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체이스 + 던전앤파이터 = 엘소드?

'그랜드체이스' '와일드랠리' 등의 게임으로 유명한 대구 게임 개발사 KOG가 오랜만에 신작을 출시했다. KOG 최고 히트작인 '그랜드체이스'의 뒤를 잇는 작품인 액션 온라인 게임 '엘소드'가 바로 그것. 이 '엘소드'가 최근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약 3,000명 규모로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는 게임 내 전반적인 안정성과 기본이 되는 던전 모드, 대전 모드, 꾸미기 등 기본적인 게임성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그랜드체이스'로 다져진 KOG의 개발 실력이 모두 녹아있는 '엘소드'. 이 '엘소드'가 어떤 게임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엘소드 1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엘소드 2

---|---

더욱 다양해진 액션성

'엘소드'를 즐기면서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건 시원한 액션성. 게임을 즐기는 동안 간단한 조작 방식을 통해 화려한 액션을 쓸 수 있도록 돼 있어 웬만큼 액션 게임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그랜드체이스'를 즐겨본 사람이라면 거의 기본적인 조작 방식이 동일하니 거의 부담 없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게임이 '그랜드체이스'와 다른 점은 공격키가 두 개로 변경되고 각성 시스템이나 세부적으로 조작해야할 키가 몇 개 증가했다는 점 정도다. 그래서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액션을 다양한 패턴으로 변경했고, 각성 시스템을 통해 한방 역전을 기대할 수도 있게 됐다. 이 외에도 공중 콤보부터 달리기, 띄우기, 1,2,3 레벨 필살기 등 대전 게임 뺨치는 기술들로 무장하고 있는 점도 이 게임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화려한 액션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현란한 공격

---|---

2D와 3D를 교묘하게 섞어놓은 맵

게임 내 존재하는 맵들은 그냥 얼핏 보기에는 2D처럼 단순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만 맵을 뛰어다니다보면 뭔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 번쯤 게이머를 당황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한 이 요소는 게임 내 의외의 변수로 작용해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이 요소로는 바로 2D 필드를 가상적으로 3D화 시킨 맵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때문에 단순히 상하로만 구분되던 2D 전투 방식이 다양한 변수들을 가진 3D 형태로 변경 됐으며, 평면적으로만 보이던 캐릭터들도 필드의 제한 없이 다양한 시점 연출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런 장점은 대전 모드 외 던전 모드에서도 잘 표현돼 있다. 거대한 산 같은 필드를 돌면서 올라가는 장면이나 적의 공격을 피해 반대쪽으로 뛰어가는 등의 모습들은 게임의 재미를 올려주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맵은 2D가 아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구도에 따라 달라보이는 3D 맵

---|---

적당한 전투 모드, 큰 변화는 없다

게임 내 존재하는 전투 모드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던 전투 모드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 마지막 사람이 남을 때까지 싸우는 팀 배틀, 3번에서 최대 12번을 먼저 격파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데스매치, 4번에서 24번 이상 먼저 잡는 팀이 승리하는 팀 데스매치 등 타 게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모드로 채워져 있다. 게임을 즐기는 도중 아군이나 적군이 들어오는 난입 시스템은 자칫 기다림이 많아질 수 있는 상황을 없애준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대전장 대기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죽었다..;;

---|---

하지만 '엘소드'의 전투 모드는 이 게임의 전작이라고 볼 수 있는 '그랜드체이스'와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아니 오히려 전작에 가려 특유의 색을 잃어버린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게임 내 존재하는 캐릭터 '엘소드' '레나' '아이샤'는 공격 형태가 다양해진 것뿐이지 '그랜드체이스'의 '엘리시스' '리르' '아르메'와 똑같은 액션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다. 특히 도망가면서 화살을 쏘는 '레나'의 모습이나 반대 방향으로 불을 쏘는 '아이샤'의 모습, 공중 대시나 이단 점프도 '그랜드체이스'와 동일하다. 물론 전작을 넘기 위한 다양한 시도는 충분히 잘했다고 볼 수 있지만 기본적인 느낌을 벗어나지 못한 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엘소드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아이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레나

'엘소드'의 던전 모드는 '던전앤파이터'?

'엘소드' 게임 내 있는 던전 모드는 최대 4명의 캐릭터가 협력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모드로, 간단하게 생각하면 '던전앤파이터'의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을 생각하면 된다. 게이머들은 던전 모드에서 스테이지와 난이도를 선택한 후 그곳에 정해진 모든 적들을 죽이거나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콤보와 플레이 시간, 방식 등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되며, 게임 진행 여부에 따라 아이템 등이 생기기도 한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던전앤파이터'와 너무 유사하다는 것이다. 스테이지 형태만 조금 다를 뿐이지 게임 진행 방식은 '던전앤파이터'와 정말 차이점이 없다. 다른 점을 찾자면 맵이 일정한 형태로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맵의 위치가 일부 변경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한 맵을 여러 번 즐길 수 있지만 '엘소드'의 던전 모드는 정해진 위치에 항상 같은 적이 있고 숨겨진 요소도 거의 동일해 한 두 번의 플레이만 해도 적들의 위치를 훤히 꿸 수 있어 반복적인 플레이는 조금 무리가 따른다. 물론 향후에 조합 아이템이나 패션 아이템, 퀘스트 등이 도입되면 다양한 즐길 요소가 생기겠지만 일단 지금의 모습에서는 그리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던전 진행 중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던전 통과 후 A를 받았다

---|---

이후 테스트에서 변화된 모습 보여주길..

이번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는 아이템은 여러 개가 등장했지만 정작 상점이나 아바타 시스템을 다양하게 즐겨볼 수 있는 점 등은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아이템을 어떻게 교환하게 될 것인지나 퀘스트는 어디서 받게 되는지도 궁금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이후 변화된 모습과 새로운 시스템을 가지고 나올 액션 온라인 게임 '엘소드'를 기대해보자.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