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비디오게임, 온라인게임화 가속

최근 일본 유명 게임사들의 온라인 게임 제작 발표가 뒤를 잇고 있어 국내 온라인 게임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코에이, 남코, 아틀러스, 세가 등 일본 및 세계 게임계를 주름잡는 업체들이 자사의 인기 비디오 게임을 속속들이 PC용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중에 있는 것.

이 회사들 중 가장 먼저 온라인 게임화를 선언한 회사는 코에이.

코에이는 이미 PC, 비디오 게임으로 출시한 '노부나가의 야망'을 2002년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 유료화 했으며 올해 말에는 자사의 PC게임 대작 '대항해 시대'를 '대항해 시대 온라인'으로 개발,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또한 향후 '삼국지' 시리즈의 온라인화도 추진 중에 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소프트 뱅크 BB와 공동으로 자사의 PS2용 액션 게임 '진삼국무쌍'을 온라인 게임화한다고 발표한 후 '싱글플레이' 및 '다인 대전' '협력 플레이' 등이 가능한 게임으로 제작 중에 있다.

반면 세가는 한국과 손잡고 자사의 비디오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중이다. 세가의 유명 개발자 스즈키 유와 JC엔터테인먼트가 지난 9월 17일 '센무 온라인' 공동 개발에 관한 제휴약정을 체결한 것.


세가의 판타지스타 온라인



세가의 쉔무 온라인


'센무 온라인'은 세가의 비디오 게임기 '드림 캐스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기 'XBOX'로 발매된 액션 롤플레잉 게임 '쉔무'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제작중인 것으로 지난 9월 개최된 도쿄 게임쇼에서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격투를 벌이는 모습 등이 공개된 바 있다. 이 게임은 또 2005년 3월 한국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아틀러스는 '여신전생 온라인'으로 일본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아틀라스의 여신전생 온라인


'여신전생'은 아틀러스의 대표 롤플레잉 게임이자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날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와 더불어 일본 3대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로 불리는 작품으로 일본 내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약 보름동안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진행 중 에 있다.

남코의 비디오 게임 온라인화도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자사의 대표 아케이드용 게임 '갤러그'와 퍼즐 형식의 비디오 게임 '미스터 드릴러'를 국내 온라인 서비스 업체 이오리스와 공동 개발, 이오리스의 포털 사이트 '와게임'을 통해 서비스했다.

또, 지난 4일에는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용 롤플레잉 게임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의 온라인 버전인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온라인'을 발표해 본격적인 비디오 게임의 온라인화를 알렸다.


남코의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온라인


이 게임은 2005년 초,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에 착수중이며 기본적인 시스템은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의 세계관을 계승하며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일본 게임사의 움직임과 관련해 김동건 마비노기 개발 실장은 "일본의 게임 개발사는 품질관리가 우수하고 개발력이 탄탄한 장점이 있는 반면 서비스 운영, 과금, 커뮤니티 등 라이브 서비스 면에서는 노하우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온라인 게임은 이미 글로벌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에 그 개발사가 일본이든 한국이든 중국이든 각각 개발사들의 장점을 살려 시장에서 돌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에 이미 알려진 비디오 게임의 온라인화는 양날의 검과 같다"며 "비디오 게임은 온라인 게임과 근본적인 차이가 나기 때문에 비디오 게임의 재미를 기대하고 게임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질감을 줄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11


한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온라인화로 일본 내에서 가장 처음 비디오 게임의 온라인 게임화를 시작하며 추정 가입자 수 50만 명의 성공적인 예를 보인 스퀘어에닉스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파이널 판타지 11'의 3차 업데이트인 '프로마시아의 주술'을 지난 9월 16일 발매해 인기 굳히기 작전에 들어갔으며 자사의 전략 시뮬레이션 비디오 게임 '프론트 미션'을 온라인화해 2005년 서비스 할 예정이다.


스퀘어에닉스의 프론트미션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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