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 일본서 소형'PS2' 깜짝 발표

행사 명칭 : PS브리핑
요점 : 2004년 후반기 비즈니스 대책에 대한 설명회
주요 참석자 : 소니 대표 쿠타라키 켄, 부사장 사토 아키, 부사장 카토 마사루

<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는 지난 21일 동경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팰리스 호텔에서 '2004년 후반기 비즈니스 대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는 SCE가 반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PS' 사업전개에 대해 설명하는 행사. 행사는 초반부터 '소형 PS2'와 'PS2 차기버전의 매체', 그리고 'PS2와 PSP의 연말 타이틀 발표'에 대한 쿠타라키 켄 사장의 충격적인 발표로 술렁였다. 그 환희의 현장을 김규만 게임동아 일본 특파원이 직접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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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타라키 켄 :이 신형 PS2는 기존성능과 완전히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무게는 약 1/2. 사이즈는 약 1/4의 초소형 사이즈로 탈바꿈했습니다. 특히 주목해 주실 점은 네트워크 단자를 기본으로 내장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북미와 유럽쪽으로 발매를 염두해 아날로그 모뎀 단자까지 내장시켜 두었습니다. 아직 북미와 유럽지역의 경우 일반 가정집까지 네트워크 망이 확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신형 모델은 종전 PS2의 1614개에 달하는 부품수를 1216개의 부품수로 줄이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개량에 대한 욕심을 버리긴 힘듭니다. PS의 경우에 부품수를 파격적으로 줄였던 것처럼 PS2에서도 더욱 개량할 욕심이 있습니다.


기존 PS1과 마찬가지로 뚜껑을 올리는 개폐식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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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PS2와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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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의 세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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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션엔진과 그래픽신디사이저가 단일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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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타라키 켄 사장이 연설하는 동시에 무대위에는 어느덧 신형 플레이스테이션이 공개되고 있었다. 순간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으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신형 PS2의 등장으로 놀라는 눈치였다. 우선 아래에 신형 PS2의 스펙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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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PS2 스펙**

상품명 : PLAYSTATION 2

제품번호:SCPH-70000CB

발매일:일본 11월 3일, 유럽, 북미 11월 1일

희망소비자 가격:오픈프라이스

외형사이즈:약2302815(폭높이넓이)

무게 : 900g

전원:8.5v

소비전력:약5.3A(약45W)

대응 포맷 PS 규격 CD-ROM

PS 2 규격 CD-ROM

PS 2 규격 DVD-ROM

음악CD

비디오DVD

DVD-RW(VR-MODE)

입출력: 콘트롤러 단자 X 2

메모리카드 삽입구 X 2

USB단자 X 2

네트워크 접속 단자 X 1(100/10)

어댑터 단자 X 1

AV 출력 단자 X 1

광출력 단자 X 1

동봉물 플레이스테이션 본체 X 1

아날로그 컨트롤러(듀얼쇼크) X 1

AV 케이블 X 1

어댑터 케이블 X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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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의 파워업을 동반한 사업 전개**

쿠타라키 켄 :약 10년 전만 하더라도 게임이란 어린이들 또는 마니아를 위한 전유물로 취급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단지 게임이라는 한개의 콘텐츠로 제약하지 않고 영화, 음악 등과 융합을 통해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0년이라는 사이에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그 발전에 힘입어 더더욱 힘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신형 PS2의 지역별 발매 시기와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별 발매시기

일본

- 형번: SCPH-70000CB

- 발매일: 2004년 11월 3일

- 소비자가격: 오픈가격

북미

- 형번: SCPH-70011CB/SCPH-70012CB

- 발매일: 2004년 11월 1일

- 소비자가격: 149달러(약 171,000원)

유럽

- 형번: SCPH-70002~4CB

- 발매일: 2004년 11월 3일

- 소비자가격: 149유로(약 20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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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터페이스**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한 설명에서 쿠다라키 켄 사장의 흥분된 어조를 느낄 수 있었다. 특별히 언급한 것은 없었지만, 그 느낌에서 무언가 또하나의 충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쿠타라키 켄 :아이토이 사업을 전개함과 동시에 이제는 게임을 단지 '패드'로만 즐기는 시대는 지났다라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이후 전혀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조작방식의 도입으로 게임을 더욱더 개발하는 데 힘쓸 것입니다. 더더욱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게이머에게 보답하는 것이 저희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후속기종에 BD-ROM 규격을 채용

그밖에도 차기 기종에 채용할 BD(BLU-RAY DISK)에 관련된 발표까지 이루어졌다. 자세한 부분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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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타라키 켄 : 본체에 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채용 미디어에 대한 발표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 가장 유력한 미디어로 따지면 블루 디스크(BD-ROM)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밖에도 아직까지 검토중에 있으나 제가 감히 이 자리를 통해 잠정적으로 BD를 채용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블루 디스크란?

점점 가속화되는 디지털HD영상 신호의 기록, 재생이 가능한 차세대 고밀도 광 디스크 포맷 방식. 현재 규격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재생전용의 BD-ROM의 경우 현행 DVD-ROM의 6배에 해당하는 최대 54GB의 기억용량을 지니고 있다. 영화, 음악뿐만 아니라 컴퓨터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해 차세대의 컨텐츠 종합체로써 주목받고 있는 있다.


쿠타라키 켄 : 그뿐 아니라 PS2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CD-ROM, DVD-ROM 등 역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PSP에 대하여

이날 모두가 기대했던 PSP의 정확한 발매일이나 가격등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TGS이후로 점점 그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PSP의 장점 및 특징 소개가 이루어졌으며 이미 개발된 작품들의 동영상 상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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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타라키 켄 : PSP를 좀더 사용하기 쉽게 하기 위해 저희는 WEGAPSX 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밖에도 Ad-hoc 네트워크 시스템의 활용으로 호스트 없이 최대 16명의 인원이 네트워크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놀이 문화 창조에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그냥 아무 때나 들고 나가는 게임기라는 이미지로써 말이죠. 또 이 Ad-hoc 네트워크 시스템 의 풀 활용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기획중에 있습니다.

이날은 PSP용 소프트웨어의 패키지 역시 공개됐다. 추후 같은 형식의 패키지로 음악UMD등도 발매할 것이라고 했다. PSP용 동영상을 상영하는 도중 '모두의 골프' 화면이 멈춰버려 잠시동안 행사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그밖에 질문들에 대한 답변

각 언론매체의 기자, 취재진들에 의한 질문 및 답변 시간. 대부분의 주요 답변은 SCE 사장 쿠타라키 켄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재미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유로운 농담을 던질 정도로 행사장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

Q. 기록 기능 채용에 관하여

A. 현재까지 기록기능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일단 기억매체로써는 메모리카드가 있는 이상 굳이 미디어에 기록 기능이 필요없으며 지금은 게임기로써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물론 향후에 계획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른다.

Q. 차세대 DVD를 이용할 것인가 고용량 BD를 사용할 것인가

A. BD만이 이상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포맷이 되어도 상관은 없지만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해 채용할 것이다.

Q. 최근 NDS가 15000엔에 발매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PSP의 가격이 NDS와 비교해 2배 이상의 가격차이가 날것인가?

A. 게임보이어드벤스(이하 GB)의 경우 수년간 사랑받아온 대단한 플랫폼이다. 하지만 그것을 의식하는 것이 아닌 우리는 GB가 이룩해온 것과 더불어 휴대용 게임시장을 더욱더 넓혀가는 것이 목적이다. 언젠가 말씀 드렸듯이 'PSP로 모든 PS용 게임이 모인다'라는 것과 함께 더욱더 시장 확장에 힘쓰고 싶다. PSP의 가격에 관한 것은 언급할 수 없다.

Q. PSP발매에 대하여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A. 시기상으로 가장 적합한 시기를 노리고 있다. 아직까지 소프트웨어의 안정화가 덜 이루어진 부분도 있기 때문에 TGS를 통해 한번더 조율을 거친 뒤 추후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Q. 후속기종에 관하여

A. 오늘 밝혔 듯 미디어에 대한 정보만으로는 많은분들이 불만이 있을꺼라 생각한다. 하지만 개발 착수중에 있으며 자세한 것은 내년 E3쇼를 통해 일부 공개할 예정이다. 정확히 1년 뒤 동경 게임쇼에서는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금년은 PSP와 PS2그리고 신형 PS2로 마무리 할 예정.

Q. 하드 디스크 문제와 기존의 BB유닛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대한 조치는?

A. 일단 최근에 발매되는 게임들 가운데 하드디스크를 필요로한 게임이 현격히 줄어 기본 사양만으로 네트워크만 지원되면 온라인 대응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하드디스크를 매장시킬 이유는 없다.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Q. PSP의 USB포트에 대하여

A. PSP에 USB포트를 채용한 것은 확장성과 더불어 항상 휴대할 필요가 있는 물건이라는 컨셉을 강조하기 위한 비법. 예를 들어 PC와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별히 PSP끼리의 연동을 위해서는 특별한 드라이버가 필요 없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김규만 일본 특파원 (meckle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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