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해외 게이머들 '독도가 뭐죠?'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독도의 날' 제정망동(妄動)으로 불거진 독도 영유권 분란에 대해 외국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1인칭 슈팅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이하 '카스') 해외 게이머들이 게임속에서 한국 게이머들만 만나면 독도에 관해 질문을 퍼붓는 것.

이들 외국 게이머들의 독도에 대한 관심은 최근 '카스' 국내 서비스들 담당하고 있는 GNA소프트(대표 유영선)가 지난 17일 독도 지키기 운동 일환으로 '카스' 한국 서버명을 'DOKDO IS A LAND OF KOREA'로 바꾸면서 시작됐다.

'카스짱'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한국 게이머는 "게임도중 'CS In ITALY'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탈리안 게이머로부터 "WHAT IS DOKDO?"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이 외국인에게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짧은 영어지만 게임도 중단한 채 열심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게이머는 또 "독도에 대한 설명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자부심마저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gizmo'라는 닉네임을 쓰는 다른 게이머도 "'boardman'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미국 게이머에게 같은 질문을 받아 모든 상식을 동원해 독도를 둘러싼 양국의 이해관계와 독도는 한국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었다"며 "내 설명이 가륵했는지 즉석에서 자신의 아이디 뒤에 'DOKDO.KOREA'라고 붙여 자신도 독도가 한국땅임을 홍보하겠다고 말해 뿌듯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GNA소프트 신준경 실장은 "한국 서버명을 변경하자마자 게임 내 채팅창을 통해서 '독도'가 뭐냐고 물어보는 외국 게이머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외국 게이머들이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해외에 알리기 좋은 시기인 만큼 서버 내 독도 질문에 대해 답변할 수 있는 담당자들을 배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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