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비공개 서비스를 함께 한 후...

바람의 별 wingzc01@hanmail.net

2005년 최고의 기대작 SUN 모습을 드러내다
지난 9월 26일에 있었던 발표회에서 압도적인 그래픽과 웅장한 영상으로 업계는 물론 게이머들을 놀라게 한 SUN의 첫 비공개시범서비스가 실시됐다.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시된 비공개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999명의 테스터가 SUN을 즐길 수 있었으며,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온 SUN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즐겨볼 수 있었다. 'MU' 이후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웹젠은 SUN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온라인 업계의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는데, 과연 웹젠의 귀환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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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접속하면 등장하는 웹젠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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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화면. Soul Ultimate Nation이라는
음성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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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 화면마저도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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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존 내에서의 게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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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의 노하우가 집결된 SUN
웹젠은 그동안 'MU'를 통해서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게임 스타일을 보여줬는데, SUN을 플레이하면서는 이런 그들의 노하우가 총 집약이 되었다는 것을 플레이 내내 느낄수가 있었다. 지난 발표회에서 '귀무자' 시리즈로 유명한 구라사와 감독이 참여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상당한 퀄리티의 게임이 나올거란 기대를 하게 했었는데, 실제 게임 역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줘 흡족했다. 세밀하게 표현된 캐릭터와 화려한 이펙트, 플레이어의 두 세 배에 달하는 거대 몬스터 등 표현력에 있어서는 역시 최신 게임답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 동영상만이 아니라 실제 게임에서도 이런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MU'가 가진 화려함에 좀 더 박력있는 웅장함이 더해졌다는 느낌이랄까? 더불어 쿵쿵 울리는 사운드도 전투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캐릭터들의 음성이 조금 아쉽다는 것. 현재는 캐릭터가 스킬을 사용하거나 대미지를 입을 때 음성이 나오는데 뭔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이 부분만 수정한다면 표현력이나 그래픽에서는 한동안 가장 화려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웹젠이 3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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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생성 화면. 4가지 직업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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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접속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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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엘리멘탈리스트. 뛰어난 질감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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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이펙트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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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완성도 높은 전투 시스템
비공개서비스에서는 버서커, 드래곤 나이트, 발키리, 엘리멘탈리스트를 육성할 수 있었다.
버서커는 강력한 체력이 가장 큰 특징으로, 많은 몬스터들에게 둘려쌓여도 단단히 버틸 수 있는 든든한 아군의 방패가 되어준다. 도끼와 양손검을 사용하며 패시브 스킬을 통해 체력과 방어력을 강화할 수 있고 배쉬나 어퍼블로우, 소닉 익스플로전과 같은 강력한 공격 스킬도 가지고 있다.
드래곤 나이트는 버서커와 달리 빠른 공격 속도와 높은 공격력이 특징이다. 이도류를 장비할 수 있어 가장 빠른 공격 속도를 자랑하며, 드래고닉 스킬을 이용해 공격 속도를 증가시키거나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소드댄싱, 데스디바이드, 마하슬래쉬 같은 다양한 공격스킬을 가지고 있어 아군의 확실한 공격원이 될 수 있다.
발키리는 석궁을 이용하는 캐릭터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특히 공격을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위치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컨트롤을 필요로 하는 캐릭터다. 버서커나 드래곤 나이트에 비하면 공격력은 떨어지지만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과 오펜시브 스킬을 이용해서 상대를 느리게 하거나 이동 속도를 낮추는 등 다양한 보조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엘리멘탈리스트는 전형적이 공격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체력은 약하지만 강력한 마법 기술로 몬스터를 쓰러뜨릴 수 있다. 특히 전체마법을 가지고 있어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화이어 애로우, 라이트닝 같은 기본 마법부터 파워웨이브, 일렉트릭 필드 등 강력한 범위 마법을 구사할 수 있다.
캐릭터 별 개성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앞으로 게이머들은 모든 캐릭을 골고루 키워보게 될 것이다. 현재 PVP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캐릭터 간 밸런스에 대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사냥에 있어서는 4가지 직업이 모두 골고루 필요하기 때문에 특정 직업이 소외되는 일은 없을거라 보인다. 또한, 강력한 방패 역할을 하는 버서커, 직접 공격으로 대미지를 뽑아주는 드래곤 나이트, 보조 공격으로 적들을 공격하는 발키리, 범위 마법과 강력한 대미지로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엘리멘탈리스트까지 각 직업의 특성이 확실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어느 정도 균형이 맞는 밸런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현재 공개되지 않는 '섀도우'가 공개되면 선택이 폭이 넓어지는만큼 더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 라인에 강력한 캐릭터들이 배치되어 있는만큼 나중에 업데이트를 통해 이들을 상대하기 위한 상위 직업이라던가 추가적인 요소가 지원될 것이라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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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한 버서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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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직업이 함께 파티를 이루어 사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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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생성 화면의 발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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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생성한 캐릭터를 선택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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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육성은 레벨 업을 하면 얻게 되는 포인트를 사용해서 이루어지며 원하는 능력치를 상승 시킬 수 있다. 여기서 레벨 업시 얻게 되는 포인트를 스킬에도 분배할 수 있다는 'SUN'만의 특징을 볼 수가 있는데, 예를 들어 엘리멘탈리스트의 경우 에테르와 서클 능력치를 갖고 있고, 이 능력치를 상승 시키면 사용 가능한 스킬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게이머는 단순히 자신의 능력치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스킬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포인트 배분에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버서커의 경우 체력을 위주로 육성해도 되지만 그것보다는 스타일에 투자해서 스킬 디펜스를 익히면 좀 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강한 스킬일수록 필요로 하는 스킬 레벨이 높기 때문에 스테이터스만이 아니라 스킬 투자에도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한다. )
'배틀존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는 게임의 기본 시스템은 상당히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었다. 게이머는 배틀존 NPC를 통해 배틀존에 입장한 뒤 마음에 드는 방에 입장해서 사냥 혹은 미션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게이머 자신이 방을 생성할 수도 있는데 자신의 레벨에 맞는 다양한 장소를 고를 수 있다. 각 장소는 한 스테이지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3가지 레벨에 3가지 스테이지를 갖고 있어 총 9가지 종류의 맵을 즐길 수 있다. 덕분에, 같은 맵이라 해도 다른 레벨을 갖고 있고, 경험치 혹은 아이템 위주의 맵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한 가지 맵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게 되었다. 이전에 발매된 인기 롤플레잉 게임 '디아블로'와 비슷한 형식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보다 좀 더 세분화된 구성을 갖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파티 플레이가 필수라는 차이점이 있다. 물론 어느 정도 레벨이 된다면 솔로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같은 방에 있는 게이머는 무조건 같은 파티로 인식이 되며 많은 게이머가 참여할수록 얻게 되는 경험치가 늘어나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또 기본적으로 다수의 몬스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솔로 플레이 보다는 역할을 확실히 나눈 전략적인 파티 운영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특정 직업이 버림받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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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존의 기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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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생성하는 장면. 설정을 통해
다양한 맵 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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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전체 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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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별 전용 상점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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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미완성이다.
캐릭터의 개성도 확실히 두드러지고 게임이 내세우는 기본적인 시스템에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비공개시범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SUN'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확실히 체험해볼 수 있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한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으니 서버 문제이다. 비공개시범서비스인만큼 미구현 된 부분은 어쩔 수 없더고 해도, 999명이라는 적은 인원이 접속하는데 원할한 서비스를 즐길 수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서비스 첫 날부터 테스트 시간에 접속이 되지 않아 많은 테스터들이 불만을 터트렸으며 이후에도 클라이언트 문제로 인해 다시 다운 받아야 하는 등 큰 허점을 보였다. 힘들게 게임에 접속해도 지속적인 튕김 현상으로 인해 30분 이상 장기적인 사냥이 어려울 정도였다. 게임 도중 멈추는 렉 현상은 수시로 발생했으며 전체 마법을 사용하면 거의 무조건적으로 렉 현상이 일어나 이미 죽은 몬스터가 사라지지 않는 등 잦은 문제를 일으켰다. 2차 비공개시범서비스에서는 10,000명의 테스터가 접속할텐데 현재 이런 서버 상태로서는 원할한 서비스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웹젠측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돈이나 아이템을 줍는 모션이 없어 상태창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우며 일부 스킬을 사용하거나 돈을 주으면 계속해서 에러 메세지가 뜨기도 했다. 또 마을이 단 한 곳만 있다는 것과 일부 스킬이 제대로 발동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러한 부분은 차후 테스트나 업데이트를 통해서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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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접속장애로 인해 게이머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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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반복해서 봐야했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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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몬스터들이 등장하면 끊기는 현상은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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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렉 현상이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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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공개될 2차 테스트도 기대
비록 서버 문제로 인해 원할한 게임 진행은 어려웠지만 이번 1차 비공개서비스를 통해 SUN의 기본적인 게임성은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첫 비공개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그래픽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테스트와 업데이트를 통해 좀 더 완벽한 게임이 될거라 믿는다. 개인적으론 웹젠이 총력을 기울여 개발한 기대작인만큼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이 될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럼, 다음 2차 비공개시범서비스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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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그래픽에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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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둘러보는 주변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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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구에는 힘 제한이 붙어있다는 것이 조금 넌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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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클베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의 열망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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