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클로즈 베타 - 발전하는 그래픽 하지만 불안한 서비스가 문제

지난 12월 16일 스팀펑크라는 생소한 장르를 내세우고 있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네오스팀'의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끝났습니다.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의 리뷰를 못보신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을 하면 포트리스를 개발했던 홍찬화 팀장이 개발한 게임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천공의 성 라퓨타'등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익숙한 증기기관으로 발달한 세계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죠.

이번 3차에서는 기존보다 훨씬 많은 1만5000명의 대규모 테스터를 모집해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내년 상반기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기 때문인지 3개 국가 중 2개 국가가 오픈됐고 각 캐릭터별 스킬이 업데이트 되는 등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대부분 업데이트 되어 게임이 완성됐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대략적으로 짐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개봉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스팀펑크란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발전된 그래픽
이번에 추가된 것 중에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신비국가인 엘리어드 왕국의 추가입니다. 2차까지는 기술국가인 로그월 공화국만 있었는데 드디어 2번째 국가가 등장한 것이죠. 네오스팀이 궁극의 에너지인 네오스팀을 둘러싼 3개 국가들의 경쟁을 다루고 있는 게임이다보니 각 국가들의 개성이 잘 살아있어야 하는데 엘리어드왕국의 경우 마법이 강조되어 있는 국가입니다. 때문에 마을의 분위기도 대단히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죠. 로그월 공화국이 산업혁명 시대의 칙칙한 벽돌의 색감이었다면 엘리어드 공화국은 약간 푸르스름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뭐 설명이 부족하다면 스크린 샷을 참고하세요. 하지만 아쉽게도 3번째 국가와 모든 국가가 모이는 분쟁지역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각국이 어떤 식으로 연결이 되고 전쟁이 어떤 방식으로 치뤄지는지가 궁금했지만 그것은 다음 베타 테스트에서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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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드 왕국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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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드 왕국은 대략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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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된 그래픽
이번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그래픽의 발전입니다. 스팀펑크라는 장르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색감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솔직히 말해 1차 때에는 독특하다는 느낌보다는 상당히 거칠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시야도 매우 좁아서 답답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구요. 하지만 2차를 지나고 3차가 되더니 시야가 굉장히 넓어졌고 거칠은 느낌도 상당히 제거해서 만화같은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더군요. 뭐 아직까지도 거칠다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1차를 생각하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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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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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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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사진. 시야가 대폭 늘어났다


더구나 조그마한 폼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던 캐릭터들이 이번에는 다른 게임 못지 않게 뽀대가 난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게임을 많이 해서 좋은 장비를 착용해야만 그런 뽀대가 나겠지만요.(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선택할 때는 정말 멋진 장비를 착용하고 있더니 정작 게임을 시작하면 천으로 된 옷을 입은 허접한 캐릭터로 변신. 처음 시작할 때 앞으로의 목표를 제시해주는 것일까요? -_-;)장비가 레어 아이템도 있고 스팀머신도 있기 때문에 다른 게임보다 아이템의 중요성이 더 강조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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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선택할때는 멋진 캐릭터가 나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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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면 맨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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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캐릭터별 직업 스킬 업데이트
2차 업데이트의 중심이 스팀머신의 구현이었다면 3차 업데이트에서는 각 캐릭터별 스킬을 업데이트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같습니다. 스팀머신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봐 잠깐 설명을 드리면(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때 리뷰를 안 한 것이 후회되는군요... -_-;)장비중에 소켓이 달린 장비가 있고 또 코어라고 이상한 모양의 아이템이 있습니다. 이것을 결합을 하면 스팀머신이라는 아이템을 얻게 되는 것인데 이 스팀머신를 착용하면 일반 장비를 착용했을 때는 쓸 수 없는 특이한 스킬을 쓸 수 있게 됩니다. 뭐 저도 아직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어떤 기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팀이라는 말이 붙어있으니 상당히 강력할 것 같네요.(2차 때는 만든 스팀머신이 아직 스킬 구현이 안된 것이었고 3차 때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코어를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단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코어가 각 부위별로 다르게 존재하기 때문에 소켓이 달린 장갑을 얻었으면 장갑용 코어를 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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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켓아이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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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를 결합하면 (2차 클베 스크린샷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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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머신이 나옵니다 (이것 역시 2차 클베 스크린샷)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에 업데이트된 스킬을 보면 다른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에서 구현된 스킬 시스템이 대부분 구현됐습니다. 기술자의 제작 스킬부터 소환수, 몬스터 테이밍까지...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하면 의례 있어야만 하는 것처럼 인식될 정도로 보편화된 시스템들이 구현된 것이죠. 제가 플레이해본 바로는 뭐 나름대로 깔끔합니다.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된 점은 없지만 그냥 무난한 수준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단지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는데 몬스터 테이밍을 하거나 소환수를 소환할 경우 그것들의 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그냥 스크린에서 계속 바라보고 있는 것밖에 없더군요.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상태창 및에 조그맣게라도 보조 상태창을 붙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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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를 테이밍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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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수가 상당히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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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생산 시스템이 구현됐다


튕김, 버그 등등... 아직은 덜 다듬어진 느낌
뭐 필자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게임이기 때문에 3차까지 꾸준히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발전해간다는 느낌도 받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바로 튕김현상. 1차 때야 1차니까 그렇겠거니 했는데 3차때 시작하자마자 5분만에 튕기고 나니까 말문이 막히더군요. 첫날 하루종일 튕기고 다시 로그인, 튕기고 다시 로그인을 반복하다보니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아무리 클로즈 베타 테스트 기간이라고는 하지만 1차가 아니라 3차아닙니까! 3차! 내년 상반기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한다고 했었는데 이 상태로 어떻게 오픈 베타를 하겠다는건지... 게다가 전투 중에 갑자기 배경 그래픽이 깨지면서 아무 것도 안보이는 일명 가라앉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타격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 타격 임팩트를 화려하게 처리하다보니 발생한 현상같은데 화려한 것도 좋지만 버그가 없는게 더 중요하죠. 마지막으로 위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여러가지 많은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시스템 구현에만 신경을 썼지 당연히 구현되어야 하는 부가적인 기능들이 아직 많이 미흡한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기능 구현에만 급급했던 것 같은 느낌이에요. 여러가지를 어설프게 하는 것보다는 한가지를 확실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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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것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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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는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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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의 원성


아직 많은 부분이 모자라다.
길드워, RF온라인, 라스트 카오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너무나도 많은 대작 게임들이 나오고 있다보니 조금 소외된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기존에 없었던 독특한 소재로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끄는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네오스팀만의 독특한 개성이 안보이고 안정성이 매우 떨어지는군요. 1차보다 사람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GM들이 여전히 친절하다는 점을 칭찬해주고 싶지만 게임의 재미와 안정성이 떨어진다면 GM들이 아무리 친절해도 아무 소용이 없겠죠. 제가 듣기로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한번 더 하고 오픈 베타 테스트에 들어갈 것 같은데 부디 마지막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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