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함께 하고

최근 월드컵을 겨냥한 다양한 캐주얼 축구 게임이 앞다투어 공개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시즌이라고 해서 꼭 축구 게임만 등장해야 된다는 법칙은 없는 법. 얼마 전 눈에 띄는 캐주얼 게임 하나가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넥슨에서 퍼블리싱하고 탑픽에서 개발한 나나이모가 바로 그것이다. 탑픽은 지금까지 주로 스카이터치를 이용한 티비게임을 주로 개발한 개발사로 온라인게임 게이머들에게는 약간 생소한 개발사이다. 그러기 때문에 나나이모 클로즈 베타 소식은 어쩌면 깜짝 뉴스에 가깝지만 사실 이 게임은 'OZ Project'라는 이름하에 2년간 공들여 제작이 된 탄탄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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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 화면 - 외딴 정글을 탐험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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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느낌
게임에 접속했을 때 가장 먼저 게이머를 반기는 것은 이등신의 귀여운 캐릭터와 깔끔한 인터페이스 화면이다. 나나이모는 캐주얼 게임답게 쉬운 인터페이스와 귀여운 캐릭터로 어린 게이머와 20대 여성 게이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필자는 접속하자마자 한동안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는데 '루니아전기'나 '영웅전설' 시리즈에서 나오는 듯한 마을 모습에 상당히 놀라서 이 게임의 장르가 비행 슈팅 게임이라는 것을 깜빡 잊을 뻔했다. 그리고 마을에서 여러 이모티콘을 사용해서 대화를 하는 것을 보니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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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에서 인테리어 도구를 모아두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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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있는 아바타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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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으로 출발!
처음 접속하면 5분 정도의 튜토리얼이 진행되는데 여기서는 게이머들에게 초보자용 펫을 지급해준다. 뜬금없이 펫이라니. 여타 게임처럼 심심할 때 데리고 놀 수 있는 그런 펫인가? 필자는 비행 슈팅 게임인데 비행기 같은 것은 일체 주지도 않고 그냥 펫을 줘서 상당히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펫이 나나이모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전투 수단이었다.^^; 던전에 입장하게 되면 펫은 '부스터'로 바뀐다. 이것이 다른 비행 슈팅 게임의 전투 수단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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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샵에서 다양한 펫과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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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여운 펫이 던전에 들어가면
무시무시한 부스터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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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에 입장하여 방을 만들거나 다른 방에 참가하면 최대 3명과 함께 나나이모의 전투가 시작된다. 나나이모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그라디우스' 시리즈와 같은 횡스크롤 방식을 취하고 있어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전투를 하게 되는데, 빠른 진행과 몬스터의 터지는 액션 그리고 사운드가 잘 조화되어 기존의 콘솔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슈팅 게임의 손 맛을 그대로 살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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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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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기 전 대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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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키 설명을 하자면 이동은 방향키와 FPS 게임의 WSAD 조작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공격은 기본적으로 Control키를 사용하고 필살기는 Alt키를 3초간 누르면 일정량의 MP를 소모하며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게임 도중에 다양한 아이템이 나오게 되는데 잠깐 아이템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조그마한 H가 그려져 있는 동전 모양의 아이템은 나나이모의 화폐인 '한스'이다. H, M, P는 각각 체력 회복과 마나 회복, 그리고 파워업 아이템으로 누구나 직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템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미사일 모양, 보석 모양, 옷 모양 등의 아이템이 나오는데, 이것은 나나이모의 독특한 시스템인 딱지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딱지'들이다.(아이템은 1,2,3키에 저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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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기엔 너무 귀여운 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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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떨어져 죽게 되면 30한스를 써서
계속 이어 할 수 있다.(단, 대보스가 출현한
뒤에는 더 이상 이어서 플레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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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업 아이템을 먹었을 시 나타나는 산신령 이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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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보이는 동그란 아이템이 딱지다

위에서 언급한 딱지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딱지는 던전에서 전투 중에 일정 확률로 떨어지는 아이템으로 딱지를 먹게 되면 딱지북으로 들어가게 된다. 각 딱지마다 고유의 번호가 있어 딱지북의 해당 자리로 자동으로 이동한다. 이렇게 모은 딱지들은 '소환서'라는 아이템을 사용하여 아이템으로 소환시킬 수 있다. 소환 시킨 아이템은 종류에 따라 옷이나 게임 아이템 인테리어 도구 등 해당 인벤토리로 이동하고 이것을 게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소환 시켜 인벤토리에서 보관할 수도 있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번호가 각각 있기 때문에 어릴 적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딱지 콜렉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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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초라한 딱지북, 언젠가는 딱지북에 있는
모든 딱지를 모을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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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는 딱지샵에서 되팔아 한스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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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투 얘기로 돌아오면 몬스터의 구성은 일반적인 슈팅 게임과 비슷하게 일반 몬스터, 중보스, 대보스로 나뉘어져 있다. 당연히 난이도는 뒤로 갈수록 상승한다. 초반부 저레벨 던전에서는 정말 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만 레벨 3 던전을 들어가게 되면 쉽다고 했던 말을 후회하게 된다. 레벨 3 던전부터 스테이지가 2단계로 분리된다. 이것은 한 스테이지가 최대 3분이 넘지 않기 위한 것으로 잠시 시간이 날 때 짬짬이 플레이하라는 제작사의 세심한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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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처음 접하게 되는 레벨 1 던전의 대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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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던전의 무시무시한 대보스 그레이트롤리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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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롤리폴리를 한 번 죽이게 되면
다시 살아나 폭탄을 투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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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전사 ㅜㅜ

다른 게이머와 경쟁할 수 있는 스카이 아레나!
위에서 중점적으로 설명한 던전은 협동 모드라 볼 수 있는 반면에 스카이 아레나는 일종의 경쟁 모드이다. 게임 방식은 위의 던전과는 조금 다른데 최대 4명까지 함께 플레이할 수 있고 개인전과 팀전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던전에서는 같이 몬스터를 잡는데 반해 스카이 아레나에서는 스타칩이라는 것을 가장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식으로 진행된다. 필드에 있는 벽돌 등을 파괴해서 스타칩과 아이템을 먹은 뒤 500스타칩 이상 쌓이게 되면 다른 게이머의 스타칩을 뺏을 수 있다. 던전에서는 Alt키가 필살기로 사용되지만 스카이 아레나에서는 Alt키가 유도탄으로 사용되어 다른 캐릭터를 공격할 수 있다. 이 유도탄에 맞게 되면 500스타칩을 뺏기게 된다. 때문에 적절히 공격과 회피를 반복하며 스타칩을 수집하다보면 제한 시간동안 한시도 긴장감을 놓지 않고 몰입해서 플레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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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아레나의 대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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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명까지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스카이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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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나나이모
나나이모는 던전이나 스카이 아레나에서의 전투만으로도 충분한 재미가 있어 보이지만 커뮤니티적인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띠는 것이 하우징 시스템이다. 아직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라서 게이머들이 직접 집을 만들 수는 없지만 동영상과 운영자들이 만들어놓은 샘플용 집들을 통해서 하우징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었다. 다른 게임처럼 집단 거주지 형식이 아닌 마을 곳곳에 집을 지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거기에 자신의 집을 지을 수 있다. 그리고 그안을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도구들은 게임 상에서 딱지를 통해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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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에 집을 지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운영자가 샘플로 지어 놓은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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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내부. 자신의 취향대로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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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나나이모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였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먼저 공개하고 나서 이후에 꾸준히 개발하는 것이 아닌 이미 완성된 게임을 차근차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탄탄한 게임성을 보여 줄 것이라 예상된다. 또한 넥슨이 풍부한 퍼블리싱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보니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서 다양한 게이머의 의견을 수렴하여 앞으로 훨씬 더 좋아진 게임성을 보여 줄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만약 어린 시절 갤러그를 처음 플레이했을 때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나나이모를 한 번쯤 플레이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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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좀 무섭게 생긴 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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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업 아이템을 모아 최대 5발까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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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스 그레이트롤리폴리를 잡으러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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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게임 스타일은 안전제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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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돼지 모양의 몬스터가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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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와의 만남의 시간. 휴일인데도 고생이 많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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