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아이템, 모바일 거래 논란

국내 최대 아이템 중개업체인 '아이템 베이'(대표 김치현, www.itembay.com)가 최근 모바일시장 진출을 선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아이템베이'는 오는 8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휴대전화로도 아이템 판매와 구매가 가능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이미 온라인 환경에서 지적된 게임 아이템 거래에 대한 부작용이 모바일 환경에까지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사회적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국내 최대 무선망이 자칫 온라인에만 국한돼 있던 아이템 거래 풍토를 청소년을 포함한 전국민을 대상으로 양성화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문제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모바일 서비스는 단순히 '아이템베이'의 모바일 진출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며 "모바일 거래 풍토의 전국적인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게임산업개발원의 김진석 차장도 "아이템 거래가 완전한 불법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지만 거래 자체가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러한 거래가 모바일로 확대된다면 그 부작용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차장은 또 "'아이템베이'처럼 게임 콘텐츠 외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라면 어느 정도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안고 사회에 어떤 식으로든 환원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서비스를 추진한 정통부 산하 SK텔레콤 또한 '온라인 아이템 거래'를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을 씻을 수 없게 됐다.

SK텔레콤측은 "웹사이트 보다 본인 실명인증을 한 번 더 거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측면이 부각된다"며 "검토 과정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시행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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