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2005‘ 정식종목서 ‘스타크’ 제외

e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을 제외시킨 세계적 규모의 게임대회가 국내 주최로 열릴 예정으로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8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05 월드 e스포츠 게임(이하 WEG2005)' 출범식에서 주최사인 e스포츠 기획사 아이스타존(대표 오삼근)이 '스타크래프트'를 배제하겠다고 밝힌 것.

아이스타존 정일훈 이사는 연설에서 "'스타크래프트' 자체가 한국에서만 인기있는 게임으로 해외에서는 거의 사장되어 가고 있다"며 "'스타크래프트'만 고집해서는 오히려 한국을 e스포츠의 선도국가로서 이끌 수 없기 때문에 과감히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또 "한국에서도 '스타크래프트'는 고인물과 같아서 새로운 게임이 골고루 이슈를 끌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은 '카운터 스트라이크"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WEG2005는 미국 밸브사의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미국 블리자드사의 '워 크래프트3'가 정식 종목으로, 렐릭 엔터테인먼트사의 '워해머 40000'가 시범 종목으로 치뤄진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반응은 냉소적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가 없는 상태에서 e스포츠 대회가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0%에 가깝다"며 "만약 WEG2005가 해외가 아니라 국내에서 열린다면 관람객이 없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G는 지난 9월 열린 'e스포츠 한-중전'이 모태가 되는 게임리그로 2005년에는 한 시즌에 2개월씩 연간 4개 시즌으로 개최되며 각 시즌 4강은 한국에서, 결승전은 중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도시를 투어하며 열릴 예정이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