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R2

Nogun_fins Nogun_fins@nate.com

NHN에서 2006년을 위해 준비한 'Reign of Revolution'(이하 'R2')는 중세 기사단간의 세력다툼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R2'의 특징은 게이머들 간의 전투가 자유로우며,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성전의 매력이 물씬 풍겨 나온다는 점이다. 지난 4월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서 테스터들의 높은 참여율을 보인 'R2'는 2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바로 프리 오픈 테스트에 들어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 3일 공개 시범 서비스에 들어 갔을 때에는 안정적인 서버 운영과 게이머들 간의 전투, 공성전 시스템을 'R2'의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워 많은 게이머들을 만족시켰다. 이런 게이머들의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18세 성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베타 테스트의 첫 번째 공성전 때 4만 명, 두 번째 공성전에서는 4만3천명의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하며 'R2'의 인기를 과시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R2'가 클로즈 베타 테스트 이후 무엇이 바뀌었는지 한 번 들여다 보겠다.

솔로 플레이가 보완된 'R2'
공성전이 'R2'의 특징인 만큼 공성전을 중심으로 업데이트 되며 변한 건 사실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솔로 플레이를 지향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먼저, 공성전이 진행되는 동안 몬스터가 리젠되지 않아 사냥을 할 수 없었던 점이 개선됐다. 이로 인해 현재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정도의 짧은 공성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공성전에 참가하지 않는 게이머들을 위해 필드와 던전에서 묵묵히 사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두 번째로 게이머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귀환 포션과 이동 수단인 드라코가 추가됐다. PvP(게이머간 전투)가 자유로운 'R2'에서는 자신이 강해지기 이전에 자신보다 강한 캐릭터의 공격을 받는 경우 맞서 싸울 수도 없었으며, 느린 이동 속도 때문에 공격을 피해 도망갈 수도 없었던 상황이 많았는데 이제는 귀환 물약을 통해 마을로 신속하게 귀환하거나 이동 수단인 드라코를 타고 빠른 속도로 위험 지역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순간이동 NPC도 추가돼 특정 몬스터를 사냥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할 때 생기는 위험 노출에 대한 게이머들의 불안감을 줄여줬다. PvP가 너무나 자유로운 나머지 PK로 인해 약자들의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이와 같은 보완책이 마련돼 혼자서도 'R2'를 즐길 수도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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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공성전이 벌어지더라도 묵묵히 사냥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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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전 중인데도 은근히 사냥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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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엘프가 탄 드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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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레인저가 탄 드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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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누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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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를 사냥하는 척 다가와 PK를...

"강해지려면, 죽지 마라", 'R2'의 법칙
PvP를 넘어서 PK가 자유롭게 횡행하는 'R2'의 세상 속에서 강해지기 위해서는 죽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은 'R2'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로써 잊지 말아야 할 철칙으로 자리 잡혀 있다.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 레벨 업을 통한 스탯 및 스킬 분배 등 다양한 육성법이 존재하는 타 롤플레잉 게임에 비해 'R2'는 오로지 장비를 맞추는 것만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R2'에서는 캐릭터의 능력치가 레벨이 상승할 때마다 자동으로 상승되며, 별도의 캐릭터 스킬이 존재하지 않아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높이는 장비만으로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망해서 경험치도 잃고 아이템도 잃는다면, 계속 버는 것보다 손해가 더 많아져 결국엔 남는 게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생활을 꾸려가게 된다. 그래서, 죽지 말아야 손해를 보지 않고, 생활에 필요한 자산을 늘려 가며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장비를 맞출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이런 부분이 개선돼 'R2'를 즐기는 게이머들의 생활고가 줄어들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을 살펴보면, 필드 및 던전 몬스터 아이템 드롭율이 상향 조정되고, 각종 재료 아이템을 모아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도록 제작 NPC와 제작 재료, 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이 대거 추가됐다. 또한, 상향 조정된 드롭율로 인해 초중반에 착용하는 오크 갑옷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상점의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해 이전 보다 쉽게 장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새로 추가된 귀환 포션과 드라코를 이용해 위기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으니 예전에 비해서는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 많이 높아진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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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에 들어가는 건 좋다만 살아 나올 수 있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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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토리에 살아남을 아이템이 없으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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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동굴에 들어오기는 했는데...스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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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을 만들고 싶다면, 장인을 찾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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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지기 위해서는 레벨 업이 아니라 장비를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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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역시 돈이 아닌 재료를 요구한다

커뮤니티를 강조한 'R2'의 공성전 시스템
'R2'는 성과 스팟을 두고 뺐고 뺐기는 공성전이 핵심인 게임이다. 10개의 서버에서 공성전이 벌어질 당시 4만3천명의 게이머가 동시에 치고 박고 싸웠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R2'의 핵심이 공성전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길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R2'의 공성전은 최소 10명 이상이 되어야만 참가할 수 있도록 조정됐으며, 성 또는 스팟을 점령했을 때 누리게 되는 혜택도 큰 폭으로 조정되거나 새로이 추가됐다. 그리고 'R2'의 배경이 되는 콜포드 섬에 존재하는 2개의 성과 12개의 스팟을 점령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스킬 트리가 균형에 맞춰 보완돼 보다 특화된 형태의 스킬 트리로 길드에 소속된 캐릭터 클래스에 맞출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성과 스팟 주변 지역에서 몬스터가 리젠될 때마다 축적되는 수렵세와 상점에서 물건을 판매할 때마다 생기는 소비세 등이 군주의 소유가 되기 때문에 군주가 되기 위한 공성전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이런 공성전의 매력 때문에 공성에 참가하기 위한 길드가 약 7천 개 정도 존재하고 있으며, 최소 10명을 모집해야만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어 공성전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에서부터 다른 게이머들 또는 길드원들 간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공성전을 통해 맺어지는 게이머들간의 정이 4만3천명을 'R2'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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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모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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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드 마크만 뜨면 일점사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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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전 중에 남의 땅에 들어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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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점령 현황 맵 철이 좀 지난 거다. -_-a;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을 지향한 'R2'
'R2'는 커뮤니티를 강조한 공성전과 자유로운 PvP라는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지만 이 두 가지만을 가지고 진행된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는 아무래도 미흡한 점이 더 많이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공성전도 PvP도 즐기지 않고 혼자서 조용히 사냥만 하는 솔로 게이머들에게는 이런 단점들이 더 크게 다가왔을텐데 이런 단점 개선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공성전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작업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으니 게이머들이 'R2'에 빠져들 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더욱 좋은 게임이 되기 위해서 PK를 일삼는 게이머들이 죄 값을 받는 풍토가 조성되고, 현재보다 더 전략성이 강화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을 방불케 하는 공성전을 즐길 수 있는 'R2'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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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병력의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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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는 바로 혈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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