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특색을 보여주기 시작한 스팅 4차 테스트

하프라이프2와 카운터스트라이크 소스로 잘 알려진 소스 엔진을 사용한, 그리고 국내에서는 금기시되던 북한을 등장시켜 화제가 된 국산 FPS 게임 스팅 온라인의 4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최근 진행됐다. 나오는 게임마다 상당히 오랜 테스트 기간을 갖는 것이 YNK코리아의 전통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근에 등장한 온라인 게임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인데, 이것은 그만큼 국내 FPS 온라인 게임 시장이 치열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결과가 아닐지... 지난 1년간 한달이 멀다 하고 쏟아져나온 FPS 온라인 게임들의 실패를 통해서 왠만한 게임성으로는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국내 게이머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개발사들도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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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 온라인의 지난 3번의 테스트가 FPS 온라인 게임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게임성을 점검하는 테스트였다면 이번 테스트는 기본을 넘어선 독특함을 주기 위한 시스템을 위한 테스트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시스템은 캐릭터 스킬 시스템과 국가별 특징 시스템이다. 둘다 FPS 게임에서 금기시 되는 캐릭터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잘못될 경우 게임성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는 그리 큰 무리없이 적용된 것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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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캐릭터 스킬 시스템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동으로 쌓이는 게이지를 소비해 게임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효과를 발동시키는 것으로 이번 테스트에서는 조준, 복수, 응급처치, 돌격, 충원, 이렇게 다섯가지 스킬이 게임에 적용됐다. 스킬의 효과를 하나하나 설명하자면 조준은 게이머를 가장 많이 죽인 적을 일정 시간 동안 보여주는 것, 복수는 게이머를 가장 많이 죽인 적을 죽였을 경우 보너스 킬을 주는 것, 응급처치는 체력과 방어구 내구도를 일정 수치 회복시켜주는 것, 돌격은 죽을 때까지 연속킬의 간격을 일정 시간 늘려주는 것, 마지막으로 충원은 리스폰 시간을 일정 시간 줄여주는 것이다.
스킬의 성격을 분석해보면 전반적으로 게임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하고 적을 죽였을 때의 쾌감을 늘려주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방향성은 나쁘지 않아보이지만 문제는 이것으로 인해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점. 특히 응급처치는 그 효과가 너무 커 고수와 하수의 차이를 더 크게 벌릴 위험이 있어 보인다. 응급처치 스킬을 레벨3에서 발동시키면 HP 50과 방어구 내구도 50을 올려주는데 이것은 고수들에게 하나의 목숨을 더해주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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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것은 스킬 시스템의 적용 여부를 방장이 게임 시작할 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폭파 미션 등 게임의 결과에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모드는 스킬 모드를 제공하지 않는다. 게이머들이 이 스킬 시스템을 자주 선택할지 안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의 모드를 더 제공한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이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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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국가별 특성은 시나리오 상 다양한 국가를 선택할 수 있는 스팅 온라인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국가를 선택할 때마다 캐릭터의 외형이나 복장 정도만 달라졌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국가마다 특정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예를 들면 한국을 선택하면 저격이 유리해지고, 북한을 선택하면 돌격에서 강점을 가지게 되는 식이다. 기존에는 다양한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 음성이나 복장 정도만 달라졌기 때문에 별다른 장점이 되지 못했으니 이번 선택은 스팅 온라인의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선택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밸런스 파괴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걱정이다. 특히 스팅 온라인은 저격이 강세를 보이는 타입의 게임인데, 이것으로 인해 저격이 더욱 많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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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맵이 추가되고, 각종 무기의 디자인이 변경되는 등 기본적인 게임성 개선 작업도 이뤄졌다. 지난 테스트와 비교해보면 소스 엔진 특유의 미끄러지는 느낌을 줄이기 위함인지 캐릭터의 움직임이 약간 묵직해졌고, 타격감도 좀 더 상승된 느낌이다. 단, 타격감을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죽을 때의 동작이나 사운드가 너무 과장돼 있어 억지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은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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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스트는 스팅 온라인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대단히 중요했다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 방장이 튕기면 방이 깨지는 문제나 가끔 렉이 심하게 걸리는 문제가 있어 한번의 테스트가 더 필요해보이지만 이전 테스트와 비교하면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발견된 문제를 빨리 해결해서 하루라도 빨리 게이머들 앞에 멋진 모습으로 나타났으면 좋겠다. 완벽한 게임성을 추구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되어야 할 문제이지만 게이머들은 하나의 게임을 그리 오래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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