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신규 전쟁 서버와 뒤늦은 대책

버려진 신규 전쟁 서버와 뒤늦은 대책
작년 9월, 블리자드 코리아는 오픈 베타 테스트 때부터 계속되어 온 와우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인 서버간 극심한 인구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자 캐릭터 이전과 서버 통합 정책을 통하여 신규 전쟁 서버 5개를 신설하였다. 이 정책은 인구 과잉으로 인하여 심각한 대기표 문제를 겪고 있던 상위 서버와 절대 인구 수 부족으로 인하여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힘들었던 하위 서버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으며, 결과는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모든 문제는 바로 거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이후 신규 전쟁 서버는 어떻게 되었나
신설 직후 신규 전쟁 서버 5개의 인구 비율은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평균적으로 호드 진영의 인구 수가 200 ~ 400명 안팎인 것에 반해 얼라이언스 진영의 인구 수는 900 ~ 1200명을 웃돌았다.(인구 조사 애드온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당시 조사했던 결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공지사항을 통해 공개적으로 발표할 정도로 블리자드 코리아측에서도 신규 전쟁 서버의 인구 문제가 심각한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대부분의 서버들이 얼라이언스 진영의 강세로 인해 진영 간 인구 불균형 문제를 겪고 있긴 했지만, 신규 전쟁 서버들은 그 비율의 편차가 지나치게 컸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더 했다. 특히, 호드 진영의 경우 진영 간 인구 비율 문제를 떠나서 절대 인구 수가 부족해 파티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는 와우의 재미를 제대로 즐길 수조차 없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자 블리자드 코리아는 부랴부랴 신규 전쟁 서버 지원 대책을 대거 들고 나온다. 유저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일 수 있음에도 진영 간 인구 비율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신규 전쟁 서버에 한해서 얼라이언스 진영 신규 캐릭터 생성을 제한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는 한 편, 신규 전쟁 서버 호드 진영 유저들을 대상으로 기간 내에 60레벨(만렙)을 달성한 유저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서버 당 100명씩 총 500명에게 1년 무료 이용권을 나눠주는 출혈성 이벤트까지 벌였다. 지속적으로 호드 진영 유입을 유도하기 위하여 매주 정기 점검이 끝나면 신규 전쟁 서버 호드 진영 유저들에 한해서 휴식 경험치를 풀로 채워주는 과감한 지원 대책도 아끼지 않았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과감하게 나선 블리자드 코리아의 이러한 용단 덕분에 지원 대책 발표를 전후해 신규 전쟁 서버 호드 진영의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한 때는 이제 대세는 신규 전쟁 서버란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하지만 좋은 건 한 때였다. 모든 유저들로 하여금 군침을 삼키게 했던 1년 무료 이용권 이벤트가 끝나자 신규 전쟁 서버 호드 진영의 유저들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상황은 다시금 악화되어갔다. 얼라이언스 진영 신규 캐릭터 생성 제한 조치도 유저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 여론으로 인하여 결국 해제되었으며, 매주 정기 점검 후 휴식 경험치를 풀로 채워주는 호드 지원 대책 또한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종료되었다. 모든 지원 대책이 사라지자 신규 전쟁 서버 호드 진영의 상황은 나날이 더욱 악화되어 갔고 블리자드 코리아의 후속 지원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모든 지원 대책은 거기서 끝이었다. 후속 지원 대책은 아무 것도 없었으며, 신규 전쟁 서버는 사실상 그대로 방치되었다.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general/view.jsp?seq=349#

신규 전쟁 서버의 얼라이언스 진영에 한해서 신규 캐릭터 생성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9월 3일자 블리자드 코리아 공지사항.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general/view.jsp?seq=384#
신규 전쟁 서버의 얼라이언스 진영에 한해서 신규 캐릭터 생성을 제한했던 조치를 해제한다는 내용의 10월 12일자 블리자드 코리아 공지사항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general/view.jsp?seq=363#
1년 무료 이용권을 상품으로 내걸었던 화제의 신규 전쟁 서버 오픈 기념 빅 이벤트!! 9월 16일자 블리자드 코리아 공지사항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general/view.jsp?seq=411#
신규 전쟁 서버 오픈 기념 빅 이벤트 종료 및 당첨자를 발표한 11월 4일자 블리자드 코리아 공지사항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general/view.jsp?seq=353#
매주 정기 점검이 끝난 뒤 신규 전쟁 서버 호드 진영에 한해서 휴식 경험치를 풀로 채워준다는 내용의 지원 대책을 발표한 9월 7일자 블리자드 코리아 공지사항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general/view.jsp?seq=477#
휴식 경험치를 풀로 채워줬던 신규 전쟁 서버 호드 진영 지원 대책을 종료한다는 내용의 12월 28일자 블리자드 코리아 공지사항

관련 공지사항 목록

실시간 캐릭터 이전 대상 서버 제외!?
그렇게 신규 전쟁 서버는 시쳇말로 저주섭이 되었다. 절대 인구 수 부족과 심각한 진영 간 인구 불균형으로 인해 신규 전쟁 서버의 호드 진영 유저들은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했다. 신규 전쟁 서버 중 헬스크림 서버 정도만 안정세를 보이며 정상 궤도에 올랐을 뿐 나머지 4개 서버의 상황은 악화되어가기만 했다. 소위 축섭으로 불리는 상위 서버에선 대도시의 공개 채널이 인던 파티를 구하는 외침으로 거의 도배가 되다시피 하지만 나머지 4개 신규 전쟁 서버의 호드 진영 대도시 공개 채널은 썰렁하기만 했고, 어디 인던이라도 한번 가려면 30분이고 1시간이고 대기하면서 소위 이야기하는 '귓말 신공'으로 지루한 작업을 펼쳐야만 겨우겨우 인던을 갈 수 있을 정도였다. 또한 진영 간 극심한 인구 불균형으로 인해 호드 진영 유저들이 얼라이언스 진영 유저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호드 진영 이탈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였고 이로 인한 분쟁도 끊이질 않았다. 말 그대로 신규 전쟁 서버는 최악의 상황에 다시금 직면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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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전쟁 서버 중 하나인 실바나스 서버의 인구 통계 조사 결과. 2006년 2월 21일 화요일 저녁 8시에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 샘플 수의 부족 등으로 인하여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조사 결과 드러난 얼라이언스 868 : 호드 186 이란 수치는
신규 전쟁 서버의 현실이 얼마나 처참한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신규 전쟁 서버 호드 진영 유저들의 남아 있는 유일한 희망은 캐릭터 이전이었다. 애써 키운 캐릭터와 정든 사람들을 등지고 떠나기에는 시기 상 너무 늦어버렸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 같이 캐릭터 이전을 통해서 서버의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기다렸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들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언젠가는 캐릭터 이전을 통해서 서버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마지막 희망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난 1월, 블리자드 코리아는 드디어 서버 간 인구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대책으로써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을 발표한다. 인구 수 과잉으로 인하여 대기표가 폭주해 불편을 겪고 있는 상위 서버의 유저들을 인구 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위 서버로 이전시켜 주는 것을 골자로 한 이 정책은 서버 간 인구 불균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것이란 기대감에 대부분의 와우 유저들이 환영했다. 하지만 실시간 캐릭터 이전 대상 서버에서 신규 전쟁 서버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실시간 캐릭터 이전은 대기표가 폭주하고 있는 축섭에서 대기표가 뜨진 않지만 블리자드 코리아의 발표대로 '적정 인구 수준'은 유지하고 있는 보통섭으로의 이전만을 지원할 뿐이었다. 가장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그 때문에 가장 캐릭터 이전이 절실한 신규 전쟁 서버가 그 대상에서 제외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었다. 이에 블리자드 코리아 측은 호드 진영 인구의 절대 부족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규 전쟁 서버가 캐릭터 이전 대상 서버에서 제외된 것은 현재로선 호드 진영 캐릭터만을 이전시키는 것이 기술적으로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에서 제외되면서 신규 전쟁 서버는 사실 상 버려진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캐릭터 이전 하나만 바라보고 그 때까지 이를 악물고 버텨 왔던 신규 전쟁 서버의 유저들의 분노는 한꺼번에 폭발했다. 하지만 신규 전쟁 서버 유저들의 항의는 허공에서 맴돌 뿐이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그대로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을 강행하였고, 비록 한쪽 진영 유저들의 대거 이탈로 인하여 새로운 문제가 야기된 메디브/레인 서버의 경우처럼 오히려 실패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그렇게 막을 내렸다.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general/view.jsp?seq=479#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general/view.jsp?seq=492#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general/view.jsp?seq=500#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general/view.jsp?seq=514#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general/view.jsp?seq=522#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을 발표했던 12월 31일부터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 종료를 발표했던 1월 27일까지의 다양한 블리자드 코리아 공지사항. 신규 전쟁 서버 중 유일하게 안정 궤도에 올라선 헬스크림 서버만이 캐릭터 이전을 하는 쪽의 서버로 이름이 올라있을 뿐, 그 어디에도 신규 전쟁 서버의 이름은 없다.

그리고 뒤늦은 대책, 과연 실효성은?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이 종료된 뒤, 블리자드 코리아의 공식 홈페이지 토론 광장에는 신규 전쟁 서버 유저들의 항의가 끊이질 않았다. 서버 신설 당시 시행했던 단발성 이벤트를 끝으로 그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는 블리자드 코리아의 무책임함을 비난하는 글들이었다. 사실 상 방치되면서 신규 전쟁 서버의 문제는 이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져 버린 상태였고, 이로 인해 대부분의 신규 전쟁 서버 유저들은 우리는 이대로 죽으라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블리자드 코리아는 지난 2월 17일, 드디어 신규 전쟁 서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시행했던 대책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대책의 요지는 실시간 캐릭터 이전을 통한 서버 간 인구 조절이었다. 호드 진영 인구 수가 비교적 많은 상위 8개 서버를 대상으로 호드 진영에 한해서 캐릭터 이전 신청을 받은 뒤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에서 새로운 문제가 야기됐었던 메디브 서버를 시작으로 현재 심각한 인구 문제를 겪고 있는 실바나스/둠해머/데스윙 이렇게 신규 전쟁 서버 3개를 매주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었다. 헬스크림 서버의 경우에는 1차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에서 되려 캐릭터 이전을 하는 쪽의 서버로 선정될 정도로 서버의 상황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대책에서 제외되었으며, 드레노어 서버의 경우에는 얼라이언스 진영 인구 과잉으로 인하여 피크 타임 때 대기표가 뜨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차후 먼저 얼라이언스 진영 인구를 방출한 뒤 호드 진영 인구를 유입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 이번 호드 진영을 대상으로 하는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에선 일단 제외되었다. 이번 2차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은 서버 간 1:1 방식의 캐릭터 이전만을 지원했던 1차 정책 때와는 달리 8개 서버에서 1개의 목표 서버로 동시 캐릭터 이전을 지원하는데다가 호드 진영에 한해서만 이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참아온 신규 전쟁 서버 유저들에게서 큰 환영을 받았다. 또한 메디브/레인 서버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캐릭터 이전 상한선을 설정하는 세심함까지 엿 보인 말 그대로 확실한 대책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이 과연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상당히 정교하게 설정된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런 의구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번 대책에서 캐릭터 이전을 하는 쪽으로 선정된 8개의 대상 서버 중에서 알렉스트라자 서버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서버가 이미 1차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에서도 캐릭터 이전을 하는 쪽의 서버로 선정된 바 있는 서버들이라는 데에 있다. 결국 빠져나갈 사람들은 1차 실시간 캐릭터 이전을 통해서 이미 대부분 빠져 나간 상태라는 것이고, 현재까지도 그 서버들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대기표 문제와 랙 현상을 감수하면서까지 남으려 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것이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발표대로 '적정 인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보통섭으로의 이주도 거부한 사람들이 과연 심각한 인구 문제를 떠안고 있는 신규 전쟁 서버로 이주를 하려 할까? 실제로 대책이 발표된 뒤 실바나스/둠해머/데스윙 서버의 유저들은 조금이라도 더 이전을 많이 받기 위하여 서버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캐릭터 이전을 하는 쪽의 서버 유저들은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영 간 인구 비율도 맞고 진영 별로 절대 인구 수도 많은 축섭에서 호드 진영 인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한 지경에 빠져 있는 저주섭으로 상식적으로 도대체 누가 이주를 하려 하겠는가. 그것도 이미 1차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을 거치면서 빠져 나갈 사람은 거의 다 빠져 나간 지금의 상황에서 말이다.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general/view.jsp?seq=545#


신규 전쟁 서버 관련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던 2월 17일자 블리자드 코리아 공지사항. 이번에 캐릭터 이전을 하는 쪽의 서버로 선정된 8개의 서버 중 달라란, 듀로탄, 아즈샤라, 세나리우스, 굴단, 엘룬, 블랙무어 이렇게 7개 서버는 이미 1차 실시간 캐릭터 이전에서도 캐릭터 이전을 하는 쪽의 서버로 선정된 바 있다. 나머지 1개 알렉스트라자 서버는 1차 실시간 캐릭터 이전에서 캐릭터 이전을 받는 쪽의 서버였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이번 대책이 비록 그 실효성 면에서 의심되긴 하지만 어찌 됐든 아직 시행 단계에 있는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막상 실시간 캐릭터 이전을 시작하면 어떤 식으로 결과가 나올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1차 실시간 캐릭터 이전 정책에 신규 전쟁 서버들이 그 대상으로 선정되기만 했었다면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지경으로까지 오진 않았을 것이란 점이다. 호드 진영 인구와 함께 얼라이언스 진영 인구도 유입되면 진영 간 인구 비율은 더 악화될 수도 있었겠지만, 최소한 호드 진영의 절대 인구 수 증가 면에서는 톡톡히 효과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 신규 전쟁 서버의 가장 큰 문제는 진영 간 인구 비율 보다는 호드 진영의 절대 인구 수 부족이 더욱 심각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책의 결과가 성공으로 끝나든 실패로 끝나든 어쨌든 블리자드 코리아는 신규 전쟁 서버의 문제를 사실 상 방치하면서 더욱 악화시켰다는 비난을 피할 순 없다. 1차 실시간 캐릭터 이전 대상 서버에 신규 전쟁 서버를 포함시키기만 했다면, 신설 직후 벌였던 이벤트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면서 호드 진영 인구 유입을 계속 유도했더라면, 최소한 이 지경에까지 오진 않았을 것이다. 유저들의 항의가 빗발쳐야만 그제서야 대책을 내놓는 블리자드 코리아의 늑장 대응에 유저들의 분노는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이미 늦은 뒤고, 손바닥으로 아무리 하늘을 가리려 해 봤자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밖에는 안 된다. 항의가 들어오기 전에 먼저 대책을 내놓는 블리자드 코리아의 발 빠르고 성숙한 운영 정책을 기대해보며, 부디 이번 정책이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던 신규 전쟁 서버 유저들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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