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 테스트 체험기

바람의 별 wind@gamedonga.co.kr

엠게임의 새로운 시도
'열혈강호 온라인' '귀혼' 등으로 캐주얼 게임계의 강자로 떠오른 엠게임이 '홀릭' '풍림화산' 등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2007년에도 성공적인 온라인 게임 개발사로 자리 잡겠다는 힘찬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이번에는 리듬 액션 게임 '팝스테이지'를 공개해 전국 100만(?) 리듬 액션 게이머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 테스트에서는 999명의 게이머가 참여해 '팝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었다. 리듬 게임이라면 빼놓지 않고 즐겨온 필자 역시 운 좋게 테스터에 당첨, '팝스테이지'의 깔끔한 첫 테스트를 즐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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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직한 캐릭터와 함께 즐거운 음악으로 승부한다
팝스테이지는 비트매니아, EZ2DJ, DJMAX 등과 같이 화면에 떨어지는 노트에 맞춰 정해진 건반을 입력하는 리듬 액션 게임이다. 여기에 엠게임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각 종 깜찍한 춤동작을 선사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총 10곡의 노래들을 다양한 난이도별로 즐길 수 있었는데 각 노래마다 자신의 캐릭터가 춤추는 화려한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건반을 두들기기 바빠서 예쁜 캐릭터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없다는 것 정도? 하지만 주변에서 게임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재미를 전달 해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음악들도 필자를 흡족하게 해줬다. 다른 리듬 액션 게임들이 최신 가요를 위주로 서비스하는 것과 달리 팝스테이지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노래들로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앞서 밝힌 것과 같이 총 10곡이 공개되었으며 대부분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취향의 곡들로 구성되어있다. 생각보다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노래들이었고, 특히 보컬의 목소리와 가사가 확실하게 들린다는 것도 좋은 인식을 심어줬다. 특히 DJMAX 이후에 오리지널 노래로 승부를 하는 리듬 액션 게임은 간만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욱 반가웠다. 음악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음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트매니아든 EZ2DJ든 DJMAX가 됐든 간에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게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높은 완성도를 가진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EZ2DJ에 STAY라는 걸출한 인기곡이 없었다면, DDR에 버터플라이가 없었다면 국민 게임 수준의 인기를 얻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발매된 리듬 액션 게임들 대부분이 대중 가요를 빌려와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상당 수였고, 음악 게임에 사용되는 새로운 콘텐츠의 개발은 등안시 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번에 공개된 팝스테이지는 이러한 답답한 부분을 뚫어줄 새로운 리듬 액션 게임이라 충분한 합격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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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완성도는 높지만 창의성이 아쉽다
팝스테이지는 기존의 리듬 액션 게임들과 같이 키보드 5개를 사용하는 조작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키보드 사용 패턴을 지정할 수 있으며 추후에는 7키 모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장 고전적(?)이면서 보편적인 조작 방법을 채택했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될 부분은 없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팝스테이지만의 독특한 조작 부분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기존의 게임들과 전혀 다른 체계를 선택하기 보다는 게임 도중에 특별한 키를 입력하는 부분이 등장한다든지, 특정 키를 입력하면 특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든지, 굳이 게임 플레이가 아니어도 부가적인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만 한데 기존의 게임들이 선택했던 가장 '안정적인' 체계를 선택하면서 이렇다 할 새로운 점은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물론 7키 모드가 지원이 되면 보다 어려운 난이도를 즐길 수 있겠지만 기존의 게임들과 차별화된 팝스테이지만의 조작감을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될 것 같다. 조금만 더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했다면 개성 있는 조작법을 고안 해낼 수 있었을텐데 창의성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물론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DJMAX 포터블의 경우 PSP를 활용한 효과적인 조작 체계로 극찬을 받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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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아쉬운 음악과 게임의 싱크로율
전통적인 조작법도 괜찮고 노래들도 괜찮은데... 팝스테이지의 가장 큰 단점은 음악과 게임 플레이의 부조화다. 무슨 말인고 하니 리듬 액션 게임의 재미는 무엇일까? 바로 노래에 맞춰, 정확하게는 노래의 박자에 맞춰 버튼을 두들기는 박자감이 가장 큰 희열일 것이다. 하지만 팝스테이지는 음악과 자신이 연주하는 플레이가 조금 빗나가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즉 쉴새 없이 건반을 두들겨도 노래와 함께 즐기는 박자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노래와 자신의 플레이가 미묘하게 빗나가는 느낌이 자주 들었는데 다음 테스트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좀 더 신경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음악과 플레이해야 하는 노트의 배열에 대한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데 사실 이 부분은 쉬운 부분이 아니기도 하다. 롤플레잉 게임으로 따지면 밸런스 조정과 같은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기 보다는 노하우와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발매된 리듬 액션 게임들도 처음부터 이러한 박자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를 거듭한 끝에 노하우를 익혀 근래의 멋진 게임들이 발매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팝스테이지 역시 좀 더 노력만 기울인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시기가 얼마나 당겨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다. 게이머들은 무조건 노트가 우루루 쏟아져 나오는 노래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함께 맞춰 즐길 수 있는 플레이 내용을 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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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테스트지만 훌륭한 완성도
첫 테스트지만 팝스테이지가 선보인 게임성과 음악은 상당한 완성도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가 조금 부족했다는 점과 온라인 게임의 가장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는 렉 현상으로 인해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조금 어렵다는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기본적인 게임성은 충분한 완성도를 갖추고 있고, 앞으로 공개될 7키 모드와 100여 곡이 넘는 오리지널 곡에 대한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나 콘텐츠의 승부라고 할 수 있는 오리지널 곡들에 대한 평가가 괜찮았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리듬 액션 게임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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