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리듬 게임

펜타비젼의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요즘 음악에 맞춰 게임을 즐기는 온라인 리듬게임이 인기다. 음악에 맞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알투비트', 현란한 춤을 추는 '오디션', 피아노를 치듯 음악을 연주하는 '디제이맥스' 등이 리듬 게임으로 온라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이다. 이 리듬 게임들 중 필자가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 있는데, 바로 '디제이맥스'이다. 그 이유는 어뮤즈월드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용 리듬게임, '이지투디제이'를 즐겁게 플레이했었고, '이지투디제이'의 제작진들이 독립해 펜타비젼이라는 회사를 설립, '이지투디제이'를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게임이 바로, '디제이맥스'이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이지투디제이'로부터 새롭게 태어난 '디제이맥스'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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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맥스', 어떻게 하는 거야?
'디제이맥스'의 플레이 방식은 배경 음악이 나오는 동안 게임 화면의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노트를 보면서 판정선에 노트가 일치했을 때 다섯 개의 버튼(일곱개 버튼)중 해당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건반 악기를 연주하듯이 플레이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것은 마치 악보를 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비슷해, 판정선에 맞춰 노트의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지 못하거나, 다른 버튼을 눌러 해당 사항이 없는 노트를 누르게 되면, 배경 음악에 맞춰 적절한 사운드 이펙트를 가진 노트들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배경 음악과는 동떨어진 불협화음이 발생하게 된다. 노트가 판정선에 닫는 타이밍에 맞춰 제대로 버튼을 누르면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특징을 가진 게임이 '디제이맥스'이다.

'디제이맥스'의 음악
'디제이맥스'의 클라이언트는 게임을 실행시키는 데이터들만 들어있고, 음악은 따로 받는 형식이다. 그럼으로 '디제이맥스'를 플레이하기 전에는 먼저 플레이하고 싶은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것이 우선이다.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방법은 로비 하단메뉴의 '음악다운로드' 메뉴를 통해 게이머가 직접 선곡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음악다운로드 메뉴에서는 일반 곡과 프리미엄 곡, 두 가지로 분류돼있는데, 일반 곡은 무료로 즐길 수 있고, 프리미엄 곡은 다운로드 이용료를 지불해야만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이런 방법은 게이머가 원하는 곡만 선택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게임을 설치하기 전 음악파일이 포함된 고용량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가 없어서 좋고, 다운로드 받은 곡들이 많아지더라도 간편하게 정렬해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어 게이머의 편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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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디제이맥스' 속으로
'디제이맥스'는 연습 모드, 랭킹 모드, 코스 모드 그리고 배틀 모드 네 가지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연습모드는 혼자서 원하는 곡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연습모드에서 레벨3까지 경험치를 쌓아야 다른 모드에서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디제이맥스'를 플레이 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연습모드'가 필수 관문인 튜토리얼 모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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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모드는 연습 모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연습 모드 보다 더욱 엄격한 판정이 적용되며 해당 곡을 클리어 할 시에는 총점으로 랭킹 시스템에 등록이 되어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다른 게이머들과 비교해 볼 수 있는 모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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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모드는 연습 모드나 랭킹 모드처럼 게이머가 한 개씩 음악을 선곡하는 것이 아니라 2개 이상의 다양한 음악들로 정해진 코스를 선택해 플레이 하는 방식이다.('이지투디제이'를 플레이 해본 게이머라면 '라디오믹스'라고 보면 된다.)해당 코스별로는 콤보 800이상, 브레이크 5개 미만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붙게 되는데, 이 조건을 만족시켜 코스를 끝마치면 디스크, 경험치 등 여러 가지 보상들을 받을 수 있는 모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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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설명한 이 세 가지는 모드는 온라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플레이하는 형식이고, 최대 6명의 게이머들과 실시간으로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멀티 플레이 형식은 배틀 모드로 준비돼 있다. 배틀 모드의 진행 방식은 플레이 도중 받는 점수를 합한 총점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스코어 전과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플레이 해 최종 HP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아이템 전이 있다. 스코어 전은 떨어지는 노트를 받는 MAX 1% ~ 100%(정확도를 나타내는 수치)와 Break(노트를 놓쳤을 때의 판정)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기에 노트를 잘 보면서 정확한 타이밍에 버튼을 눌러 연속으로 콤보를 이어가는 것이 포인트다. 아이템 전은 노트 대신 떨어지는 '?'가 적힌 Lv1 아이템을 습득한 뒤, 콤보 수를 높여가면서 습득한 Lv1 아이템 레벨을 업그레이드시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필자는 혼자서 플레이 할 때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플레이 할 때가 더 재미있었기 때문에, 세 가지 싱글 플레이 모드 보다는 여러 게이머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배틀 모드를 추천한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혼자서 플레이 하는 세 가지 모드에서 특별한 훈련을 통해 실력을 쌓아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무튼, '디제이맥스' 홈페이지의 게임 소개에 '감성음악 온라인 게임=음악+게임+커뮤니케이션'라고 소개되어 있는 것처럼, 배틀 모드는 다른 세 모드와는 다르게 온라인 게임에 특화된 '디제이맥스'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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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게이머와 매니아 게이머
'디제이맥스'는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라이트 게이머를 위한 시스템과 고수를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 나가는 매나아 게이머를 위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게임 난이도의 경우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이지, 노말, 하드 세 가지 외에도 MS, SC, 미션 등과 같은 숨겨진 난이도가 준비돼 있어 같은 음악이더라도 다양한 방식의 패턴들로 플레이 할 수 있다. 또, 난이도 외에도 '디제이맥스'는 노트를 받는 버튼의 개수에 따라 5Key와 7Key로 나눌 수 있는데, 5Key에서 2개의 키가 더 추가된 7Key는 5Key에 비해 더 많고 다양한 패턴으로 노트가 떨어져 같은 음악이더라도 다른 분위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노트가 많아 5Key에 비해 7Key가 더 어렵지만, 다양한 사운드 이펙트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게이머의 실력이 늘어난다면 7Key가 더 재미있을 것이다. )여기에 노트 패턴 바꾸기, 노트 페이드 In/Out과 같은 옵션(게임상에선 이펙터라 부른다.)으로 인해 똑같은 곡에서도 여러 가지 변형된 노트 패턴으로 플레이 할 수 있어 오랜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렇듯, '디제이맥스'는 게이머의 실력에 따라 폭 넓은 선택이 존재해 부담 없이 리듬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고, 좀 더 어려운 것에 도전하는 게이머들의 욕구에 맞춰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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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제작되고 있는 파워풀한 음악과 스타일리쉬한 비주얼
'디제이맥스'는 190개라는 방대한 음악을 보유하고 있다. 위 문단에서 언급한 다양한 패턴에 190개나 되는 다양한 음악의 개수까지 생각해 본다면 '디제이맥스'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음악의 가짓수는 엄청나다. '디제이맥스'의 음악들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가요, O.S.T 등을 리메이크한 곡과 함께 대부분의 음악들은 사운드 프로듀서(이하 SPD)의 지휘아래 작곡자들을 통해 자체 제작되는데, '이지투디제이'에 이끌려 '디제이맥스'를 접하게 된 필자에게는 '이지투디제이' 음악에서만 느꼈던 독특한 느낌을 '디제이맥스'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반가운 일이었다. 여기에 음악뿐만 아니라 게이머의 시선을 사로잡는 시각적인 부분까지 놓치지 않아 190개의 방대한 음악과 함께 노래가 흘러나오는 도중 애니메이션 뮤직 비디오도 감상할 수 있다. 필자는 디제이맥스가 파워풀한 음악과 스타일리쉬한 비주얼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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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단점은 보인다.
새로운 곡을 추가하는데 있어 돈을 주고 플레이하는 프리미엄 곡은 업데이트 때마다 자주 추가되는 반면, 일반 곡은 거의 추가가 되지 않는다. 이부분만 놓고 생각해 봤을 때 일반 게이머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이다. 그 외에도 홈페이지 커뮤니티의 비활성화와 아직 도입되지도 않은 크루 시스템의 소개와 같은 홈페이지 관리 부분에 있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홈페이지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제작사는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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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게임 '디제이맥스'
'디제이맥스'는 방대한 음악에 다양한 패턴변화로 똑같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음악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뮤직비디오 또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있어 제 몫을 단단히 해주고 있다. 그래서, 필자처럼 '이지투디제이'에 이끌려 온 게이머나 다른 리듬 게임들을 즐겨왔던 게이머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이 된 것이다. 이런 '디제이맥스'의 완성도를 반영한 듯 PSP로 이식된 '디제이맥스 포터블'은 3만장이상 판매를 기록해 '디제이맥스'의 완성도를 다시 한 번 입증해 주었으며, '디제이맥스'가 잘 만들어진 리듬게임이라고 느낀 것이 비단 필자만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앞으로 '디제이맥스'의 후속 작이 나올지 아니면 계속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서비스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출시일까지 목 빠지게 기다릴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게임의 게이머의 성(性) 비율이 남자가 압도적인 것에 비해 '디제이맥스'는 여성 게이머의 비중이 40%나 된다는 것을 알려주며( '디제이맥스'를 플레이 하는 게이머들과 친해진다면 여자친구가 생길 지도 모르는 일이다.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디제이맥스'에 필자는 리듬 게임의 대표 주자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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