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리아, 웹젠 반박문에 대한 입장 밝혀

웹젠이 공개적으로 밝힌 공식 반박문에 대해 이번에는 인스리아(대표 이지건)측이 반박문을 발표하고 문제해결을 요구하고 나서 양측 공방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인스리아는 지난 1일 웹젠이 자사의 기밀문서에 대한 해킹과 형사소송 그리고 선불카드건을 기재한 반박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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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문에 따르면 웹젠이 발표한 내용 중 '해킹에 대한 오해는 이관업무의 특성상 진행된 일이며 인스리아측에서 웹젠 타이완을 방문했을 당시 접속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제시해줬다'라는 부분에 있어 양사가 합의한 Login서버, DB서버 실시간 관리를 위한 인스리아 소유의 IP와 관리자 권한을 웹젠에게 부여한 적은 있지만 문제가 됬던 인스리아의 방화벽에 대한 허용은 한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인스리아 직원이 웹젠타이완을 항의 방문 했을 때 접속을 통해 확보한 모든 자료를 제시해 줬다'는 부분에 있어서 그날 인스리아 직원에게 보여준 자료는 투명자료 뿐이며 과연 어떤 자료를 제시했었는지 자료를 통해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양사의 공방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인스리아는 현재 웹젠하고의 가장 큰 문제가 됐던 형사소송에 대한 소장 부분에 있어서 명확한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어느 회사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에 대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스리아가 웹젠에 대해 발표한 반박문의 전문이다.

인스리아 공식성명서

인스리아는 웹젠이 2004년 9월30일에 발표한 "대만 인스리아 측 주장(해킹, 형사고발)에 대한 웹젠의 입장"에 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게임 상장 회사로서 웹젠 자신이 행한 행위에 대해 반성을 하지 않고 한국, 대만 국민과 언론매체, 자사의 국내외 주주들에 대해 사실을 축소 왜곡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느끼며 다음과 같이 있는 사실만을 근거로 진실을 밝힙니다.

1. 해킹에 대한 부분

-. 업무 이관을 위해 접속했다고 말하는 부분.
-. 인수인계 작업의 일환으로 접속한 서버는 인스리아의 재무구조나 기타 기밀서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게임서비스 관련 서버(Login서버, DB 서버)'에 국한된 것이다.라고 말하는 부분

웹젠은 문제의 내용을 잘 알면서 본질을 왜곡을 하고 있습니다. 인스리아는 뮤 서비스를 위해 양사가 합의한 Login서버, DB서버 만을 리모트 모니터링을 위한 인스리아 소유의 IP와 ADMINISTRATOR 권한을 웹젠에게 당연히 부여한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인스리아의 방화벽에 인스리아가 허용하지 않은 대만 웹젠 부사장(李侑家: Li You Jia)의 소유로 된 IP 2개(220.130.179.131, 220.130.179.132)를 임의로 설정하고 인스리아 서버 전체를 볼 수 있는 권한을 임의로 부여했으며 자유롭게 자기 집 드나들 듯이 했습니다.( http://www.apnic.net/ 에서 조회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인스리아가 지적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행한 행위에 대해 잘 알면서 반성은 하지 않고 축소 왜곡하는 웹젠의 행위에 분노를 금치 못하는 바입니다.

도대체 누구의 지시로, 누가, 어떠한 목적으로 인스리아의 방화벽에 인스리아 서버 전체를 볼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대만 웹젠 부사장 소유의 IP를 설정을 했는지 웹젠은 분명히 공식적으로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인스리아와 웹젠의 업무 이관은 2004년 7월12일부터 7월28일까지 인스리아 기술부에서 웹젠의 정하영씨와 기술진, 인스리아의 기술팀, 지미 후 팀장, 크리스틴 장 운영장 등의 실무자들이 참여하여 이루어 졌습니다. 업무 이관에 필요한 데이터를 CD에 저장하고 저장한 파일은 삭제한 후 양사의 담당자가 서로 확인 사인을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따라서 인스리아는 업무이관(Login 서버, DB서버)이외의 IP를 할애할 이유도 없고 해준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 인스리아 직원이 웹젠타이완을 방문 했을 시, 접속을 통해 확보한 모든 자료를 제시해 줬으며, 이에 따른 정황설명을 듣고 인스리아 측도 인수인계 과정의 일환으로 이해한 부분이다.

웹젠에서 제시했다는 서류를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스리아 직원 5명이 웹젠 타이완을 항의 방문 했을 시, 웹젠의 정하영씨가 현장에 있었고 저희에게 보여 준 자료는 투명자료 외에 하나도 본 것이 없었으며, 인스리아는 이해한 것도 없었습니다. 말로서 여러 사람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었던 정하영씨의 양심 발언을 인스리아는 요청 합니다..

2. 형사소송 제기 건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3. 허위사실 유포

-. 불법체류자 관련

자국이 아닌 외국에서 근무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 국가의 취업비자를 취득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근무를 하는 것이 기본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역시 불법 체류자는 국가에서 추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만 정부 역시 같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인스리아가 관계되었다는 근거가 있으면 공개 하시길 바랍니다.

-.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고유번호를 가진 선불카드가 빌링시스템 내에서 발견됨에 따라 정상적인 조치를 했다

인스리아는 정상적으로 모든 업무를 인수인계 했습니다. 웹젠의 업무 미숙으로 인해 발생한 일에 대해 인스리아에 책임전가를 하며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인스리아의 신용을 실추시키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든지 양사 실무자의 확인을 통해 정리가 가능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여러 차례 대만의 뮤 게임 유저들에게 인스리아의 잘못이라고 사이트에 공개한 것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인수인계 받은 자료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 승인되지 않은 선불카드의 불법유무에 대한 세부 내용 조사 중이며 밝혀지는 대로 다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빠른 시일내로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인스리아가 문제가 있으면 바로 조치를 하시고 웹젠에서 문제가 있으면 즉시 양심적으로 공개 사과를 하시기 바랍니다. 빠른 시일내로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가 없으면 인스리아는 법적 대응을 할 것입니다.

-. 인스리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부분

웹젠은 "인스리아가 사설서버를 운영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위의 관련 업체나 사람들에게 말을 전하고 있어 인스리아의 명예와 신뢰도를 치명적으로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증거가 있으면 조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궁금한 상황이니 적절한 조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4. 공개 촉구 사항

그 동안 인스리아가 수 차례에 걸쳐 웹젠에 전화와 서신으로 촉구한 내용에 대해 아무런 답신이 없는 관계로 부득이 공개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해 다시 한번 이행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1) 웹젠의 비협조로 인한 정산 및 세금 신고 지연의 건

인스리아는 웹젠에 수 차례에 걸쳐 빌링시스템에 접근을 할 수 있는 PORT를 내용증명 및 전화상으로 요청한 바 있으나 이에 대해 아무런 답신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로열티 정산 및 세금 신고가 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법적, 금전적 책임은 귀사에 있음을 숙지 하시기 바라며 다시 한번 빌링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PORT를 제공해 주시길 촉구하는 바입니다

2) 웹젠의 대표이사인 김남주 대표이사님께서 인스리아 이지건 사장에게 구두 약속한 사항에 대한 이행 촉구의 건

2004년 7월2일 귀사의 김남주 대표이사님과 박유신 차장님이 당사에 방문하시어 구두 약속한, 뮤 관련 업무이전 지원에 따른 사례 조건으로 당사에 일정금액을 지급하기로 구두약속 바 있습니다. 인스리아는 웹젠에 필요한 업무이전을 이행하였고 이에 대해 인스리아는 수 차례에 걸쳐 웹젠에 지급이행에 대한 내용을 메일과 전화로 통보를 하였으나 김남주 대표이사님은 연락도 안주시고 함구하고 있습니다. 이지건 사장은 투명인간 김남주 대표이사님과 약속한 것이 아니고 분명히 웹젠 대표이사님의 자격으로 오신 김남주 대표이사님과 약속한 것이므로 책임감 있는 웹젠의 약속 이행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3) 당사 핵심기술인력 및 운영 인력에 대한 계획적이고 비상식적인 채용에 대한 중지와 해명 촉구의 건

인스리아는 웹젠과의 계약관계를 마무리 함에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웹젠의 협조사항에 대해 전부 수용을 하고 지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웹젠은 인스리아의 핵심기술인력 및 운영인력에 대해 단 한번의 상의도 없이 계획적으로 채용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스리아는 웹젠이 충분한 협의와 협조를 통하여 요청을 하면 얼마든지 좋은 관계에서 수용을 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상식적, 도덕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방법을 통하여 실행한 것에 대해 실로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며. 더 이상 인스리아의 재직 직원에 대한 스카우트을 중지하시기 바라며 평소에 능력이 없다고 말씀하시던 인스리아의 직원을 왜 채용을 하고 있는지 상식적, 도덕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 주시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그 동안 인스리아는 웹젠과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웹젠이 유포하는 허위사실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인스리아의 도덕성과 신뢰를 실추 시키는 일들이 빈발하였고 회사의 생명인 도덕성과 신뢰회복을 위해 묵인 할 수가 없는 심각한 지경이 되었기에 진실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인스리아는 올해로 창립한지 만19년이 되었습니다. 인스리아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인스리아는 19년 동안 회사를 운영해 오면서 신뢰, 인내, 도리를 원칙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간의 정황으로 판단해 볼 때, 웹젠은 지난 시절 동고동락 한 파트너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권익만 지나치게 내세우는 것 같습니다. 웹젠의 권익과 생존이 중요하면 파트너의 권익과 생존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웹젠은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게임회사로서 이 번 일에 대해 대만의 모든 관계기관과 대만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인스리아는 웹젠의 성장과 같이 해 왔습니다. 도대체, 웹젠의 상장 전의 겸손한 모습은 어디에 갔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2004년 10월 4일

INSREA GAME CENTER CORPORATION

President : 李 志 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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