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랠리 ver 1.13

국내에는 여러 가지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 있다. 각기 다양한 개성과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지만.. 너무 비슷한 건 아닐까? 도시를 달리거나 해안가를 달리고, 국토를 달리거나 고속도로를 달리는.. 뭐.. 이 게임들이 싫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너무 비슷하다고 생각이 든다..(나만 그런가.. ?)

2월 15일.. 조금은 기다린 게임이 프리 클로즈 베타를 시작했다.(접속 인원의 제한은 없지만 일정 기한이 정해져 있는 클로즈 베타)바로 넷마블의 '와일드 랠리' 였다. 그럼 지금부터 기존의 레이싱과 많은 차이점을 보이면서 등장한 '와일드 랠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제일 선두로 달리는 필자 (거짓말.. 이 스샷은 KOG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1. 와일드 랠리... 란?
물리엔진이 들어 있는 레이싱 게임? 게임의 전반에 나와있는 컨셉이기도 하면서 FPS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긴 게이머에겐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물리엔진이라는 것은 실제 차량 및 주변사물에 현실과 같은 느낌의 무게 개념이나 다양한 조건을 걸어놓은 것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하복 엔진, 랜더웨어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이 엔진들은 유명한 게임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엔진이다. 특히 하복은 맥스 페인2나 하프 라이프 2의 엔진이다. 이 엔진은 퀘이크 엔진이나 언리얼 엔진처럼 그래픽 확장 엔진이 아닌 개념 엔진에 더 가깝다. 물론 어느 정도의 그래픽 성능 확장도 들어있지만 개념은 확실히 다른 것이다. )와일드 랠리는 이런 물리 엔진이 들어 있는 국내의 최초의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캐주얼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게임이다. 뭐가 다르냐고? 차이점은 상당히 많다. 그러나 좋은 엔진이 있다고 차량이 날아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의외로 문제점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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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일드 랠리의 장점
와일드 랠리는 현재 2차 클로즈 베타를 끝내고 3월 둘째주쯤에 오픈 베타를 시작한다고 한다.(홈피에 그렇게 되어 있다.)2차 클로즈 베타를 접한 소감 먼저 적는다면 우선 독특한 재미가 있었다. 이는 와일드 랠리가 대부분의 레이싱 게임이 트랙을 지향하는 것에 반해.. 오프 로드를 지향하는 국내 첫 레이싱 게임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 점은 점수를 후하게 받을 수 있는 점도 되고(당연히 국내 1호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후회할 수 있는 일도 될 수 있다.(그리고 나서 욕설을 매우 많이 듣게 된다)여기서 잠깐.. 오프 로드 레이싱이 생소한 분들이 조금 있을 듯 해서 설명을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Off Road Racing 은 기존의 트랙에서 달리는 속도를 중시하는 레이싱이 아닌 산악, 사막, 고지 등 위험하고 운전자의 차량 운전 솜씨를 속도감보다 중요시하는 레이싱이다.(다카르 랠리 등이 이에 속한다)이런 방식으로 출시된 게임은 인세인이나 4X4 스크리머 정도가 유명하다. 그 밖에 콜린 시리즈나 4X4 레이싱 게임들이 있지만 이 게임들은 트랙 게임이므로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렇듯.. 속도감과 드래프트, 코너링보단 순간적인 판단, 앞을 볼 줄 아는 자세, 그리고 굴곡이 진 지형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오프 로드 레이싱 국내 1호가 와일드 랠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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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랠리는 지형을 오픈 맵 (Open Map) 을 사용해서 정해진 트랙이 없다. 때문에 체크 포인트만 무사히 지나간다면 산으로 가도 좋고 강으로 가도 좋다. 하지만 다양한 함정 (?) 및 지형의 굴곡, 동물.. 등을 피해서 앞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결코 만만하지는 않다.(필자의 입장으론 트랙이 없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수많은 함정들은 물리엔진을 바탕으로 매번 새롭게 등장하는 요소여서 재미를 더해주는데, 아리조나와 트윈 피크 맵에선 언덕 위에서 굴러 내려오는 차량 크기 만한 돌과 바닥에 떨어져 있는 정체 불명의 해골 등이 방해가 되고 사바나와 이집트엔 다양한 야생 동물과 토네이도가 게이머를 괴롭히는 식이다.(일정 동물은 스크립트 같은데.. 그래도 없는 것보단 재미있다)


위쪽에서 돌이 떨어지고 있다. 함정들은 매번 다양한 속도와 움직임으로 공격한다


길을 가던 낙타, 차량과 충돌로, 그만. 이상 없이 걸어갔음. (날아갈 줄 알았는데.)


저기에 휩쓸리면 순위권을 포기해야 한다.

화면 아무 곳이나 갈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게임의 특징이다. 다른 레이싱 게임들의 트랙 밖은 풍경일 뿐 갈 수 없는 곳이었으나 이곳에선 풍경도 하나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특히 개발자분들이 몰래 숨겨놓은 지름길이 상당히 많아서 게임을 하는 동안 그걸 찾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갈래길에서 왼쪽으로 간 경우와 오른쪽으로 간 경우.
왼쪽은 험하지만 지름길, 오른쪽은 일반길이다.

차량의 대미지 시스템 역시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아래 그림을 자세히 보면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차량 모양의 마크가 있다. 이것이 차량의 대미지를 보여주는 마크로 총 6군데로 나누어지며 각각 대미지를 받게 되면 점점 붉은 색으로 변하게 되고 나중엔 운전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내려간다. 붉은색으로 변해가는 곳은 손상이 심한 곳이고 녹색은 정상인 부분이다. 자세히 보면 엔진부분과 오른쪽 타이어가 이상한데 손상이 차량의 외관에도 그대로 표현된다. 그러나 차량 내구성은 생각보다 좋아서 왠만큼 험하게 조종하지 않는 한 저렇게 까지는 되지 않는다. 이걸 잘 보고 게임을 진행하면 다른 유저보단 조금 유리하게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좀 심하게 굴렸나?


현실과 게임의 모습, 추락.. (따라 하지 마시오)

이렇게 다른 레이싱 게임과는 차별화되는 다양한 요소가 산재해 있는 게임이지만.. 필자의 기대치가 너무 큰 것일까? 게임에 대한 실망감 역시 생각보다 크다. 오픈 베타가 되기 전에 고쳐져야 할 문제점이나 개선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자.

3. 와일드 랠리의 단점…
아직은 클로즈 베타이기에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인식할 수 있지만 수정이 안되면 게임 진행에 큰 문제로 작용하는 것들이라서 이야기하고 가겠다.( 전부는 아니고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버그들만 설명하겠다. )일단 가장 큰 문제점은 접속 문제이다. 게임에 들어가는 것까진 좋았으나 그 많은 대기방들.. 거의 접속이 안되었다. 물론 필자는 동기화가 안된다고 생각하고(대부분의 PtoP 게임들은 이런 비슷한 문제들이 있다.)시도를 계속했지만 20번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순간 당황스러워서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현재 수정 중이라는 답변만을 받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필자만이 겪는 문제가 아니라 게임에 접속한 많은 유저들이 겪는 문제였다. 이 문제는 다행히도 마지막 날엔 수정이 되어서 접속이 조금 잘되었지만 역시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니었다. 만약 이 버그가 제대로 수정되지 않는다면 게임 운영에 큰 타격을 입을 듯 하다. 그리고 게임이 끝이 나면 신기하게도 로비로 나간다!.. 아무리 클로즈 베타지만 게임을 지속해서 즐길 수 없어서 매우 불편했다. 이 점 역시 버그라 생각해서 글을 올렸지만 클로즈 베타라서 이 부분에 대해선 현재 수정 중이라는 말만 들을 수 있었다.(조금 섭섭)다시 고생해서 방에 들어간 후에 색다른 맵을 할 수 있었는데(트윈피크)절벽이 많은 맵이다 보니깐 차량이 자연스럽게 절벽 아래로 많이 떨어졌다. 그 덕에 차량이 추락시에 입은 대미지 때문에 많이 파손되어서 정상적으로 운전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서 차량을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으나.. 없었다!(두둥)수리하는 방법을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다른 유저에게 "이거 고치는 방법 없나요?" 물어보니 "방에서 나가고 다시 하세요" 라는 대답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래도 그렇지 손상이라는 요소가 게임에 있으면 어느 정도 수리를 할 수 있는 기능이나 방법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차량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없어서 쩔쩔 매다가 모든 키를 전부 눌러보고 나서야 R키가 원상 복귀 키인걸 깨닫고 겨우 정상으로 되돌렸다. 이런 부분도 게임에서 자막이나 다른 요소로 보여주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현실과 게임의 모습 2.. 주차. (그래픽 편집된 차량이에요)

이 외에 게임을 즐기는 동안 필자를 실망시켰던 요소가 차량의 코너링이었다. 코너링을 심하게 하면 꼭 브레이크 밟은 것처럼 속도가 확 줄어들면서, 차량이 멈춰버리는 현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속도가 줄어드는 현상은 있기 마련이지만 멈춰 버린다는 것은... 또한, 차량이 정지된 상태에서 브레이크키를 놓으면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가는 부분도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사이드 브레이크가 없으면 현실에서도 이런 일은 생기지만 최소한 게임 내에선 차량이 가만히 있는 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이런 경우는 타 레이싱에서 본 적이 없다)그리고 이렇게 고생해서 달려 완주를 해도 레이싱이 끝나지 않는 버그가 있었으며, 설정을 변경해도 저장이 안되는 옵션이나 다이렉트 8.1 이상인데 9.0을 설치해야지 되는 점들 역시 불편한 점이었다.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이 국내에 몇 개나 될까?

위에서 지적한 많은 문제점들이 있긴 하지만 와일드 랠리는 레이싱 매니아라면 즐겨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게임이다. 이는 새로운 시도인 오픈 맵과 다양한 함정, 그리고 특이한 느낌이 있는 다양한 지형들이 색다른 맛을 살려주는 양념역을 훌륭히 해내고 있기 때문으로, 다양한 시점으로 코스가 아닌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볼거리도 풍부하고 레이싱 동안 상쾌한 기분까지도 느낄 수가 있다.

그럼, 3월 둘째주에 있을 오픈 베타 서비스를 기대하며, 그때까지는 알려진 버그들이 다 수정되길 기대해본다.


앗! 저건 헤헤 옥동자에요.. (죄송합니다)


앞에 집채만한 짱돌이 --;; 이후에 날아갔음

보너스! 등장 차량 설명 및 스샷!

이름

|

Blue Sun

|

높이

|

1.745 m

---|---|---|---

길이

|

4.470 m

|

무게

|

1,713 kg

넓이

|

1.690 m

|

기어

|

5단

출력

|

147 HP

|

최고 속도

|

160 km/h

가격

|

83,000 Coin

|

클래스

|

C

이름

|

Safari Turbo

|

높이

|

1.840 m

---|---|---|---

길이

|

3.915 m

|

무게

|

1,649 kg

넓이

|

1.695 m

|

기어

|

5단

출력

|

172 HP

|

최고 속도

|

164 km/h

가격

|

96,000 Coin

|

클래스

|

B

이름

|

Ultran

|

높이

|

1.850 m

---|---|---|---

길이

|

3.915 m

|

무게

|

1,733 kg

넓이

|

1.695 m

|

기어

|

5단

출력

|

142 HP

|

최고 속도

|

159 km/h

가격

|

81,400 Coin

|

클래스

|

C

이름

|

Terracan

|

높이

|

1.795 m

---|---|---|---

길이

|

4.710 m

|

무게

|

1,715 kg

넓이

|

1.860 m

|

기어

|

5단

출력

|

165 HP

|

최고 속도

|

166 km/h

가격

|

81,200 Coin

|

클래스

|

C

이름

|

4Wheel Hiker

|

높이

|

1.810 m

---|---|---|---

길이

|

4.025 m

|

무게

|

1,705 kg

넓이

|

1.730 m

|

기어

|

5단

출력

|

150 HP

|

최고 속도

|

160 km/h

가격

|

84,000 Coin

|

클래스

|

C

이름

|

Road Hunter

|

높이

|

1.781 m

---|---|---|---

길이

|

5.320 m

|

무게

|

1,610 kg

넓이

|

1.824 m

|

기어

|

5단

출력

|

173 HP

|

최고 속도

|

169 km/h

가격

|

103,500 Coin

|

클래스

|

A

이름

|

Max-Cruiser

|

높이

|

1.760 m

---|---|---|---

길이

|

4.720 m

|

무게

|

1,640 kg

넓이

|

1.870 m

|

기어

|

5단

출력

|

166 HP

|

최고 속도

|

162 km/h

가격

|

96,500 Coin

|

클래스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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