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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난감 동화 액션 '큐링' 오픈 베타 체험기

바람의 별

엽기 동화 세계로 빠져보자. 큐링 드디어 오픈!
샤방 샤방한 백설공주가 알고보니 "됐거든!"을 외치는 뷁설공주라면? 미운오리가 실제로 소매치기 전문 불량아라면?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의 세계를 살짝 비틀은 엽기적인 광고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큐링'이 드디어 오픈 베타에 돌입했다. 그동안 세 차례에 걸친 클로즈 베타, 3일간의 프리 오픈, 그리고 이번에 오픈 베타를 시작했는데 재미있는 광고로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만큼 실제 게임은 얼마나 난감할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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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작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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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서버로 출발~

아기자기한 이상한 나라에서 즐거운 모험을
'큐링'의 가장 큰 특징은 재미있는 광고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착한 동화' 세계가 아니라 양의 탈을 쓴 늑대가 돌아다니고 불량 오리가 침을 찍찍 뱉고 있는 '난감한 동화' 세계이다. 이렇게 동화 세계 '페어리 월드'가 이상해진 것은 알 수 없는 사악한 기운 때문. 따라서 현실 세계에서 페어리 월드로 오게 된 게이머는 정상적인(?) 동화 세계로 돌려놓기 위해 모험을 떠나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세계를 반대로 재현했다는 것이 '큐링'의 핵심이자 가장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다. 어릴 때부터 우리가 접해왔던 친숙한 소재들을 새롭게 패러디했기 때문에 그동안 착하고 예의 바르고 정의롭다고만 생각해왔던 동화의 세계가 완전 뒤바뀐 설정에서 오는 재미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미운오리의 경우 원작에서는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는 불쌍한 왕따였지만 이번에는 소매치기에 '즐'을 외치는 불량소년으로 등장한다. 아기돼지삼형제는 자기들 집이 무너졌다며 삽으로 게이머를 위협하고 늑대는 양의 털을 쓰고 나와 게이머를 유혹(?)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카드 병정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이렇게 엽기적으로 패러디 된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이미지는 게이머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데 충분할 정도로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더불어 몬스터들은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그려져 미운 행동을 하지만 꼭 미워할 수 만은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캐릭터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몬스터들마다 제각각 다양한 대사를 사용하는 것도 몬스터들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첫째 돼지의 경우 '내가 지푸라기로 집을 지었어' '혹시 너는 늑대랑 한 패?'라는 대사를 하는데 원작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웃을 수 밖에 없는 재미있는 대사들이다. 빨간두건늑대의 경우 '그런 눈으로 보지마 난 원래 이래'라는 섬뜩한(?) 대사를 하며 불량오리는 '열심히 공부해. 안 그러면 나처럼 된다' 등 센스가 넘치는 대사들이 가득하다.

이 외에도 귀여운 몬스터들만큼 깜찍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꾸며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캐주얼 게임답게 캐릭터들이 간단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코스츔을 통해 자신의 원하는 컨셉으로 꾸며주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공개되어 있는 코스츔의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검투사, 요리사 등 다양한 컨셉의 코스츔이 준비되어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꾸며줄 수 있다. 정리하자면, 엽기적이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몬스터들, 그리고 귀엽게 꾸며줄 수 있는 캐릭터로 인해 '큐링'이 갖고 있는 캐릭터성은 상당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씰온라인'을 통해 축척된 그리곤의 노하우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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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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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아기돼지의 명대사 '내가 지푸라기로 집을 지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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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섹시한 빨간 망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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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해 보이는 양사장

캐주얼 게임에 맞게 구성된 시스템
'큐링'은 캐주얼 게임답게 접근하기 쉬운 소재와 편안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 또 그에 맞는 간단하면서도 편리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캐주얼 게임은 기존의 MMORPG 게임과 같이 손이 많이 가는 복잡한 조작이 아니라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조작이나 시스템에 있어서도 간편화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한다. '큐링'의 경우 캐주얼 게임에 적합한 시스템 구성으로 합격점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먼저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 게이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레벨 정도까지는 빠른 속도로 레벨 업이 가능하며 공격과 점프 버튼 두 개만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을 근교에서는 약한 몬스터가, 멀어질수록 강한 몬스터가 순차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약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도중에 강한 몬스터에게 습격당하는 일이 없다. 또 기본적으로 흔히 말하는 몹몰이 사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전체 공격 스킬이 적은 편이고 있다 해도 대미지가 크지 않아 한 번에 여러 몬스터를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사냥시에 비매너 행위가 생기거나 하는 위험 요소가 적다는 것도 칭찬할만 하다. 10레벨 이후에는 다양한 퀘스트를 클리어 하면서 아이템과 링('큐링'내의 게임 머니)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가 있다. 퀘스트를 통해 보상만이 아니라 '큐링' 내의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페어리 월드의 동화를 즐길 수 있으며, 조금씩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고 모험 지역도 늘어나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기존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 때 만해도 몬스터의 보상이 좋지 않아 상당히 불편했는데 이번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아이템 드롭이나 링의 보상 정도가 늘어나 조금만 사냥을 하면 플레이에 필요한 장비와 물약 아이템을 구비할 수 있어 별도의 돈을 벌기 위한 사냥을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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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을 통해 어느 정도로 강한 몬스터가
등장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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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통해 동화 세계의 문제를 해결해주자

두 번째로 커맨드 입력과 단축키를 이용한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큐링'은 캐주얼 게임이지만 아케이드 게임이 갖고 있는 조작감을 살리기 위해 단축키만이 아니라 커맨드 입력을 통한 스킬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하는 키가 적기 때문에 복잡한 커맨드 입력이 아니라 단순한 키 조합만으로도 여러 가지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단순한 공격 버튼만 누르거나 단축키로만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커맨드를 입력하는 나름대로의 손맛이 있기 때문에 지루해지기 쉬운 사냥에 활력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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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 입력을 통해 다양한 스킬 구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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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마을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이상한 토끼

세 번째로 '변신 시스템'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수정 아이템을 사용해서 변신이 가능하며 10분간 강력한 몬스터로 변신, 압도적인 힘으로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대폭 향상되고 강력한 공격 스킬을 사용할 수 있지만, 10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고 변신하는데 필요한 크리스탈의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할 수는 없다. 따라서 특정 보스몬스터를 잡을 때 매우 유용한 시스템이다. '큐링'에서도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특정 맵에서 보스 몬스터들이 등장하는데, 이 몬스터들은 레벨도 높지만 강력한 능력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 플레이로는 잡기가 힘들다. 따라서 10분간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는 변신 시스템을 이용해서 단기전으로 승부를 내면 보스 몬스터를 공략할 수 있다. 보스 몬스터들은 퀘스트를 해결하는데 필요하기도 하며 레어 코스츔이나 장비품을 드롭하기 때문에 한 번쯤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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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정 아이템을 착용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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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앙 무서운 모습으로 변신이다

이런저런 자잘한 문제들
이렇게 큐링은 확실한 캐릭터성과 완성도 높은 시스템으로 캐주얼 게임 중에서는 상당한 게임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이란 없는 법. 물론 오픈 베타 치고는 완성도가 높지만 몇몇 게임 내 문제들을 지적해보겠다.

먼저 클라이언트 문제. 오픈 첫 날 캐릭터가 제대로 생성 되지 않는다거나 게임 중 튕기는 현상은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이 오픈 할 때마다 겪는 행사(?)이기 때문에 이제 익숙하다지만 클라이언트 자체의 문제로 튕김 현상이 지속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곤 측의 대응이 빠르게 이루어지긴 했지만 오픈 이후 2~3일 간 명확한 원인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게임을 하면서도 언제 튕길지 몰라 불안에 떨어야했다. 튕김 현상의 문제점은 게임 도중 강제 종료되는 것만이 아니라 게이머가 해놓은 단축키 세팅이 초기화되고 서버와의 연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다시 접속하면 캐릭터가 죽은 상태로 시작하는 불상사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 초반에야 레벨업이 금방 되지만 레벨 10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한 번 사망할 때 잃게 되는 경험치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는 게이머들이 많았다. 이 문제는 차차 서버관리와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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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 현상으로 인해 저렇게 누워있는 시체를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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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캐릭터 뮤란. 처음에 만나게 되면 무조건 도망가라!

두 번째로 콘텐츠의 부족이다. 현재 구현된 아이템이나 코스츔의 종류가 너무 적고, 변신 아이템도 아직까지는 수가 적은 편이다. 더불어 난이도가 쉽다보니 이미 게임의 대부분을 플레이 해버린 사람도 상당 수 존재한다. 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아이템과 변신 아이템의 확충, 그리고 새로운 엽기적인 동화 세계를 추가해야 할 것이다.('헨젤과 그레텔'이라던가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 아직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명작 동화들이 많이 남아있다.)

끝으로 파티 플레이의 부재이다. 초반에 조금 힘들긴 하지만 어느 정도 순차적으로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다음 단계로 게임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솔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따라서 파티 플레이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이렇다 할 도움이 못 된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또 캐릭터가 직업이 나눠지거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격수-힐러' 파티 성립이 되지 않는다.('큐링'에서는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스킬이 조금 달라질 뿐 직업의 구분이 없고 물약 외에는 따로 회복하는 스킬이 구현되어 있지 않다. 더불어 캐릭터 능력치를 마음대로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업데이트 된다고 해도 직업의 구분이나 새로운 유형이 생겨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혼자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파티 플레이가 성립 되지 않고 더불어 커뮤니티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재미있는 세계에서 혼자 고독하게 모험을 하다니 조금은 허무하지 않을까? '전 둘째 아기돼지 잡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전 뷁설공주가 레어 아이템을 줬어요' 등 다양한 이야기 할 거리가 많은 게임인데 말이다. 물론 홈페이지를 통해서 어느 정도 정보 교환이나 커뮤니티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실제 게임 내에서도 게이머들 간의 활발한 대화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분간은 '큐링'의 시스템 특성 상 조금은 어려워 보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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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게임과 같이 다양한 액션이 필요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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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츔의 숫자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느낌

캐주얼 게임의 강력한 선두주자로 부상할 듯
발칙한(?) 광고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큐링. 자잘한 문제점들이 있긴 하지만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무장한 귀여운 캐릭터들과 캐주얼 게임에 맞는 편리한 시스템, 쉬운 난이도 등 기본 완성도는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게임들을 어렵게 느끼던 저연령층과 여성 게이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 비해 신규 게이머들을 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캐릭터성과 완성도 높은 시스템으로 근래에 발매된 캐주얼 게임 중에서는 캐주얼 게임으로서의 요소를 가장 확실하게 갖추고 있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큐링 마니아들 확보에만 성공한다면 캐주얼 게임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 필자는 빨간두건소녀를 위해 늑대를 잡으러 가야하니 이만 실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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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정비를 하고 있는 게이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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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발인 말단 병사. 다음에는 어떤 귀여운 캐릭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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