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의원 '국회에 어울리는 게임은 K-1'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국회를 배경으로 게임을 만든다면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으로 K-1을 꼽았다.

오는 11월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과의 '팡야 특별전'을 앞두고 사전 답사차원에서 11일 서울 삼성동 온미디어 메가웹스튜디오에서 열린 '팡야 대회'를 방문한 원 의원은 1시간이 넘게 대회를 관람하고 나서 가진 기자들과의 즉석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테란황제' 임요한 선수의 팬이라고도 밝힌 원 의원은 인터뷰에서 국회를 게임으로 만든다면 아마도 'K-1'이나 '이종격투기' 같은 게임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향후에는 부드럽고 건설적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원 의원과의 일문일답 내용.

Q: 평소 게임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A: 게임은 나만의 세계를 만든다는 장점이 있죠. 가상의 나를 내세워 현실에서 할 수 없던 것을 한다는 건 새로운 즐거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평소 게임을 즐기고 있는지?
A: 예전에는 종종 즐겼죠. 지금은 바빠서 게임을 즐길 여유는 없지만 다음달 '팡야' 대회를 위해 틈틈이 '팡야'를 플레이 해보고 있습니다.

Q: 혹시 '스타크레프트'를 해 보신 적이 있는지?
A: 물론 해봤죠. 하지만 아직 저한테는 버겁더군요.

Q: e-스포츠에 대해 가지고 계신 견해를 말씀해 주신다면?
A: e-스포츠 아니 게임 자체가 이제는 커다란 기간산업이죠. 저는 게임을 통해 문화가 나올 수도 있고 산업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사람들이 '스타크레프트' 리그 같은걸보면서 무슨 한·일 축구경기 보듯이 열광하지 않습니까? 이제 우리 국민들도 새로운 문화에 수긍을 해야겠죠. 좀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분명 게임은 미국의 월트디즈니사나 일본의 애니메이션 산업같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저 같은 정치인은 게임 전도사 역할을 수행해야죠.

Q: 특별히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선수가 있다면?
A: 임요환 선수를 좋아합니다. 아까 사인도 몇 장 받았어요. 한 장은 액자에 걸어놓을 겁니다.

Q: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참가하는 게임대회를 연다면 참가할 의향이 있으신지?
A: 일단 저는 찬성입니다. 적어도 저는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Q: 지금 국회를 게임으로 만든다면 어떤 스타일의 게임이 나올 수 있을지?
A: 글쎄요. 아마도 'K-1'이나 '이종격투기' 같은 게임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향후에는 부드럽고 건설적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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