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협회들, 'XP 서비스팩2' 문제파악 나서

지난 8월26일 본사가 심층 보도한 '국내 온라인게임 시기한 빌게이츠의 저주?:윈도우XP 서비스팩2 설치시 게임화면에 보안경고창 무작위 생성'기사에 대해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한국게임산업연합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등이 본격적인 조사와 설문에 착수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협회들은 지난 9월2일 자사의 공식사이트를 통해 모든 회원사 및 게임 기업을 대상으로 '윈도우XP 서비스팩2'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협회들이 공개한 설문 내용은 본지가 문제 삼았던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 보안문제 △ 패치의 취약성 문제 △ 네트워크 방화벽 문제 △ 이메일 첨부 △ 메모리 문제 △ 브라우징:팝업 △ 전자우편과 인스턴스 메시징:아웃룩 등 7가지다.

협회들은 설문조사 후 '윈도우XP 서비스팩2' 파이어월 기능과 브라우징 차단 기술, 메모리 불안정 문제에 대한 폭넓은 기술조사를 실시한 후 관련 대책을 마이크로소프트사에 통지할 예정이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정무식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게임동아가 보도한 내용과 그동안 중·고급 게임 개발자들이 제보한 내용을 토대로 협회차원에서 문제해결에 나선 것"이라며 "대책 마련 후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정식으로 '윈도우XP 서비스팩2'에 대한 협회들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게임 개발자들이 제시한 문제들이 대부분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지향하고 있는 '안전한 컴퓨터 전략'과 상반되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를 받아내기가 힘들 것"이라며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받아들이더라도 통상 핫 패치(hot patch) 개발 기간이 30일에서 60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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