스, 그래픽 등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리즈 최신작인 '버추어 스트라이커4' 공개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특히 이 게임은 최근 '버파넷'으로 인기를 끌었던 '카드 리더기 시스템'을 채용해 이를 해보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풀 폴리곤을 사용한 '켄주'는 관람객들이 '이니셜D 버젼3' '버추어 스트라이커4'에 비해 많이 몰리지는 않았지만 게임을 시연해본 관람객들로부터 그래픽이 우수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필자도 직접 시연에 참가했다. 필자가 느끼기에는 전체적으로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개발 중이어서 그런지 버그가 발생하는 등 미흡한 점도 볼 수 있었다.


세가와 사미의 공동부스 도우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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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부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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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작 버추어 스트라이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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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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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부스걸과 체감형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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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역동적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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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 앞에 모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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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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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한산한 사미의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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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레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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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프레스토
반프레스토는 '건담' 신 시리즈로 전시장이 도배됐다. 특히 체감형 게임인 이 게임은 콕핏트의 모습 재현과 조작 체계를 실제 건담 내부처럼 대폭 수정해 주목 받았다. 한번 시연하는데 약 1시간정도 걸릴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건담 배틀 어퍼레이팅 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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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게이머들에겐 최고의 선물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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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스에는 최근 인기몰이중인 '판다Z'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인형과 프라모델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부스를 찾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이쁘게 꾸며놓았다.


판다Z와 그 마스코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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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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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
남코 부스에는 최근 게이머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철권5'가 공개됐다. 부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에 이루어진 테스트 버전보다 기술적으로 상당한 발전이 있었으며 테스트 당시 얻어진 데이터를 통해 밸런스 등이 조절됐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이날에는 촬영이 일체 금지 되어있어 관계자의 양해를 얻은 뒤 오프닝 동영상과 부스의 이미지 정도만 촬영했다.

'철권5'는 일본에서 11월부터 전국에 동시 배포되며 국내는 메가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철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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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테스트 때 보다 많은 것이 바뀐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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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서 플레이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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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와는 많이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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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과 밸런스 향상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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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의 예전 인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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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토
타이토 부스는 대부분 메달 게임이 차지하고 있어 상당히 아쉬웠다. 하지만 슈팅 게임 전문 개발 업체의 위용을 과시하듯 최신 슈팅 게임인 '익신(翼神)'이 공개되어 있었다. 역시 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타이토의 슈팅 게임이어서 그런지 시연 도중 얼마 해보지도 못하고 곧 자리를 벗어나는 게이머들이 많았다. 이 밖에도 조이드 아케이드 게임 등 여러가지 게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슈팅게임, '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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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너무 어렵다는 인상의 게이머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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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드 아케이드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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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어 온'과 비슷한 타입의 대전액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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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
캡콤 부스는 캡콤 캐릭터들이 총 정리된 게임 '캡콤 파이팅 잼'이 공개되어 있었다. 이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2'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스트리트 파이터3' '뱀파이어 시리즈' '워자드' 등 총 5개의 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5개 게임 캐릭터 이외에 신 캐릭터가 추가됐다.

역시 아직 개발중인 게임인지라 부스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해도 촬영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캡콤의 캐릭터 백과사전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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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 파이팅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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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만 게임동아 일본 특파원 (mecklen@gamedonga.co.kr)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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