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성전, 함대전 도입이 완성된 RF온라인 세계'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보다 캐주얼 게임이 더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아시나요"

캐주얼 게임 '포트리스2'로 국내 인터넷 게임시장을 평정했던 CCR 윤석호 사장. 그가 캐주얼 게임과는 거리가 먼 정통 온라인 게임 'RF 온라인'을 개발, 시장진입에 성공시킨 후 한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 생각과는 반대로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이 캐쥬얼 게임보다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어려운 건 캐주얼 게임을 만드는 거죠. 그래서 우리도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정도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RF온라인'을 개발하게 됐죠"


윤석호 사장


개발 동기 이상으로 성공한 현재의 'RF 온라인'으로 본다면 무척이나 단순해 보이는 개발 동기이지만 개발에 착수하기 전까지의 고충은 형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고 한다.

"처음 정통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다고 했을 때 안팎에서의 반대가 심해 포기하려고도 했었죠. 하지만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었습니다. 또한 '포트리스2'도 시장에서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에 탈출구를 모색해야만 했으니까요"

힘든 결정이었던 만큼 윤 대표의 선택은 훌륭했다. 최근 'RF온라인'이 동시접속자수 10만여명을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더욱이 이 상태로 간다면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에서는 '난공불락'이라고 여기던 '리니지'도 따라 잡을 수 있다는 예측이 흘러나올 정도다.

"아마도 'RF온라인'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세 종족간의 전략적 묘미에 매료된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은 'RF온라인'의 세계가 10%도 구현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RF온라인'의 세계관이 완성될 때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재미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는 알려드릴 수 없지만 세계관에 대해서는 좀더 자세히 공개할 수 있다며 설명을 덧붙여줬다.

"'RF온라인'의 완성된 세계관의 모습은 '항성전'과 '함대전'의 개념이 등장했을 때 비로써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 지금 게이머들이 전쟁을 치루는 지역도 'RF온라인'의 거대한 항성지도의 변방에 있는 작은 교전 지역일 뿐이죠. 완성된 세계관은 상상 이상을 것입니다"

아직도 갈 길이 먼 'RF온라인'이기에 상용화 시기도 더 늦춰졌으면 하는 게이머들의 바램을 얘기하자 윤 대표의 대답은 단호했다.

"올해 안에는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물론 빠르면 10월말이나 11월초가 될 수도 있죠. 과금 문제는 계속 고민중에 있습니다. 아직 결정은 안 내렸지만 게이머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중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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