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케이드 탐방] 세가 마작게임 'MJ2'

"더 이상 마작이 도박으로 취급받는 시대는 지났다"

마작은 일본의 대표적인 도박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실은 도박을 하기 위해 마작을 이용했을 뿐 게임내용은 한국의 민화투 같이 소박한 느낌의 놀이문화다. 그래서 인지 일본은 아케이드 게임센터를 통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라도 쉽게, 그리고 마작의 세계에 푹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최근 들어 세가를 비롯한 많은 아케이드 게임 업체들이 마작 게임에 혼을 불어넣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게임기인 네트워크 기능 및 데이터 카드 대응이 가능한 세가의 'MJ2'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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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MJ2'는?

이 게임기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니터를 통해 마치 자신이 직접 패를 움직이고 조작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신감각의 마작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플레잉 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플레잉 카드'는 랭킹, 전적, 캐릭터 등 다양한 정보들이 저장되는 메모리 카드로 이 카드를 넣고 게임비를 지불하면 플레이 준비는 끝난 것이다.

이후 자신의 스타일에 적합한 캐릭터를 선택한 뒤 게임에 참여하면 된다. 단 이 게임은 네트워크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플레이어들과 대결할 수 있고 승패에 따라 랭킹 순위에 등록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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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회 참가 가능

어느 정도 자신의 실력을 쌓게 되면 각종 리그전 및 프로 리그에도 참가할 수 있다. 일본은 마작 프로게이머가 존재할 정도로 대중화됐기 때문에 각종 대회도 많이 열린다. 특히 프로로 진급하게 되면 세가에서 운영하는 'MJ2' 자체 홈페이지에 자신의 프로필이 등록될 만큼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다른 프로게이머들로부터 도전장을 받아 정기적으로 대결을 벌여야 하며 이 승패에 따라 명성에도 크게 작용한다. 이밖에도 팀 대항전이 가능한데 'MJ.NET'을 통해 결성된 팀이라야만 한다.

게임 센터의 실제 배치도


'MJ2'는 게임센터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배치되어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메인 모니터를 가운데 배치하며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모니타가 좌우로 펼쳐진 형태가 보편적이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대전격투 게임과도 같은 배치를 하는 게임센터도 최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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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크린을 통한 LIVE 중계!

최근 세가 아케이드 게임의 공통적인 특징은 메인 스크린을 통한 주요 경기를 중계한다는 점이다. 재미있는 것은 각 캐릭터의 닉네임으로 실황 중계되기 때문에 게임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초, 중급의 실력자들은 메인 스크린에 모여 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하거나 나름대로 연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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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일본에서 이 게임은 최근 들어 여성 게이머들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 중에 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도박으로 밖에 취급하지 않는 것을 국민적인 게임시장으로 성장시키는 일본 세가사가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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