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야구게임 전쟁 정점에 다달아

게임빌의 '2004 프로야구'가 다운로드 70만을 돌파하는 등 모바일 게임시장에 '야구'가 새로운 흥행 장르로 떠오르는 가운데 올 연말 야구 게임시장 석권을 위해 각 제작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야구의 명가로 지목되고 있던 컴투스, 포켓스페이스, 게임빌, 그래택 등이 최근 차기작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선 것.

이들 업체들은 모두 국내 모바일 업체 10위 안에 드는 우량 기업들로 내놓으라하는 게임 개발 실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야구 게임 전쟁은 각 제작사의 자존심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다음달 SK텔레콤, LG텔레콤, KTF를 통해 가장 먼저 게임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는 제작사는 게임빌.

게임빌은 '2004 프로야구'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2005 프로야구'로 다음 시장도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2004 프로야구


이 게임은 모바일 야구 게임으로는 최초로 게이머가 여러 구장을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전작에서 환영받았던 수퍼 투수와 수퍼 타자가 두 배로 늘었으며 공수에 대해서도 보다 뛰어난 인공지능(AI)이 가미돼 최적의 수비와 공격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다운로드 비용 2000원.

반면 포켓스페이스는 자사가 선보일 '포켓야구3'에 다른 야구게임에서는 적용하지 않았던 육성시스템과 랭킹시스템을 도입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포켓야구2


정교한 3D 모델링 작업을 한 2D 캐릭터로 실제감 넘치는 게임화면을 제공하는 이 게임은 타자 이름에 직접 게이머의 이름을 넣을 수가 있으며 그 캐릭터를 게임을 통해 육성할 수 있다. 육성한 캐릭터는 랭킹시스템을 통해 순위을 매기고 다른 게이머와 경쟁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의 야구 게임들이 심판의 육성만 삽입한데 반해 타자들도 육성이 대거 삽입해 실제 야구장에 온 듯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다음달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되며 이후 KTF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다운로드 비용 2000원.

'2005 한국프로야구'을 개발, 가장 먼저 게임을 출시하려 했던 컴투스는 '더 스포츠'와의 라이센스 문제로 게임을 전면 수정해 '컴투스 야구'로 개명 후 재도전한다.


한국 프로야구 2004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은 최고의 그래픽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PC게임 수준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선수들의 모션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실시간으로 낮, 저녁, 밤으로 배경이 바뀌며 도루, 번트, 데드볼 등 세심한 야구 시스템이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다. 또한 최대 133경기의 리그모드가 추가되어 장시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게임은 11월 말 KTF, SK텔레콤, LG텔레콤 등을 통해 서비스된다. 다운로드 비용 2000원.

가장 뒤늦게 야구 게임시장에 뛰어든 그래택은 '한국프로야구'(가칭)로 기존 게임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모바일 야구 게임이 한꺼번에 몰려 출시되는 것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야구게임이란 장르가 매출에 있어서 모바일 게임시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작사들의 경쟁으로 게이머들이 더 좋은 게임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축복받을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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