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기대작 첫주자 '라그나로크2' 체험기

바람의 별 wind@gamedonga.co.kr

수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린 게임, 드디어 첫 공개!
전세계 63개국 수출, 원작 만화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인기, 2D 게임 중에서 가장 귀여운 캐릭터. 바로 그라비티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붙은 수식어들이다.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만이 아니라 끝임없는 콘텐츠 추가로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라그 페스티벌과 같은 게이머와 함께 하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가 연결 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후속작 '라그나로크2'가 지난 12월 27일 첫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후속작이라고는 하지만 1편으로부터 몇 백년이 흐른 다른 세계관을 채택하고 있고 그래픽 역시 2D에서 3D로 변경됐으며, 대부분의 게임 시스템이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바뀌었다. 흔히들 '형만한 아우가 없다'고 하는데 과연 '라그나로크2'가 1편의 명성을 뛰어넘어 새로운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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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로그인 페이지. 1과는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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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생성 화면.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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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면 대충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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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와이드하게 보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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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에서 3D로, 새로운 시도는 성공인가?
'라그나로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려함이 돋보이는 캐릭터들일 것이다. 이 캐릭터들은 단순히 예쁜 것만이 아니라 개성 넘치는 아이템을 통해 꾸미는 재미도 선사해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번 '라그나로크2' 역시 캐릭터성에 가장 신경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가장 큰 변화는 역시 2D에서 3D로 변신했다는 점이다. 2D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만화 같은 느낌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많았기 때문에 3D 캐릭터에 대한 반발감이 상당히 있었지만, '라그나로크2'의 3D 캐릭터들 역시 깔끔하면서 귀여운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특히 캐릭터 생성시에 머리 색깔은 물론이고 눈썹, 눈동자 색깔까지 조정할 수 있으며 1편과 같이 다양한 아이템들을 통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1편이 가지고 있던 가장 중요한 매력을 '라그나로크2'에도 고스란히 옮겨왔다는 느낌이다.
더불어 NPC들 역시 3D 캐릭터로 새롭게 태어났는데 게이머와 대화 중에 다양한 모션을 취한다던가 여러 가지 정보를 전달 해준다. 특히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카프라 직원들도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새로운 미남미녀 캐릭터들도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단순히 캐릭터만이 예쁜 것이 아니라 마을이라던가 일반 필드도 동화틱하면서도 굉장히 꼼꼼히 제작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느낄 수 있었다. 화면의 시점에 따라 일조량이 달라진다던가 세세한 광원처리 등 예쁜 캐릭터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배경들도 깔끔하게 제작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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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귀여운 느낌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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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들도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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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안내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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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캐릭터만이 아니라 NPC들도 대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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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노 요코의 음악은 '명불허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경우 게임과 잘 어울리는 음악으로 호평을 받았고, 온라인 게임으로서는 드물게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OST가 귀중품으로 취급되기도 했다. 평소에 음악을 들을 때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배경 음악을 듣는다는 마니아들이 등장할 정도였다. 이러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인지 '대항해시대' '에스카플로네 '카우보이 비밥' 등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칸노 요코가 '라그나로크2'의 음악을 담당했다. 워낙 국내에도 잘 알려진 유명 작곡가이고 그녀의 음악 완성도에 대해서는 누구나 혀를 내두를 정도이기 때문에 이번 '라그나로크2'의 음악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리고 그녀는 '라그나로크2'의 세계관을 완벽하게 반영한 듯한 새로운 음악으로 게이머들을 매료시켰다. 첫 게임을 시작하면서부터 나오는 음악부터 신비로운 느낌을 전달해 게이머가 직접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일반 필드나 마을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들도 게임 분위기에 어울리는 훌륭한 완성도를 선보였다. 그리고 1편은 필드에 고정된 음악이 흘렀었지만 '라그나로크2'에서는 전투에 돌입하게 되면 전투 음악으로 바뀌어 박진감을 더 했다. 마치 롤플레잉 게임에서 적과 만나면 화면 전환과 함께 음악이 바뀌는 것처럼 말이다. 이를 통해서 좀 더 전투에 몰입할 수 있게 됐고 전투와 일반 행동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됐다. 1차 테스트 기간이 짧아 많은 지역을 탐험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모든 음악을 들어볼 수는 없었지만, 칸노 요코가 전세계에 선보일 '라그나로크2'의 음악은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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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레벨 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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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법이 꽤나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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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을 통해서 각 종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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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 주변에 몰려 있는 게이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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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테스트지만 기대 이상의 완성도
가장 중요한 캐릭터성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그 외의 부분에 있어서는 게이머들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일단 테스트 기간 동안 계속해서 서버 문제로 정상적인 게임을 진행하기가 어려웠으며, 마지막 테스트 날에는 2시간이나 늦게 서버가 열려 게이머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한 조작법이 1편과는 전혀 다르게 바뀌어 상당히 복잡해졌으며, 마우스를 통한 캐릭터 이동이 불가능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게이머들이 많았다. 이 외에도 자동 공격키를 통해 편리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지만, 공격 도중에 캐릭터의 시선을 움직이거나 화면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면 공격을 멈추게 되는 현상이 발생해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1차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라그나로크2'에서 즐길 수 있었던 영역은 생각보다 넓었다. 아직까지 완성되지 않은 상태지만 처음으로 시작하는 게이머들이 기본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은 예상 외로 준비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초보자 수련장에서 시작하는 퀘스트부터 레벨 10~20까지는 NPC들과 마을의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었으며, 잡(JOP) 레벨 10 이상이 되면 전직을 통해 기본적인 6가지 직업을 간단하게 즐겨볼 수 있었다.
또한 전작보다 맵이 더욱 넓어지면서 다양한 필드를 즐겨볼 수 있었으며, 1편의 마스코트 '포링'은 등장하지 않지만 전작에 등장했던 친숙한 몬스터들이 3D로 다시 등장해 게이머들을 즐겁게 했다. '라그나로크2'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박영우 PD는 인터뷰를 통해 1차 테스트에서는 캐릭터성만 즐겨달라고 말했지만 그 이상으로 1차 테스트에서는 상당히 재미있게 게임 초반부를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시스템적인 부분으로는 분명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기본적인 게임성과 재미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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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으면 알아서 하품까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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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새롭게 태어난 NPC들의 인기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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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대충 이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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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NPC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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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미흡한 점도 있지만 기대하는 점도 많다
'라그나로크2'의 1차 테스트는 분명 캐릭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생각보다 많은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었지만 본격적인 게임의 재미를 보여주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라그나로크2'의 핵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 성장 시스템이라던가 콤플렉스 잡 체인지 시스템, 스페셜리티 시스템 등을 제대로 즐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아직까지 완성된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테스트에서 제대로 된 '라그나로크2'의 재미를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공개가 늦어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라그나로크2'는 첫 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주변의 불신을 씻어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아직도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1편과 2편의 게임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며 '라그나로크2'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국내 시장의 성공만이 아니라 1편과 같이 세계적인 글로벌 게임으로 성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1편이 가지고 있던 가장 핵심적인 매력 포인트는 충분히 계승했기 때문에,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들이 보다 확실한 '라그나로크2'의 장점으로 자리 잡는다면 '형님을 뛰어넘는 아우'를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원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이 될 수 있을지 '라그나로크2'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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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의 또 다른 마스코트 카프라 언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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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카프라 주변만 가면 렉이 심해지는 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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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어 하나로 모든게 표현된다.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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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테스트도 즐겁게 기다려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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