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헤일로2' 전세계 판매량 500만장 기대합니다

Q : '헤일로2'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쓴 부분은?

A : 멀티 플레이에 가장 신경썼다. 현재는 눈에 보이는 버그 수정중이다.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가 게임을 샀을 때 큰 감동을 느끼게 하기위함이다.

Q : 이번작의 시나리오를 보면 마스터 치프가 지구를 구하고 끝이 날 것 같은데 다음 작품에서도 마스터 치프가 등장하는가. 또, 차기작은 XBOX2로 나오는가?

A: 마스터 치프는 계속 등장할 예정이다. 차기작이 XBOX2로 나올지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 '헤일로'에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았다. 코타나도 여성이 아니었었다. '헤일로2'는 어떠한가?

A : 마스터 치프가 군인이기 때문에 게임이 남성적인 느낌이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몇 명은 여성스러운 캐릭터이며 몇 명은 전투만을 위해 태어난 병기같은 느낌이다. 물론 코타나도 돌아온다. 하지만 등장인물끼리의 러브씬은 잘 모르겠다.

Q : 전작보다 그래픽이 강화됐는데 전작과는 다른 그래픽 엔진을 사용한 작품인가?


A : 전작의 엔진이 모든 성능을 다 발휘하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전작을 통해 많이 배운 점을 가지고 새로운 엔진을 제작했다. 부드러운 움직임, 광원 효과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Q : 레이더 기능이 불편해 길 찾기가 힘들었던 전작의 단점은 개선됐는가? 또, 맵은 얼마나 추가됐는가?

A : 위치를 찾기가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우리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개선했다. 물론 중간 중간 힘든 곳도 있지만 게임의 재미를 위한 것이다. 맵의 경우 자동차를 타지 않으면 이동하기 힘들정도로 이번 작품에서는 맵이 굉장히 크다. 전작보다 컨셉이 훨씬 더 큰 모험이다.

Q : '헤일로'에는 무기와 차량이 적었는데 이번작에는 새로운 무기와 차량의 추가가 이뤄졌는가?

A : '헤일로'는 게임이지만 일종의 스포츠라고도 생각한다. 정해진 규칙안에서 재미를 찾는 형식의 스포츠라고 할까? 즉, 전작은 등장하는 무기도 적고 멀티 플레이도 16명밖에 할 수 없었지만 일부러 그런 것이다. 가장 조화로운 상태를 위해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 컨셉으로 만들어 졌다. 물론 새로운 무기와 차량이 적게 추가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화가 중요하다는 점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Q : 이번에 에너지 소드가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 1인칭 슈팅 게임(이하 FPS) 게임에서는 나이프가 무기로 사용되지 않는 추세인데 에너지 소드를 추가한 이유와 활용법은?

A : 소드전이 대단히 재미있다. 게임 규칙 중에 소드만 사용하는 맵과 룰이 있다. 그 맵은 소리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전투를 하게 된다. 타겟 포인트의 경우 평소에는 하얀색이지만 록온이 되면 빨간색으로 변한다. 상대방이 점프할 경우 같이 점프해서 때리는 것이 가능하며 어퍼컷, 좌우로 휘두르기 등의 모션이 사용돼 분명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 그렇다면 양손에 총을 들 수 있는데 에너지 소드도 양손에 들 수 있는가?

A : 더블 소드는 불가능하다. 소드는 수류탄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총과 칼을 함께 들고 있는 방식은 구현해 보니 너무나 강력해서 일부러 제외했다.

Q : XBOX 라이브에 접속해 온라인 모드를 플레이하게 될텐데 '헤일로2'의 온라인 모드의 특징은 무엇인며 라이브 컨텐츠 다운로드 서비스가 있는가?

A : 우선적인 특징은 게임에서 가장 좋은 접속상태를 찾아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프랭크 오코너는 자신의 경우 집에서도 플레이를 하는데 라인 속도가 좋지않은 자택에서도 플레이하는데는 지장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또, 컨텐츠 다운로드 서비스의 경우 예전부터 염두해오던 것이다. 발매되자마자 나오는 단기적인 컨텐츠도 있고 게임의 생명력을 길게 하기 위한 장기적인 컨텐츠도 준비중이다.

Q : 시나리오를 게이머들이 함께 플레이하는 협동 플레이가 삭제됐다는 얘기가 있었다. 혹시 XBOX 라이브 콘텐츠 다운로드를 통해 추가될 예정인가?

A : 협동 플레이가 삭제됐다는 이야기는 소문일 뿐이다. 우리는 화면 분할 모드와 맵에 관한 얘기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사항도 밝힌 적이 없다. 단,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헤일로2'는 콘텐츠 다운로드를 통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Q : '헤일로2'가 XBOX 성능을 얼마나 활용했다고 생각하는가?

A : 거의 다 사용했다고 생각하지만 기술이 더 발전하면 더 많은 것을 끌어낼 수 있는 기계라고 생각한다.

Q : '헤일로2'의 예상 판매량은 어떠한가? 또, PC버전이 나올 가능성은?

A : 전작의 XBOX 버전만 세계적으로 500만장 정도 나갔기 때문에 그 정도를 기대한다. PC버전은 아직 제작하지 않았다. 현재 개발 여부를 고민 중이다.

Q : 마우스와 키보드 지원할 생각있는가? 어떤 컨트롤러가 1인칭 슈팅 게임에 더 맞다고 생각하는가?

A : 우리는 패드에 최적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익숙해지면 패드가 마우스와 키보드 보다 훨씬 편하다. 마우스와 키보드는 바닥 상태, 접속 상태, 감도에 따라 매우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항상 같은 조건을 제공하는 패드가 낫다고 생각한다.

Q : '헤일로2'만의 특별한 마케팅 전략은 있나?

A : XBOX의 대표적인 타이틀인 만큼 동시발매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며 각 국가별 광고, 게임쇼 참가 등에 힘쓰고 있다. 또, WCG이외에 번지넷에서 온라인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 생각이다. 게다가 번지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진행하는 세계대회도 생각중이다.

Q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 한국 게이머들은 온라인 게임 시합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번지는 스태프가 계속 온라인에 접속해 상주해 있을 예정이다. 한국 게이머들과의 좋은 게임을 기대하겠다. 또, 한가지 알려드리자면 '헤일로'의 한글화가 반응이 좋았다는 얘기를 들어 1편에 등장하는 성우가 대부분 다시 적용됐으며 이외에도 많은 성우들이 추가해 전편을 즐긴 사람들은 친숙한 느낌을 줄 예정이다.

도쿄 =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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