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부

WOW 리뷰는 끝나지 않았다.
필자다. 앗, 이게 아니지… 소생 필자입니다. 이번 리뷰는 좀 분위기를 바뀌어서 경어체를 포함한 공손 모드로 나갈까 하옵니다만… 여러 유저분들이 좀 어색해하지는 않을까 심려되옵니다. 아무튼 저번에 하던 리뷰를 마저 끝낼까 하옵니다. 이번에도 끝나지 않을까 우려가 되옵니다만, 소생 필력을 기울여 한 번 완성시켜 보겠습니다. Now Loading…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절~ 꾸벅~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Now Loading…

---|---

내가 널 탈 수 있구나…
WOW에서 또 하나의 특징을 들라면 바로 다양한 이동 수단입니다. WOW의 기본 이동 수단은 '발'입니다. 즉, 발로 뛰어다니는 것이지요. 이것은 대부분의 MMORPG에서 채택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하기사 시작하자마자 날아다니거나, 헤엄쳐다니는 것은 좀 그렇겠지요?하지만 WOW에는 뛰어댕기는(?) 것말고도 다양한 이동 수단, 즉 탈거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MMORPG에서는 대게 탈 것을 제공하지 않았지요. 제공한다더라도, 유저가 조종할 수 없거나 플레이어의 소유가 되지 않거나(일회용이거나 공용이거나)그 가격이 아주 비싸기 때문에 소수의 전유물로 전락해버리는 것이 허다합니다요. 그러나 WOW는 개인 혹은 공용의 이동 수단으로서 여러 가지 것들을 제공합니다. 때로는 항구에서 배를 타고 때로는 수영을 하며 때로는 광산 안에서 탄광차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지요. 그리고 특히 자주 애용하게 될 운송 수단이라면 역시 '그리폰' 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폰은 대부분의 마을에 있는데, 그것은 마을간의 이동 수단으로서 가장 값싸고 효율적인 이동 수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필자는 배를 타거나, 탄광차를 탄 적이 없습니다. T_T 그리폰과 수영이 전부였지요. 하지만, 그!만!큼! 이 WOW의 세계가 넓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이지요. 대체 항구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필자 스스로의 위안 모드)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달려라~ 달려라~ 지구 끝까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수영도 할 수 있다. 물론 호흡이다하면
나가야 한다.

---|---

어쨌든, 그리폰을 탔을 때의 또 하나의 재미있는 볼거리라면, 역시 이동 중의 경치 구경이겠지요. 흔히 MMORPG에서는 마을 간의 이동이나 워프 시에는 주로 장면이 전환되면서 로딩 화면이 뜨게 되지요. 하지만 WOW에서는 그런 시간마저 재미의 요소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일단 그리폰을 타게 되면, 그리폰이 부웅~ 뜨면서 상공으로 뜨게 되지요. 그리고 이동할 마을로 날아갑니다. 유저를 등에 태운채로 말이지요. 그 비행 중에, 유저는 실제로 그리폰의 등에 탄 것처럼 비행 루트 중의 경치를 마음대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확대, 축소 및 카메라 이동도 당연히 가능하고요. 유저는 다른 마을로 이동하면서 이 곳, 저 곳의 경치를 마음대로 구경하면 됩니다. 하지만… 역시 단점이 있다면… 한국인들의 습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외국 유저들은 이동 중의 경치를 구경하면서 커피라도 느긋하게 한 잔 마시겠지만, 과연 우리 한국인들도 그럴까요? 물론 경치야 정말이지, 끝내주게! 멋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보기 좋은 것이라도 계속 보게 되면 질리기 마련! 더군다나 성질 급하기로는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해 할 우리 한국 유저들이 그런 느긋한 관광 모드를 견딜 수 있을지 우려가 됩니다. 블리자드 사에서 한국인들의 습성을 깨닫는다면, 아마도 마을 이동 시의 장면 생략을 심각하게 고려해보겠지요.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리폰 한 마리만 빌려주시게나.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드워프. 김리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

---|---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생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유저들이 탈 수 있는 동물들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블리자드 사에서 제공하는 스크린샷을 보면 캐릭터들이 다양한 동물들을 타고 있기 때문이지요. 기본적으로는 역시 말이지만, 거대 늑대처럼 생긴 것부터 모든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리폰까지(공용이 아닌 개인 소유로서)해서 많은 탈 수 있는 동물들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동물들은 사냥꾼의 길들임으로 얻을 수 있다고 하며, 아마 일부 탈 것의 경우에는 플레이어간의 혹은 NPC로 부터의 구매(혹은 대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말 탄 드워프가 가장 끌립니다만… 아무래도 반지의 제왕에서 김리가 보여줬던 기가 막힌 승마술이 떠올라서리….-_-…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저도 탈 수 있을까요?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주인 없는 말인가? 그냥
가져가버릴까…-_-…

---|---

한국에서 만든 게임은 아닙니다만…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가 가장 많이 팔린 나라가 어딘 줄 아시는지요? 예. 바로 한국입니다. 그 두 게임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수백만장이 팔렸지요. 그만큼 블리자드에게 있어서 한국은 주요 고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리자드도 그 사실을 알았던지, 다음과 같은 정책을 내세웠지요. 바로 WOW의 한국화!
WOW에 각종 한국적인 요소 등이 등장합니다. 다보탑이라던가, 한복을 입은 여성 NPC 등다수의 한국적인 개체들이 등장한다던데 아직 필자는 보지 못했습니다만, 제작사에서 공개한 스크린 샷에서 그것을 확인해보았지요. 이것으로 인해서, 제작 발표 당시부터 한국을 적극적으로 배려하겠다던 WOW가 약속을 지킨 셈입니다. 또한 한국 게이머를 잡지 않고선 온라인게임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이지요. 또한 WOW 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영어와 함께 한국어로 동시에 개발을 진행해 왔다고 합니다. 영어로 게임이 완성된 뒤 해당 언어로 바꾸는 과정(로컬라이제이션)을 거치는 다른 나라와는 그 위상부터 완전히 다르지요. 제가 느끼기에도 게임의 한글화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물론 게시판 이곳 저곳에 한글화에 대한 불만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듯 싶습니다만, 애쉬론즈 콜이나 에버퀘스트보다야 훨씬 낫다고 봅니다. 이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적인 요소의 삽입은 블리자드의 전작인 디아블로 II 때처럼 기본적인 무기와 갑옷부터 시작해 건물과 복장, 게임 전반의 디자인에 반영될 것이라 하는데요… 이 모든 한국적 요소는 국내 버전뿐만 아니라 전세계에도 똑같이 서비스된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WOW 덕분에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아직 한국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이런 것을 통해서 한국을 알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물론 남의 손을 빌리는 것이 좀 그렇습니다만…-_-…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다보탑이 서 있다. 여기는
경주였단 말인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한복 입은 폴리곤 여성. 언제쯤
게임 내에서 볼 수 있을는지…

---|---

WOW의 세계도 둥글런지…
그러나 역시 WOW의 게임성을 논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탐험'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MMIRPG은 어딜가도 비슷해 보이는 곳이 많았고 재탕한 느낌이 많았지만 WOW는 어느 곳을 가도 다르다는 느낌이 확연히 들지요. 한 마디로 같은 느낌의 맵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유저에게 '탐험'이라는 체험을 하게 해주는데요, 분명히 말해둘 것은 '탐험'과 '사냥'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지요. 사냥을 하다가 보니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게 되는 MMORPG가 있는가 반면에, 탐험을 하기 위해서 그곳의 새로운 몬스터와 전투를 하는 WOW의 경우가 있는데, 진정 자신이 모험을 한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분명 후자인 WOW가 더욱 확실하겠지요.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모험 중에 생기는 이런 짭짤한 보물도
재미를 배가시킨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아이쿠! 또 길 잃었다. 약속 시간에 늦겠는걸.

---|---

어느 마을을 가든, 어떤 지역을 가든 새롭고 신선하며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게 되는데요... 스톰윈드에서 선생님과 함께 도시를 견학하는 여러 아이들 NPC나, 마을 이곳 저곳을 순찰하면서 근처에 출몰하는 몬스터를 잡는 경비병 NPC. 그리고 마을 이곳 저곳에서 자신의 생업을 꾸리기 위해 출몰하는(?) 주민 NPC들. 모두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활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스톰윈드 같은 경우에는 도시가 워낙 넓은지라 원하는 지구를 찾아다니려면 중간중간 있는 이정표를 보고 움직여야 합니다. 실제로 현실세계에서 이정표를 보고 찾아다니는 것처럼 말이예요. 안 그래도 길치인 소생에게는 참으로 가혹한 현실이 아닐 수가 없지요.
이렇게 WOW에서는 세계를 탐험하고 함께 살아 움직인다는 느낌이 훌륭합니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이라는 판타지 소설을 보면, 온라인 게임의 세계가 마치 현실처럼 느껴져서 결국에는 현실과 가상세계가 구분이 안되게 되는데, 이 WOW도 살아 있는 가상세계에서의 모험을 지향하는 듯 합니다. 그것을 블리자드가 의도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분명 유저들은 WOW의 세계에 숨쉬고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분명 받을 거라 사료됩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은행이다. 돈이나 좀 찾아볼까…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오늘따라 은행이 한산하군.
그래도 좀 쉬어야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와~ 선생님. 소풍 가시나요?

---|---|---

WOW전투 = 전략 + 액티비티 + 스피디 + 컨트롤
MMORPG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역시 뭐니뭐니해도 '전투'겠지요. WOW에서는 이 전투 모드 역시 이 소생을 실망시키지 않는데 말이지요. 전투는 스피디하며, 스릴감 넘치고, 흥미진진합니다. 전략적인 요소와 섬세한 밸런싱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전투 자체를 배우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예를 들자면, 보통 MMORPG에서 전사 같은 MELEE 클래스는 그저 마우스로 적을 향해 찍어주기만 하면 알아서 놀지요. 말 그대로 유저는 구경꾼 같은 심정이 되어서 자신의 캐릭터가 싸우는 것을 보기만 하면 됩니다. 뭐, 위험해지면 가끔 F1 키 같은 것으로 물약이나 먹어주면 되지요. 하지만 WOW에서는 우선 조작 자체가 키보드로 진행됩니다. FULL 3D 게임이라는 점에서 키보드의 매력은 더더욱 드러나는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키보드 게임 매니아인 소생으로서는 이런 조작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반가울 따름입니다. 물론 키보드를 싫어하시는 유저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어쨌든 키보드로 조작을 하다보니, 전투 중간중간에 위치 변화나 전술 등의 변화를 꾀할 수가 있지요. 슬금슬금 움직이면서 몬스터를 유인하는 움직임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상당한 기술들이 포진해있기에, 아무리 전사같이 단순(?)한 클래스라고 해도, 키보드에서 손을 뗄 수가 없습니다. MELEE 캐릭이 이 정도이니, 마법사나 사제 같이 상당한 조작 컨트롤이 필요한 클래스는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으악~ 쫓아온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자신의 시체를 바라보는 기분이란…
두고 보자 멧돼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자. 나의 도끼를 받아라~

---|---|---

WOW에서는 기본적으로 PvP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떠한 지역에서도 유저들간의 물리적인 다툼은 있을 수가 없지요. 물론 말싸움이야 상당히 많지만…-_- 하지만 각 플레이어들간의 '결투 모드'로 인하여 자웅을 겨루는 것은 가능합니다. 왠지 겨뤄보고 싶은 캐릭터가 보인다면, 그 캐릭터에게 결투를 신청할 수 있지요. 결투가 시작되면 그 지역에 결투 깃발이 하나 생성되고, 일정 지역내에서는 서로간의 전투가 가능합니다. 사족을 달자면 현재 1:1 대전이 가장 강한 캐릭터는 도적이라는 결론이 암암리에 내려졌는데요, 아마도 곧 블리자드에서 밸런싱 조정이 있겠지요. 일단은 저도 도적으로 기행을 써볼까합니다만… 아무튼 그건 나중 얘기고요. WOW가 이런 유저들간의 PvP를 어느 정도는 지원합니다만 그에 따른 패널티는 크게 주지는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리니지 같은 경우에는 보통 죽게 되면 아이템이 떨어지거나, 경험치를 상실하게 되는데, WOW에서는 그런 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죽게 되면, 유저는 영혼-유령 상태가 되게 되는데 자신이 죽은 시체가 있는 곳으로 가면 자동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물론 급히 살아나고 싶다면 마을에 있는 '영혼의 치유사'에게 가면 됩니다만, 그럼 경험치의 손실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 유념해주세요.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결투 모드 돌입! 당신은 이제 적이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친구~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지금은 유령 상태… 내 육신은 어디
있는거냐 으으으으으~~

---|---|---

아지는 WOW 매니아인가?
지금은 일단 그렇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꿈꾸던 그런 온라인 게임에 가장 가까운 형태가 바로 WOW가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나름대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이 게임을 분석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가 지금부터 이어질 WOW의 '흠집 잡기'입니다. 우선 WOW가 일단 비공개 테스트라고는 하지만, 지금 당장 공개를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상태에서 테스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비공개 테스트보다 점수가 높은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겠지요. 아무튼 계속 칭찬 일색만 하던 이 WOW에는 어떤 단점이 있을런지요?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 공룡은 얼만가요?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내 칼을 피한게냐?

---|---

먼저, 조작의 불편함입니다. 이것은 제 경우는 아닙니다만, 같이 게임을 하던 어떤 유저분께서 그간의 MMORPG와 조작 방식이 너무 다른지라 적응하기가 힘들다는 푸념을 하시는 걸 보았는데요… 하기사 그간의 MMORPG에 익숙해진 유저분들이라면(이런 분들을 라이트 유저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여러 키를 사용해야 하는 WOW의 시스템에 익숙해지기 힘들거나, 오히려 증오(?)하시는 분들도 있을테지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으니 이것은 블리자드에서도 어떻게 할 수가 없겠지요. 그나마 궁극적인 해결책이라면 라이트 유저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것일텐데… 그것이야말로 모든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는지…^^ 하핫… 어찌됐든, WOW의 조작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그런 시스템을 좋아하는 분과 싫어하는 분으로 나뉘어 질 수밖에 없답니다. 어느 쪽이 좋을지는 이 글을 보고 계신 유저 여러분들 스스로가 판단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앗! 무슨 마법을 쓰시려는 것일까???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으아악~ 마법에 직격 당했다~

---|---

또 하나의 단점이라면 몬스터를 사냥했을시에, 아이템을 줍기 위해 또 하나의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것 역시 성질 급한 한국 유저들이 순순히 응할 지가 우려가 됩니다. 그리고 가죽벗기기 기술 같은 것을 배웠을 때도 동물 한 마리 잡을 때 마다 일일이 가죽을 벗겨줘야 하니, 이것 역시 우리 한국 유저들이 기뻐할 지도 의문입니다. 아무래도 서양풍의 게임들이 전투 일색보다는 다른 곳에서 재미를 찾고 느긋한 것을 좋아하는지라, 그 쪽 취향에 맞는 것을 어쩔 수가 없습니다만, 이런 것에 대해서는 한국 유저들의 습성을 블리자드에서 파악하여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채팅시에, 캐릭터의 위에 대화가 안 뜨는 것은 개인적으로 좀 불편하더군요. 물론 3D 게임에서 캐릭터 위에 대화가 뜨면 그것 나름대로도 부하가 걸리고, 보는 데에 불편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아까도 이야기했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가 말하고 있는 와중에 대사창은 다른 곳에 뜨고 있으니, 좀 답답할 때도 있지요.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냥 뒤에 한 번 더,
행동을 지정해주어야 한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비명을 질러도 캐릭터
위에는 뜨지 않는다-_-

---|---

지역이 워낙 넓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일까요?(웃음)가끔은 모험을 하다가 제가 어느 지역에 와 있는지 헷갈릴때도 있고, 특정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느 지역을 갔는데 - 그것도 상당히 멀리 떨어진, 그것도 뛰어서 - 임무 완료를 위해서 출발 지역을 다시 가야할 때는 힘이 빠지지요. 물론 세상사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니까 어쩔 수가 없습니다만, 왠지 WOW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동 소요에 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글쎄요… 그렇다고 맵을 줄일 수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WOW의 최대 재미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방대한 지역의 탐험일텐데요. 이것 역시 누구도 어쩔 수 없는 딜레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퀘스트에 집착하게 되는 것도 어찌보면 단점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퀘스트의 보상이 워낙 후한지라, 유저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퀘스트 해결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유저들은 더더욱 더 많은 더 재미있는 퀘스트를 원하게 되지요. 물론 퀘스트를 통해서 커뮤니티라던가, 유저들간의 친분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너무 퀘스트에서 게임의 재미를 찾는 것은 재미의 밸런싱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유저분이 자신은 하루 종일 낚시만 했다는 분도 계시던데… 그분처럼 WOW에서 제공한 색다른 재미를 스스로 찾아서 즐겨보는 것도 상당히 즐거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광물을 캐내는 광부가 되
보는 것은 어떨는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런 것까지 시키는가? 자네들이
좀 해 보지 그러누.

---|---

리니지 2 VS WOW
소생이 WOW를 하고 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리니지 2보다 재미있어?"
글쎄요… 우선 제 생각은 Yes입니다만… 이것은 취향 차이니까 결코 절대적인 대답이 될 수는 없지요. 굳이 결론을 내리자면, 두 게임을 비교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닌 듯 싶습니다. 두 게임이 각자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성향이 다르고, 게임의 유저들도 모두 다르니까요. 하지만 제 생각은 두 게임 모두를 좋아하는 유저는 극히 드물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두 게임의 지향하는 것이라던가, 기본 플레이의 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지금은 아무래도 WOW가 리뷰의 기준이니까 WOW를 기준으로 이야기했을 때, 지금까지 나열했던 WOW의 특징들은 리니지 2에서는 그다지 겹쳐지는 부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은 오히려 리니지 2에서 WOW를 상대로 참고해야 하겠지요. 물론 각 게임마다 나름대로의 재미 요소가 있으니 굳이 참고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두 게임의 장점만을 간추린다면 좀 더 나은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WOW에서는 리니지 특유의 커뮤니티 시스템이라던가 좀 더 동양적인 그래픽이라고 사료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를 적극 배려한 게임의 운영 시스템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온라인 게임을 반짝 떴다가 사라지는 게임으로 만들지, 아니면 계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온라인 게임을 결정 짓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리니지 2를 그다지 많이 플레이 해보지는 않아서 그 쪽의 운영 시스템에 대해서는 뭐라 크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WOW에서 만큼은 유저들의 입장을 잘 반영하는, 맞춤형 운영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하는 것이 소생의 작은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WOW의 서비스로 인해 국내 게임 업계가 좀 더 자극을 받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비록 WOW가 현재 언론 상에서는 기대 이하라는 평도 적지 않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동안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국내 온라인 게임 업계에는 강한 충격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 업체가 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WOW의 등장으로 그 동안 국내 업체들끼리 다투는 '우물안'식 경쟁에서 세계적인 개발사와 살벌한 품질 경쟁을 하는 구도로 국내 게임 업계의 흐름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WOW가 멋진 게임이긴 합니다만, 또 누가 아나요? 국내에서 더 멋진 게임이 나올 수도 있잖습니까?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때로는 불 속으로 뛰어드는
위험도 감수해야 하며…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높디 높은 다리 위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몬스터뿐만 아니라 버그와
싸울 일도 생긴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 태양을 향해, 오늘도 달린다.
워크래프트에서의 내일을 위해…

---|---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