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안의 세계로

바스티안은 E2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온라인 게임으로, 현재 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 게임은 여러 게이머들 사이에서 해볼만한 온라인 게임으로 소문이 나있는데, 과연 바스티안이 정말로 해볼 만한 게임인지, 아니면 과대 포장된 헛소문인지 본 필자 후유유가 직접 나서보기로 했다. 그럼 오늘은, 후유유와 함께 바스티안이 어떤 게임인지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바스티안이란..
바스티안은 '광활한 대지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뭐 이게 중요한 거냐고? 그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할 사람이 있을까봐 알려주는거니 큰 신경쓰지 말도록..ㅡㅡ;; 바스티안의 시작은 여타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처음 시작하여 계정을 입력하고 서버를 선택한 후 캐릭터를 생성한 다음 게임에 들어가 몬스터를 사냥하는 일반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뭐, 일반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에서 안그런 게임이 어디있겠는가.. 하지만! 여러분에게 바스티안에 대해 설명할 의무를 지고 이 땅에 태어나...진 않았지만 리뷰를 쓰고 있는 만큼 좀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보도록 하자.
바스티안에서 캐릭터의 구분은 성별(남/여)과 직업(워리어/레인저/마법사)에 따라 이루어진다. 하지만 캐릭터 생성에 큰 어려움은 없다. 초기 스탯의 분배라거나 처음 시작할 지형의 선택같은 부가사항이 없으니 큰 부담 가지지 말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캐릭터를 만들고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캐릭터를 만들고 게임을 시작하면 워리어의 경우엔 메디쿠나 마을, 레인저나 마법사의 경우엔 벨룸요새에서 시작을 하게 된다. 바스티안에서도 처음 시작을 하면 기본 방어구와 기본 무기가 주어지니 인벤토리와 캐릭터 상태창을 한번쯤 확인해 보도록 하고 이제 6시 방향에 있는 사냥터를 향하도록 하자.
약간의 로딩(바스티안은 맵을 이동할 때마다 로딩을 하는 시스템이다)을 거쳐 사냥터에 도착했다면 1차적인 성공이다. 자 이제 주변에서 뛰노는 몬스터를 공격해 보도록 하자. 아, 바스티안은 공격시에 몬스터를 계속 클릭하거나 누르고 있어야 하는 수동적인 시스템이므로 몬스터를 한번 클릭한 후 지켜보고만 있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 ( 그래봤자 보게 되는 것은 쓰러지는 캐릭터 뿐이다..ㅡㅡ;;). 몬스터를 공격하여 쓰러뜨렸는가? 와우! 그렇다면 당신은 바스티안에 왠만큼의 적응은 끝난셈이다(물론 이것조차 못하면 다른 게임가서 바보취급 당할뿐이지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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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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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것은 캐릭터 만이 아니다.
사냥을 하면서 일정량 이상의 경험치를 획득하게 되면 레벨업을 하게 된다. 바스티안은 캐릭터의 레벨업시 주어진 5포인트의 스탯을 힘, 민첩, 체력, 지혜에 클래스별로 알맞게 투자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워리어의 경우 힘과 체력이 3:2의 비율로, 레인저(활레인저)의 경우엔 민첩과 체력에 3:2나 4:1(필자의 경우 활요구 최고치인 민첩 110을 먼저 맞추기 위해 처음부터 모든 포인트를 민첩에 쏟아부은 결과 게임플래이가 이만 저만 힘든게 아니다. 처음에는 체력에 일정량의 투자를 해주는것이 좋다)의 비율로, 마법사는 지혜와 체력에 3:2의 비율로 투자를 해주는 것이 좋다. 눈썰미가 있는 게이머라면 이쯤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렇다, 어떤 클래스든지 체력에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바스티안에서 방어구의 경우엔 오직 체력만을 필요로 한다. 마법사 방어구든, 레인저 방어구든. 그래서 체력에 투자를 안할 수가 없다. 만약 레인저라고 체력에 투자를 하지 않다간 처음 시작할 때 주어지는 방어구만을 착용하고 게임을 플레이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 이야기는 뒤에 가서 좀더 하기로 하자.
계속적인 사냥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켰다면 이제 다른 것들도 성장을 시켜보도록 하자. 무슨말이냐고? 아, 바스티안에서 성장하는 것은 캐릭터 뿐만이 아니다. 무기와 방어구도 성장이 가능하고, 몬스터도 성장이 가능하다.
바스티안에서 방어구의 경우엔 메테오릭 스톤이나 모턴 락이라는 보석으로(방어구의 등급에 따라 보석이 다르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무기의 경우엔 캐릭터의 경험치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시킬 수가 있다. ( 영혼석이라는 보석으로 무기에 생명력을 부여한 후엔 캐릭터의 경험치를 분배하여 무기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다. ) 이러한 업그레이드 방식은 게이머로 하여금 무기에 더 강한 애착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사냥을 하며 캐릭터만이 강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이 사용하는 무기도 함께 강해진다는 생각을 심어준다. 더군다나 요구경험치가 +1 ~ +2까지는 약 14만 정도로 20레벨 이상의 게이머라면 왠만해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현재 필자도 레벨 23에 레벨업 두 번은 할 경험치를 무기에 쏟아 넣어 +3무기를 만들었다..ㅡㅡv). 하지만 직접 게임에 들어가보면 무기를 직접 업그레이드 하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이 업그레이드 시킨 무기를 사서 쓰는 경우가 더 많다. 그 이유로는 초보의 경우 무기를 착용할 능력치는 되나 업그레이드시 요구경험치가 높아서이고, 고레벨들은 힘들게 쌓은 경험치가 아깝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이 시스템은 시도는 좋았음에 틀림이 없으나 활성화가 이루어 지지 않는 것에 문제가 있다. 요구 경험치를 조금 줄이고, 직접 경험치를 부여하여 성장시킨 무기에 옵션(이름을 새긴다거나, 수식어가 붙는다던가 하는)이 붙으면 이런 문제점이 다소나마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스티안에선 무기 외에 캐릭터가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몬스터. 많은 게임에서 몬스터를 게이머 편으로 만들어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나 바스티안은 조금 다르다. 일반적인 몬스터의 경우 레벨은 1이다. 하지만 몬스터가 캐릭터를 죽일경우 레벨이 상승한다. 몬스터는 경험치를 가지고 있지 않아 캐릭터 한명을 죽일 때마다 레벨이 1씩 상승하는데, 캐릭터가 몬스터에게 죽어야 몬스터의 레벨업이 이루어지므로 분명 캐릭터가 성장시킨다 할 수 있다(게다가 가끔 무적 몬스터 만든다고 일부러 몬스터에게 죽는 게이머들도 있다..ㅡㅡ;;). 가끔은 정말 엄청난 몬스터가 탄생하기도 하지만 사실 캐릭터가 몬스터를 사냥하며 경험치를 얻어 성장하는 것이나 몬스터가 캐릭터를 죽여 성장하는 것이나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 필자가 보기엔 어찌보면 당연하기까지 한 시스템이다. ) 하지만 성장한 몬스터가 일반적인 몬스터와 크게 다를바가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 몬스터는 레벨업을 하게 되면 다른 일반 몬스터들보다(같은 종류의) 공격력과 방어력부분에서 약간의 향상된 능력을 보여주는데 그것이 아주 미약한 수준이며, 잡았을 시에 캐릭터에게 주는 경험치나 아이템이 다른 몬스터와 다를 것이 없기에 사실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시스템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마 몬스터가 레벨업이 될 때 크기라던가 능력, 수확물 등에서 좀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 시스템의 진가가 발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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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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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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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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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이머와 싸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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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와 일반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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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시스템
레벨이 10을 넘어간 게이머들은 종종 갑자기 캐릭터의 HP/MP가 가득 찬다거나, 주변에 포션등의 아이템이 떨어진다거나, 열혈모드가 되는 일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축복시스템이란 것으로 레벨10 이후에 경험치가 다음 레벨업까지의 요구치의 10%에 달하면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종류로는 HP와 MP를 모두 채워주는 '채워줄께', 일반 몬스터에서 얻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얻게되는 '돈벼락', 포션을 떨궈주는 '먹고힘내', 캐릭터를 열혈모드로 바꿔주는 '열혈'등인데 조용히 사냥을 하다가 축복을 받게 되면 기분도 좋아지고, 그 멘트가 재미있어 지루한 사냥을 조금 더 재미있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바스티안의 사냥터는 자리개념으로 한 필드에 몬스터 리스폰 지역이 여러군데 분포되어 있어 돌아다니며 사냥을 하기보다는 한자리에 머물며 리스폰 되는 몬스터를 잡는 것이다. 이러한 사냥터 개념에 축복 시스템은 게이머가 그 자리에 조금 더 머물며 더 많이 사냥할 수 있게 해줘 레벨업에도 일조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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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신속한 운영방식
바스티안의 운영진은 신속한 운영방식으로 정평이 나있다. 문의 사항이나, 문제점에 대해 운영진에게 문의를 구해봤지만 늦은 답변이나 미비한 해결책으로 다른 게임에서 운영진에대해 실망했던 게이머라면 바스티안에서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게이머가 문의한 내용에 대해 그 처리가 하루를 넘어가지 않으며, 친절하고 자세한 해결책 제시로 게이머에게 큰 도움을 준다. 필자의 경우 저번 무한로딩때문에 여러번 메일을 보냈었는데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운영진의 답변에 오히려 필자가 더 미안해졌었다(혹시.. 계략인가..?ㅡㅡ;;). 이러한 운영방식은 게이머들로 하여금 '운영자는 게이머들을 위해 언제나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어 더 신뢰를 갖게 한다(물론 이렇지 않다고 하여 다른 게임의 운영진들은 탱자탱자 놀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더 신뢰감이 쌓인다는 이야기다. 오해 말도록!ㅡㅡ;;).

자.. 이정도면 바스티안의 기본적인 특징들은 어느정도 이해했으리라 생각한다.

흠, 좀 부족한듯 싶다고? 그렇다면 필자가 바스티안에 가진 불만점을 이야기해 볼테니 더 지켜보도록..

특징없는 스탯분배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바스티안에서 방어구의 경우 체력만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어떤 클래스의 캐릭터든 체력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방어구를 입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필자의 경우 레벨20까지 민첩에만 투자를 하여 레벨20에서 피가 100을 넘었고, 23인 지금에도 1차 방어구중 몇몇만을 착용하여 사냥에 상당한 에로사항이 꽃피고 있다..ㅠ_ㅠ). 이러한 스탯분배는 게임내에서 각 캐릭터마다의 특성을 무시하는 꼴이 되어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오로지 뚱뚱한 워리어와 뚱뚱한 레인저, 뚱뚱한 마법사만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클래스마다 무기에 따라 특정 스탯을 요구하긴 하지만 그것도 일정량까지이고(활레인저의 경우 110까지) 그 이후엔 방어구를 위해 체력에만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좀더 자신만의 캐릭터를 위한 스탯의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각 캐릭터마다 특정 스탯의 변화에 따른 효율성을 더 강화하고, 클래스 마다 방어구에 각각 다른 스탯을 요구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레벨업의 당위성..
왜 레벨업을 하고 있는가? 바스티안에서 이 물음에 정말 뚜렷한 답변을 해줄만한 게이머가 몇이나 있을까..? 바스티안에 정말 빠져들지 않는다면, 중레벨 이상에선 레벨업에 상당한 지루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노가다가 심각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바스티안의 경우엔 더하다. 분명 스토리라인은 존재하나, 그 스토리를 받쳐줄만한 요소가 게임내에 아무 것도 없다. 퀘스트라던가 보스몬스터등의 요소가 없으니 크게 레벨업을 해야 할 이유를 못느끼게 되는 것이다. 레벨업을 하며 캐릭터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캐릭터의 성장과 상위의 스킬(물론 스킬서는 상점에서 사야 하며, 요구 능력에 맞춰야 한다), 아이템등이 고작이다. 게임을 하는 게이머에게 그외 다른 목표는 아무것도 정해줄 수 없는 것이다. 결국 바스티안을 하는 게이머라면 게임내에 맞춰진 요구목표 없이, 그저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게임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부분은 차후 지속적으로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좀 부족하긴 하지만.. 바스티안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았을거라는 생각이 드는 바이다. 더 알려달라고? 세상을 날로 먹으려 하는가? 직접 바스티안을 하면서 더욱 느껴보길 바란다. 게임을 해보지도 않고 알 게 된다면 무슨 재미가 있단 말인가..?

바스티안의 경우 아직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있긴 하지만, 또 그것을 덮어줄 여러 장점들이 존재하고, 아직 오픈베타 테스트중 이기에 더욱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며 플레이 해볼만한 게임이다. 아직 할만한 게임을 찾지 못하고, 인터넷의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는 게이머들이라면, 한번쯤 바스티안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나쁜 생각은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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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용 스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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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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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버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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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스파크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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