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속 '우리가 최강 몬스터'

온라인 게임은 많은 게이머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서로 웃고 즐기는 게임이다. 또 온라인 게임 중에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MMORPG) 장르는 보통 온라인 게임 장르보다 커뮤니티 성이 강화되어 게이머들간의 감정의 교류가 더욱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의 커뮤니티적인 특성 때문인지,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스스로가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다른 게이머 보다 좀더 멋있고 폼나게, 그리고 더욱 강해져 보이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다. 때론 구하기 어려운 무기나 갑옷 등의 아이템을 착용하고, 때론 남들보다 높은 레벨을 올리기 위해 밤을 새는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런 게이머들이 자신을 최고의 강자로 보이게 하는 위해 최종적으로 시도하는 것은 그 세계에 군림하는 최강의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생각하는 궁극의 강자에는 '최강의 몬스터를 사냥했다'고 하는 최고의 몬스터 슬레이어라는 것이 필요조건으로 자리잡아 있기 때문이다.

세상엔 수많은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이 있는데, 각각의 게임 속에서 최강으로 군림하는 몬스터들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게임동아에서는 근래 게이머들이 주로 선호하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들을 선별해 게임내 최강의 몬스터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의 지존이라 불릴수 있는 게임은 뭐니뭐니 해도 '리니지' 시리즈다. 특히 '리니지2'는 화려한 그래픽과 다이나믹한 액션으로 지금도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리니지2'의 최강 몬스터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예상하고 있겠지만 '지룡 안타라스'일 것이다. 안타라스 둥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이 거대한 드래곤은 마법을 쓴다거나 하늘을 날아 다니지는 못하지만 거대한 몸뚱아리 자체가 엄청난 무기이며, 가끔 뿜어대는 브레스에 휩싸이면 그 누구든 살아날 수 가 없다. 한때 이 '안타로스'를 잡기 위해 수백명의 고레벨 게이머들이 연합을 구성해 전투를 벌였으나 결국 사냥하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아직 그 누구도 잡아내지 못한 난공불락의 몬스터 '안타라스', 이 녀석이 바로 '리니지2'의 최강 몬스터다.


웅장한 안타라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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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멍청한 용으로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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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라는 이름 값으로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시장의 일각을 점령한 온라인 게임 '와우'의 최강 몬스터는 무엇일까. '리니지2'와 마찬가지로 이 게임의 보스 몬스터도 용이다. '오닉시아'라는 이름의 이 용은 '와우' 공격대 퀘스트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퀘스트 용 보스로 설정되어 있으며, '오닉시아'는 브레스와 꼬리치기 등의 공격을 펼친다. 40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사냥을 해야 하는 '와우;의 특성상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길드들이 이 용의 사냥에 실패했으나 최근 엘룬 서버의 'The chosen' 길드가 3시간에 걸친 사투끝에 사냥에 성공했다고 전해진다.


용이라고 하기에는 위압갑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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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브레스를 내뿝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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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고의 이슈였던 'RF온라인'의 최강의 몬스터는 '홀리스톤키퍼'라고 불리운다. 이 몬스터는 'RF온라인'의 가장 중요한 전략 지역 중 하나인 광산을 지키는 몬스터로,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며 바라보는 것 만으로 상대를 쓰러뜨려버리는 극강의 괴물이다. 아직까지 감히 이 괴물에게 도전한 자가 없으며, 어쩌면 영원히 이 몬스터를 잡는다는건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RF 온라인' 게이머들의 생각이다.


홀리스톤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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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거대한 몬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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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인기 코믹스인 '열혈강호'를 게임화한 '열혈강호 온라인'에 등장하는 최강 몬스터는 앞서 소개한 몬스터보다는 약한 편. '하드보일도 금태관'이라는 몬스터가 최강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원작의 명랑함 때문인지 8명정도의 고레벨 게이머가 10여분정도 전투를 벌이면 쓰러뜨릴수 있어 최강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조금 미약한 편이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현재 기획 단계에 있는 '검황'과 '천마신군'은 '하두보일도 금태관'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함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한다.


배불뚝이 금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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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디자인도 안된 천마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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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횡단 대륙과 대륙을 오가는 무역 게임인 '실크로드 온라인'의 최강 몬스터는 바로 '태산괴'. 다른 판타지 온라인 게임에서의 용과 같은 등급의 거대 요괴로 크기는 작은 산만하고 가까이서 봤을때는 고작 다리 하나만 보일 정도의 거대한 거미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요괴는 클로즈 베타때 잠깐 필드에 등장했을 뿐 아직까지 구체적인 데이터는 나오지 않았으며, 등장할 날짜 역시 아직 잡혀있지 않다. 하지만 새로 등장하게 되면 '실크로드 온라인'의 최강 몬스터로 군림할 예정이다.


거미 몬스터 태산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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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으면 다리 밖에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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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시리즈와 함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뮤 온라인'의 최강 몬스터는 '쿤둔'이다. 지난 2월초 다수의 고렙 게이머들에 의해 최초로 잡힌 이 몬스터는 현재 암울한 세계관을 가진 '뮤 온라인'의 원인을 제공한 대악마와도 같은 존재. 이 몬스터를 잡기 위해서는 이 몬스터가 숨어있는 신전을 가기위한 특수 아이템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접근하는 것조차도 무척 까다로우며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수십명의 고레벨 게이머가 달려들어 한시간여에 걸친 사투가 필요하다고 한다.


내가 바로 쿤둔이다!!


이렇듯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의 몬스터들은 대부분 혼자서는 절대 쓰러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거대한 모습을 유지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보스 몬스터를 잡기 위해서 게이머들은 길게는 1년 짧게는 6개월이라는 시간을 투자한다. 그렇게나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이런 몬스터를 잡았을 때의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크다. 무엇보다도 보스 몬스터를 잡았다는 칭호와 더불어 이 몬스터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궁극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오늘도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게이머들은 보스 몬스터를 잡기위해 열심히 마우스를 클릭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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