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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최연성, '목표는 15연승입니다'

조학동

"걱정은 무슨 걱정이요, 이제는 아무도 두렵지 않습니다"

MBC게임 리그전 3연패를 달성한 '치터' 최연성. 이번 KT-KTF 프리미어 리그에서 천적 김환중 선수를 꺾은 후 다음에는 '누가 걱정되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김환중 선수. 그는 최연성을 상대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는 몇 안되는 프로토스 선수였다. 최연성이 차분하게 공격을 감행하더라도 때론 무섭게 돌진하더라도 매번 김환중의 드래곤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래서였을까. 이번 프리미어 리그 1차전에서 승리한 최연성은 그의 그늘에서 비로소 벗어났다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아마도 최연성 선수가 승승장구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 간직했던 아쉬움을 털어냈으리라.

"목표는 이윤열 선수와 같은 15연승입니다. MBC게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 나가겠어요"

스타리그 역사에 새길만한 3연패 기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최연성은 아직 목표가 있었다. 지난번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윤열이 만들어낸 15연승이 바로 그의 목표인 것. 이윤열이 먼저 달성한 3연승을 자신도 해냈으니 이제는 15연승도 꼭 해내고 싶단다.

이번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었던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같은 팀의 임요환을 지적했다.

"요환이 형이랑 게임을 하면요. 정말 너무 재밌어요. 게임을 너무 기발하게 해서 어쩔 땐 괜히 웃겨요"

최연성은 최근 잡념을 버리고 '스타크'를 직업용 게임이 아닌 그저 즐기기 위한 게임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단다. 그래서 더 잘 이기는 것 같다고. 그러다보니 임요환 같은 기발한 발상의 선수와 맞붙는 것이 기대된단다.

'임요환이라면 최강의 강적일 텐데 괜찮겠냐'는 질문에는 대회에서 만나면 더 재밌을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떤다.

"일단 김환중 선수를 이겨서 기분이 좋아요. 이젠 저 높은 곳까지 가보고 싶어요. 힘들겠지만"

이런 인터뷰가 아직은 낯설은 듯 연달아 계면적은 웃음을 보이던 최연성. 하지만 그의 목표는 명실상부한 '우승'이리라. 그런 최연성의 뒤로 보이는 프리미어 리그 무대는 왜 그렇게 장대하게 보일까.

: 최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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