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 삼국시대

Nogun_fins Nogun_fins@nate.com

온라인 삼국지 게임 삼국천하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정통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삼국천하. 필자가 올해 초부터 관심을 갖게 된 게임이다. 노가다가 싫어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이지만, 삼국지를 소재로 했기에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이라는 것도 뒤로 한 채 필자의 관심은 삼국천하에 쏠려있었다. 삼국지 게임의 지존 코에이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삼국지의 세계관을 어떻게 구현됐을지, 삼국이 팽팽히 맞서는 전투 상황을 온라인 게임으로 어떻게 재해석 했을지가 상당히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삼국천하는 필자에게 즐거움보다는 실망감을 더 많이 안겨줬다. 왜냐하면, 오픈 베타 테스트이기 때문인지 삼국지라는 방대한 세계관이 미구현 상태로 남아 있었고, 삼국이 팽팽히 맞서는 공성전 시스템도 도입되어 있지 않아 단순히 몬스터를 잡으며 레벨 업을 하는 노가다 게임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노가다로 가득 차 있었다. 게임동아의 리뷰를 한 번만이라도 읽어 봤으면 실망감이 그리 크지는 않았을 텐데. -_-a;)하지만 필자는 지금도 삼국천하를 즐기고 있다. 왜냐하면, 꾸준히 일주일에 한 번씩 업데이트 되면서 게임의 재미가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무한 공성전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면서 삼국지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천하삼분지계의 시대가 드디어 개막했다. 이제 좀 해볼만한 게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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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천하 밑에 천하제패가 더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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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천하 홈페이지도 리뉴얼 되어,
랭킹 시스템이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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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쥐기 위한 한판 승부, 공성전 시스템 도입
삼국천하의 공성전은 말 그대로 위/촉/오 삼국의 대립을 본격화시키기 위한 장치로 한 나라의 황제가 기거했던 낙양과 장안을 차지하려는 황성 공성전, 수도 성인 위의 허창, 촉의 익주, 오의 건업을 두고 군주가 되려는 왕위 탈환전, 그 외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성과 마을을 소유해 성주가 되기 위한 국가 공성전으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현재 삼국천하 내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마을이 공성전의 무대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편. 그 동안 필자처럼 지루하게 사냥하면서 레벨 업만 죽어라 하고 있던 삼국천하 게이머들이 드디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천하를 제패할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인원이 그다지 많지 않아 전쟁다운 전쟁이 펼쳐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서서히 공성전에 참여하기 위해 군단을 조직하고 있는 게이머들이 늘어나고 있어 곧 삼국지에서 보던 적벽대전 같은 멋진 장면들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 같다.(근데 해전이 있나? 아직 없는데.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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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그냥 사냥만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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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공성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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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전의 기반인 길드 시스템, 군단.
군단은 삼국천하 내에 구현된 길드 시스템으로, 군단에 소속되어야만 공성전에 참가할 수 있다. 군단에 소속되기 위해서는 군단을 만들어 자신이 군단장이 되거나, 이미 만들어진 군단에 들어가 군단원이 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군단장이 되려면 먼저 레벨 30이상이어야 하고, 기주 업 마을에 있는 군단 창설 관리관을 찾아가 30만 냥을 지불하면 군단이 창설되며 군단 내 최고 등급인 군단장이 된다. 군단장은 타 군단에게 자신의 의지로 선전 포고를 하듯 출사표를 던질 수 있어 삼국천하의 공성전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국천하에 존재하는 군단은 공성전에만 의미를 둘 수는 없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삼국천하의 군단은 게임 내 구현된 길드 시스템이기에 자신과 마음에 맡는 게이머들끼리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되기 때문이다. 추가 경험치 혜택을 볼 수 있는 결의(파티 시스템)를 하기 위해 시간을 허비할 일 없이 자신의 군단 내에서 결의원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군단에 소속된 게이머들이 정보나 아이템을 공유하며 성장해 갈 수 있는 등 사람 냄새가 풍기는 커뮤니티로 군단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끈끈하게 뭉친 하나의 군단이 큰 세력으로 성장할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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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장이 되고 싶으면, 업의 군단창설 관리관을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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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 창을 통해 보이는 수 많은 군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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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의 성을 접수한다, 출사표.
이번 무한 공성전 시스템의 가장 핵심은 바로 출사표이다. 해당 성을 소유하고 있는 군단에 선전포고를 하듯 출사표를 성문 앞에 있는 수문장 NPC에게 제출하면, 3일 후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해당 성의 군단과 출사표를 던진 두 군단의 공성전이 진행된다. 공성 시간이 되면 해당 성을 소유하고 있는 군단은 모두 자동으로 강제 소환돼 성물을 지켜야 하고, 출사표를 던진 성은 해당 성의 성물을 공격해야 한다. 공성이 끝나는 순간 최종적으로 성물을 소유한 군단이 해당 성의 주인이 되는 방식이다. 그동안 공성 규칙이 여러 번 바뀌면서 무분별한 공성을 막고자 한 성에는 한 군단만이 출사표를 던질 수 있게 해 다른 성을 공격할 수 없게 했으며, 공성과 수성 군단을 제외한 다른 군단원들은 성물을 칠 수 없게 해 제3자가 성물을 소유하는 일은 미연에 방지했다. 지금까지의 공성전은 공지사항을 통해 주기적으로 특정 날짜와 시간 동안에 특정 장소에서만 공성전이 진행됐지만, 이제부터는 게이머들의 선택에 의해 공성전이 자동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사표 시스템이 도입된 지금이야 말로 삼국천하에 공성전 시스템이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겠다. 총 15 곳에서 벌어지는 공성전은 성의 수가 적기는 하지만, 수십 개의 군단이 존재하는 삼국천하의 세계에서는 성을 접수하기 위한 피 터지는 혈투가 벌어진다. 왜냐하면, 공성전을 통해 성주가 되면 일단 공성에 승리한 것만으로도 승리 군단원 전원에게 경험치 50만 및 군자금 500만 냥과 함께 소속 마을의 세율을 올릴 수 있는 혜택이 있으며, 마을에서 거래되는 총 금액의 세율 증가분만큼 군단 창고로 입금이 되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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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이 가능한 성문 앞에는 수문장 NPC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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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이 진행될 때 잘못 들어가면, 바닥에 눕기 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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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물이 눈앞에 보이더라도,
소환 군단 때문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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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동안의 공성이 끝나면,
결과가 공지사항으로 나타난다.

위/촉/오 수도 성을 놓고 벌어지는 왕위 탈환전
삼국천하의 왕위 탈환전은 출사표를 던지고 공성전을 진행하는 것 대부분은 비슷하지만, 그 성격이 다르다. 삼국지 자체가 삼국의 전투를 다룬 역사인 만큼 삼국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도 성은 함락되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인지 각 나라의 수도성인 위의 허창, 촉의 익주, 오의 건업에는 타 국가의 군단장이 출사표를 던질 수 없다. 만약, 타 군단의 군단장이 출사표를 던져 함락시키게 된다면, 삼국천하가 아니라 이국천하가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 그래서, 국가 내 소속돼 있는 군단들만이 수도 성에 출사표를 던질 수 있다. 수도 성을 함락시킨 군단은 해당 국가에 소속된 군단 중 가장 강력한 군단이라 생각할 수 있으며, 그 군단장은 군주가 되어 나라를 다스린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 일단, 군주가 되면 공성 승리 시 얻는 경험치와 군자금이 성주가 되는 것 보다 많으며(경험치 70만, 군자금 700만 냥), 군주의 칭호를 자신의 캐릭터 앞에 붙임과 동시에 군주 명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군주 명령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군주군단장소환' 명령을 통해 군주가 있는 주변에 자국 내 군단장을 일제히 소환할 수 있고, '/군주총동원' 명령을 통해 자국민 전체를 소환할 수 있다. 필자가 직접 군주가 되어보지 않았기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 정말 필요한 기능인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지만, 군주가 되어 자신의 휘하의 장수와 백성들이 눈 앞에 펼쳐질 것을 생각해 보면 그 기분은 짜릿할 것 같다. 성주 다음엔 군주, 군주 다음엔 황성을 차지한 황제가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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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수도 허창을 두고 벌어졌던, 왕위 탈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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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물을 둘러싸고 끝까지 지키려는 군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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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황제가 기거했던 황성에서의 전투, 황성 공성전
한나라 황제를 모시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공성전이 삼국천하에서는 황성 공성전이다. 한나라 황제인 헌제가 기거했던 수도 낙양과 후에 동탁이 헌제를 데리고 낙양을 불태우면서까지 천도한 장안 그리고 동탁이 살해된 후 장안에서 도망쳐온 헌제가 조조의 보살핌을 받으며 다시 낙양으로 돌아오게 된 배경을 두었기에 낙양과 장안 두 곳을 두고 황성 공성전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필자가 삼국천하 기획자도 아닌 이상 정확한 황성 공성전의 배경은 모르기에 나름대로 추측해 본 것이다. --a;)현재 황성을 차지한 군단은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만약 황성을 차지한 군단이 있다면 삼국천하의 모든 군단 중 가장 세력이 막강한 군단일 것이다. 왜냐하면, 5개 이상 성을 보유한 해당 국가의 군주만이 출사표를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수의 성을 두고 다수의 군단이 대립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나의 군단이 다섯 개의 성을 접수한다는 것은 보통 강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해 보이며, 다른 군단들의 시기도 한 몸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합공격을 당하는 위험성까지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다섯 개의 성을 차지하고 있는 한 군단이 다섯 군단에게 공격을 받으면 전력이 분산될 수밖에 없으며, 전력이 막강한 군단의 전력이 분산된다는 것은 세력이 약한 다른 군단도 성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렇게나 황제가 되는 것이 힘든 만큼 황제가 되면 소유하는 것도 많아진다. 군주보다 군자금을 더 받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겨우 300만 추가? --a;),일반 필드에서 얻을 수 없는 적토마와 조황비전을 얻을 수 있어 이 말을 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그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 아직은 황제가 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은 타고 다니는 말 하나뿐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권력이 주어져 삼국천하를 호령할만한 황제가 되지 않을까 한다.(현재 삼국 중 가장 강력한 세력을 형성한 오의 초심조우 군단이라면 황성을 차지하는 것이 가능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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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 성을 공격하기 위해 모이는 군단원들.
사실 죽어서 리젠된 병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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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 탈환 전에 등장한 금주작과 은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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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황성 탈환 전 종료 후 보여지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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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오나라의 초심조우 세력이 막강하다.

공성전 시스템 외의 향상된 점들
필자가 삼국천하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실망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그 실망감이 상당부분 없어졌다. 그동안 수십 차례의 업데이트가 되면서 시스템이 많이 향상돼 지금은 예전에 비해 비교가 안될 정도로 게임이 재미있어졌기 때문이다. 먼저, 과거의 시스템에서는 레벨 업을 하더라도 스탯 분배가 불가능한 자동 성장 시스템이었기에 육성을 통한 재미 요소가 부족했는데, 지금은 레벨 업 당 2개의 스탯을 분배할 수 있도록 구현돼 있어 게이머의 의지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로 성장시킬 수 있어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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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탯 분배가 가능해 졌다.


두 번째로 다양한 아이템이 추가되거나 개선됐다. 예전에는 검, 도, 둔기, 도끼, 창 등 무기에 따라 공격력과 공격 속도 정도의 차이만 생겼을 뿐 크게 구분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어떤 무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일반 공격의 차별화를 두어 명중률, 공격력, 범위 등 밸런스 조절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아이템 구분이 명확해 지면서 게이머가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 상황에 따라 무기 아이템을 변경해 가며 사냥을 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또한, 강화석을 통한 무기 및 방어구 강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마법 속성을 지닌 부적과 부적을 장착할 수 있는 소켓 아이템이 추가됐다. 한 아이템에는 최대 다섯 개까지 뚫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가장 상승 효과가 큰 대부적의 경우 7%의 마법 속성 공격력이 향상되며(중부적은 5%, 소부적은 3% 향상), 소켓 다섯 개가 뚫린 아이템에 부적 속성 강화를 하게 되면, 최대 35%의 어마어마한 공격력 및 방어력이 향상될 수 있다. 이 부적은 화, 수, 목, 금, 토, 다섯 가지 마법 속성을 가지며 상성 관계를 지니고 있는데, 예를 들면 불(화)은 나무(목)와 쇠(금)를 이기지만, 물(수)과 흙(토)에 약한 속성을 지니게 되 수/토>화>목/금의 공식이 성립된다. 그 외 나머지 네 개의 상성도 마찬가지. 이 부적 속성을 통해 아이템의 체계가 보다 다양화되면서 게이머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게다가, 이 부적은 드롭 아이템이 아니라 상인을 통해서만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비인기 직업인 상인의 위상도 높아졌다.(과거 상인이 비인기 직업이었기 때문에 현재 부적을 착용한 사람을 구경하는 것은 쉽지 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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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를 들면, 일대다 전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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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지기의 도움으로 구경하게 된, 부적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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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시작부터 국가 선택을 하게 되는 레벨 30까지의 초반 과정이 매우 수월해 졌다. 이는 다르게 말하면 초보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해 게임의 재미를 쉽게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시스템은 백마성 던전. 이곳은 레벨 20 이하의 캐릭터만 이용할 수 있는 인스턴트 던전으로, 일반 몬스터 사냥에 비해 1.5배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을 뿐더러 좁은 공간에 다수의 몬스터가 포진해 있어 일대다 전투를 벌이기에는 최고의 장소이다. 게다가 아이템 드롭율까지 높아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두둑히 한몫 챙겨 나올 수 있기에 초보 게이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자리 잡혔다. 백마성 던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목패를 구해야 하는데, 이 목패를 주는 몬스터를 구경하기가 힘들 정도이며, 목패가 거래되는 가격도 상당히 비싸다는 것이 그 인기를 증명하는 셈. 이 외에도 국가를 선택했을 때 적용되는 국가 프리미엄, 현재 게임 상태를 나타내 주는 사기충전 등 여러 시스템이 더 추가됐지만, 어느 한쪽으로 편향된 결과로 보여지기 때문에 조만간의 밸런스 조정에 들어가 새롭게 정립이 될 것 같다. 이 부분은 나중에.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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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패가 있으면 백마성에 갈 수 있으나,
레벨 30이기에 가지도 못한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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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패를 들고 던전 매표상을 찾아가면,
백마성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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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좋아졌어. 하지만, 더
올해 초 처음 게임을 시작했었을 때에 비해 시스템이 상당히 개선돼 게임의 재미가 대폭 향상됐다. 그래서, 필자는 앞으로도 삼국천하가 계속 나아질 것이라 믿고 있다. 물론, 게임의 재미가 향상되었다고 해서 현재 온라인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 타 게임과 비교될 정도로 그래픽이 크게 향상됐다던가, 게임 시스템이 엄청 좋아졌다던가 하는 것도 아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삼국의 치열한 전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무한 공성전 시스템과 함께 여러 시스템들이 수정 및 보완된 것뿐이다. 아직도 삼국지 게임이라고 자처하는 삼국천하에서는 삼국지의 그 방대한 스토리를 경험해 볼 수 없기에 콘텐츠가 부족한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앞으로 보강될 콘텐츠를 생각하면 희망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왜냐하면, 아직 등장하지 않은 삼국지 영웅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며, 드넓은 중국 지역의 일부인 중원만 구현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게임이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설마, 삼국지에 등장했던 인물과 지역을 구현하지도 않고 삼국지 게임이라고 하지는 않겠지? -_-a;)필자가 그 동안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던 것처럼 조만간 진짜 삼국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수 많은 콘텐츠들이 확보되지 않을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픈 베타 테스트를 1년여 가까이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자들이 지금 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많이 좋아진 게임인 것은 사실이지만,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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