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2’ 크랙버전 인터넷 유포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1인칭 액션 게임 '하프라이프2(이하 하프2)'의 '크랙버전(복제방지기술을 해킹한 버전)'이 인터넷을 통해 돌고 있어 문제시되고 있다.

'하프2'는 지난 2004년 'E3'에서 10개 이상의 상을 휩쓸었으며 게임스파이, IGN 등 해외 웹진에서도 '올해 최고의 PC 게임'으로 선정되는 등 게이머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1인칭 액션 게임.

'크랙버전'은 이 게임의 개발사인 밸브소프트웨어가 '하프2'의 복제를 막기 위해 온라인을 통한 '스팀인증'을 해야만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게임을 출시했으나 지난 11월 17일 출시 3일만에 복제방지기술이 뚫리면서 현재 각종 와레즈 및 P2P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유포되고 있는 것.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밸브소프트웨어측이 부랴부랴 지난 23일부터 크랙버전으로 게임을 즐긴 흔적이 남아있는 게이머들의 스팀 계정을 정지시켰으나 잠깐의 호기심으로 불법복제를 접했던 애꿎은 정품 게이머들의 계정만 정지되고 있을 뿐 불법복제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정품 게이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출시되기 전부터 '크랙버전'이 와레즈를 통해 돌아 국내에 1만장 정도밖에 팔리지 않았던 '둠3'에 이어 200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던 '하프2'마저 무너진다면 국내 PC패키지 시장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미래를 위해서라도 국내 게이머들이 복제가 아닌 정품을 쓰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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