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세대교체 이뤄지나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등으로 국내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이하 RTS) 시장을 장악한 블리자드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C 제너럴'의 EA, '홈월드'의 렐릭 등 지금까지 블리자드의 아성에 도전했다 실패한 RTS 전문 게임회사들이 올 연말을 목표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진 것.

먼저 '워해머40K'는 '홈월드' 시리즈와 '임파서블 크리쳐스' 등으로 유명한 렐릭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게임이다. 영국 보드게임전문회사 '게임스워크샵'에서 제작한 동명의 보드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게임은 렐릭이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통해 개발됐다.

영웅 유닛의 공격을 받고 공중으로 날아가는 적 유닛의 모습과 전투 중 바닥에서 날리는 흙먼지 등은 기존 RTS 게임이 아니라 액션 게임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게다가 간단한 키조작만으로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시점전환 덕분에 전투가 벌어지면 SF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또한 맵에 존재하는 자원 거점에 건물만 건설해두면 자원이 자동으로 채취되는 단순한 자원 시스템도 이 게임의 강점. 초보 게이머들도 대규모 군대를 쉽게 생산할 수 있으며 자원 채취에 신경을 덜 쓰는 대신 전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국내 10월 중순경 한글판 발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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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배틀 포 미들어스'는 영화 '반지의 제왕'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RTS 게임으로 'C&C 제너럴'에서 처음 사용된 '세이지 엔진'이 적용됐다. 아직까지 밝혀진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스크린샷과 동영상을 볼 때 대규모 전투신이 특징이다. 성벽 위를 날아가는 나즈굴의 모습이나 성을 공격하기 위해 성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오크 부대와 올리파운트의 모습은 영화의 '헬름 협곡 전투'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느낌을 준다.

개발자에 따르면 자원 채취 및 생산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대신 유닛 상성관계 등을 통해 전략성을 더 강조했으며 유닛 하나하나가 각각의 리소스를 차지했던 'C&C 제너럴'과 다르게 분대 단위로 리소스를 차지하게 만들어 수백, 수천명의 유닛이 한 화면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내 11월경 한글판 발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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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토탈워'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영국 게임개발사 '크레이티브 어셈블리'에서 제작한 토탈워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2000년에 나온 시리즈의 첫 작품부터 수천명의 대규모 부대가 벌이는 전투가 특징이었던 게임답게 이번 작품 역시도 실제 전쟁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됐다. 유닛은 3D였으나 배경이 2D여서 유닛과 배경이 따로 놀던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이번 작품에서는 전투가 좀 더 사실적인 느낌을 주도록 모두 3D로 제작됐다.
최근 공개한 데모에서 보면 수천 이상의 부대를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간략화했으며 강화된 도움말 기능을 통해 초보 게이머들도 손쉽게 영화 '글라디에이터'의 한 장면을 재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아직까지 국내 유통사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존 시리즈를 유통해온 메가 엔터프라이즈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는 올해 가을경 발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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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40K'를 유통하는 THQ의 백남진 과장은 "이들 게임에 대해 높은 사양을 걱정하는 게이머들이 많으나 '워해머40K'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밸런스 및 게임 최적화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현재 국내 PC방에 가장 많이 보급된 '지포스4 MX 440'에서도 원할하게 돌아간다"며 "또한 '리니지2' 'RF 온라인' 등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온라인 게임들이 대거 등장한 덕분에 국내 컴퓨터 사양이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돼 높은 사양으로 인해 실패를 거둔 'C&C 제너럴'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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