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너 직업군 2차 개편 분석, 레인저와 스핏파이어 편

항상 밸런스 문제로 말 많고 탈 많은 던전앤파이터 거너직업군의 두번째 개편이 이뤄졌다. 2006년 10월 26일 사격개시라는 제목으로 1차 개편이 이루어진 후 거너류 직업군들은 거너앤파이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부분 '귀족' 취급을 받으며 파티에서 환영을 받았다. 특히 메카닉과 스핏 파이어는 특히나 강력한 화력으로 메카신, 스핏신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는데, 이후 메카닉은 대대적인 칼질을 당하며 한순간에 귀족에서 천민으로 침몰했으며, 스핏 파이어 역시 주력기인 섬광탄에 칼질을 당하면서 예전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월 24일 드디어 2차 거너개편이 이뤄졌으니 과연 거너 직업군의 재도약이 이뤄질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레인저
레인저 직업군은 폼생폼사의 캐릭터 스타일로 인기가 많은 직업이다. 자본금 1억 없이 시작하면 민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이템의 가격대가 비싼 직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와 골수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직업으로 캐릭터 정보보기를 클릭하면 바로 스크린샷 버튼에 손이 갈 정도로 휘황찬란한 고강 무기와 아이템 세팅을 자랑하는 괴수들이 유난히 많다. 레인저의 신스킬과 개편상황을 보자.

신스킬 , 패시브류
새로 추가된 스킬은 먼저 기본기의 캔슬류 패시브 스킬인 캔슬 잭스파이크, 캔슬 라이징샷, 캔슬 윈드밀스킬이 추가되었다. 이로써 결투장에서의 좀 더 다양한 콤보와 스타일리쉬함을 보여 줄 수 있겠으나 사냥에서는 크게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에어레이드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트리플 클러치

---|---

신스킬, 에어레이드
첫번째 스크린샷은 '에어레이드' 라는 스킬로 레인저의 결투장 재패에 크게 한몫했던 윈드밀중 이동 스킬이 삭제되고 대신 등장한 스킬이다. 에어레이드 스킬 자체에 이동 윈드밀 능력이 포함되어 있으나 전에 있던 윈드밀 중 이동에 비해 절반의 이동수치 증가량을 보여 그 전과 같이 주점맵을 완전 몸으로 걸레질하는 수준의 이동윈드밀은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윈드밀 중 적을 타격하면서 Z키를 누르면 하늘로 발차기를 하며 적을 띄운다. 그 후 바로 점프 상태가 되어 공중사격으로 콤보를 이어나갈 수 있어 좀 더 스타일리쉬한 모습을 보여준다.

신스킬, 트리플 클러치
상단의 두번째 스크린샷이 트리플 클러치이다. 윈드밀 도중 마하킥과 라이징샷으로 연속 캔슬기를 쓸 수 있게 해주는 패시브 스킬이다. 무조건 윈드밀->마하킥->라이징샷의 순서로만 가능하며 결투장에서 강력한 위력을 보인다. 윈드밀 타격시 거의 무조건 적으로 상대를 띄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사냥에서는 그다지 좋진 않다.

신스킬, 멀티헤드샷
레벨 제한 35의 무색큐브 소비 스킬(이하 무큐스킬)로 일명 난사2라고 불리는 만큼 난사와 흡사한 모션이다.(사실 난사 모션을 똑같이 따왔다)대부분 X키를 연타하는 스킬류들과 다르게 방향키를 연타하는 스킬이다. 총 5발의 헤드샷을 연속으로 쏠 수 있으며 방향키에 따라 위, 아래, 좌, 우로 발사할 수 있다. 타격 수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수의 적보다는 보스전이나 네임드 몹 등 한두마리의 적에게 유용한 스킬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멀티 헤드샷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더블 건호크

---|---

신스킬, 더블 건호크
퍼스트 서버에서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던 45제 무큐스킬, 물론 본섭으로 패치되며 밸런스 조절이 이뤄졌다. 스킬을 시전하면 2자루의 총을 앞으로 던지며 부메랑처럼 앞에서 일정 시간 회전하고 다시 돌아오며 돌아온 총을 다시 잡으면 다시금 던질 수 있다. 3번까지 던질 수 있으며 마지막 3번째 건호크는 매우 강력한 대미지를 뽑을 수 있다. 공중에 머무르는 시간이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간격을 잘 맞추면 최대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총이 돌아올때 점프하거나 바닥에 다운되면 스킬이 취소된다. 간격 조절이 포인트! 이번 개편에서의 신스킬 중 위력 면에서 손에 꼽는 좋은 스킬이다. 다수의 몬스터에게나 보스전에서나 좋은 스킬.

기존 스킬의 변경
첫번째로 건가드와 리벤져가 패시브 스킬에서 액티브 스킬로 바뀌었다. 타격되는 동시에 스킬 버튼을 누르면 시전되며 건가드는 액티브로 바뀐 것 이외엔 그대로지만 리벤져는 반격 모션이 난사의 양옆 사격모션으로 바뀌었으며 타격시 기절 상태이상을 건다. 건가드는 그다지 효용성이 없지만 리벤져는 숙련된 게이머가 사용하면 결투장에서 상당한 위력을 보인다. 하지만 쿨타임이 증가되었고 다운 스킬이나 어퍼류 띄우기 스킬엔 반격이 안된다는 것이 단점.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건가드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리벤져

---|---

그 밖에도 패스티드건, 윈드밀, 마하킥의 이펙트가 변했으며 헤드샷은 이펙트 변경과 퍼센트 대미지가 증가되었다. 마지막으로 레인저의 상징 난사 스킬은 대미지는 크게 줄었으나 범위가 대폭 상향되었다. 이는 멀티 헤드샷과 더블 건호크의 추가로 30제 스킬의 대미지 하향이라 게이머들 대부분이 이해한다는 분위기지만 개편 전의 난사가 범위는 작지만 순간 화력이 대단했기에 상당히 불만의 목소리가 많다. 마지막으로 순간 화력의 큰 축이었던 데스 바이 리볼버의 이펙트가 바뀌었으며 시전시간은 30초 쿨타임 30초로 스트라이커의 강권, 급소지정과 같이 항상 풀버프 상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크리티컬시 뻥튀기 되는 대미지의 감소로 순간 화력보다는 일정 대미지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난사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데스 바이 리볼버

---|---

전체적으로 만족
전체적인 평가는 개편 전보다 세졌다는 평이지만 여전히 고강 무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난사의 대미지 하향과 이펙트 변경,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레벨업시 공격속도, 이동속도의 증가 삭제에서 불만의 목소리 많고, 귀검사와 격투가 개편처럼 강력한 모습을 기대했던 게이머들이 많아 생각보다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예전 데스 바이 리볼버의 시전시간 동안 순간 화력을 쏟아내던 모습과는 다르게 일정 대미지를 쭉 지속하는 스타일로 바뀌어 아쉽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거너 개편 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성공적으로 바뀌었다는게 일반적인 평이라 다른 직업군 보다는 그래도 불만이 적은 편이다.

스핏 파이어
2차 개편 전 스핏의 위치는 거너군 중에서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도 강한 위력을 내는 좋은 캐릭터였다. 섬광탄과 작열탄의 조합으로 순식간에 큰 대미지를 쏟아낼 수 있었으며 주력기인 냉동탄, 네이팜탄 역시 좋은 기술이었다. 12강 아티 파이어 정도면 대부분의 던전을 날로 먹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섬광+작열은 강력했다. 그러나 고대 던전 보스들이 레벨이 높아지면서 섬광탄의 감전 상태이상이 걸기 힘들다는 소리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좋은 캐릭터로 평가 받으며 선택하는 이들이 많은 직업이다. 이번 개편으로 어떤식으로 바뀌였을지 살펴보자

신스킬, 플래시 마인
시전하면 바닥에 지뢰(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아름답지만)를 설치한다. 마인이 활성화가 되면 적이 근접시 폭발하며 대미지와 스턴 상태이상을 건다. 1만 찍는 경우 대부분. 결투장에서 '벙커링' 과 '조이기'의 용도로 사용되며 주점맵의 구석에서 플래시 마인으로 조이기 후 다양한 연계 플레이가 가능하다. 혹은 마스터까지 찍는 사람도 있는데 마스터시 상당한 대미지와 큰 범위를 자랑한다. 그냥 단발 기술로 쓰기 보다는 플래시 마인 후 닐 스나이핑 등의 전략적인 플레이로 연계하는게 좋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플래시마인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C4 원격조작

---|---

신스킬, C4 원격조작
C4와 닐 스나이핑의 등장으로 서든스핏이라는 별명을 얻게된 스핏파이어. C4는 총 5발의 원격 조종 폭탄을 적에게 부착하며 폭탄이 부착된 적은 이동속도와 공격속도가 떨어진다. 한 몬스터당 2개까지의 폭탄을 부착할 수 있으며 5개를 모두 부착하거나 스킬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폭탄이 터지게 된다. 처음 퍼스트 서버에 등장했을 때 온몸을 불사르는 듯한 투척모션과 달리 근접해야만 붙일 수 있었기에 게이머들의 강한 반발을 샀던 스킬이다. 본서버에 패치되면서 수류탄 투척 모션으로 바뀌며 중거리에서 부착이 가능하게 바뀌었다. 아직도 좋다, 나쁘다의 의견이 엇갈리는 스킬인데 파티 플레이에서는 폭탄 붙이다가 파티원들의 화력으로 이미 그 방이 정리된다는 의견과 솔로잉에서 몹들이 모여있을 때 사용하면 터지는 대미지 중첩으로 좋은 스킬이라는 의견이 있다. 결투장에서 사용하면 부착시 디버프 효과로 적에게 공,이속 감소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부착 후 바로 터트리지 않고 디버프를 이용하는 플레이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C4 폭파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닐 스나이핑

---|---

신스킬, 닐 스나이핑
45제 무큐 스킬로 시전시 앉은 자세로 무전기를 소환하며 슈퍼아머로 무방비 상태가 된다. 화면이 FPS 게임의 스나이핑모드 화면처럼 바뀐다. 조준점을 이동하면서 총 5발의 총알을 발사할 수 있고. 높은 스턴 확률과 강력한 대미지를 준다. 사냥에서 매우 좋은 스킬로 평가되며 시전시 무방비 상태인 것을 보안하기 위해 플래시 마인과 연계로 쓰면 매우 안정적으로 높은 대미지를 뽑아 낼 수 있다. 조준점에 비해 타격 범위가 상당히 넓다. 조준점 동그란 부분의 70퍼센트 정도의 타격 범위를 보여준다. 스핏 개편에서 게이머들이 제일 환영하는 스킬이다. 그러나 결투장에서는 조준점의 이동속도가 하락하며 스턴확률도 매우 낮아진다. 결투장에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사용할 경우 관광탈 수 있으니 주의! 네이팜과 플래시 마인 등을 적절히 활용하자.

기존스킬의 변경
교차사격의 이름이 크로스 모어로 바뀌였으며 다단 히트에서 현재 단타로 다시 수정되었다. 총을 양손으로 교차하여 쐈던 것에 비해 손에 산탄 발사기 같은 서브웨펀(?)을 착용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스핏 사용자의 제일 큰 불만을 샀던 탄버프 계열의 하향이 있겠다. 패시브 스킬이었던 경직 강화탄이 액티브 버프스킬로 바뀌였으며 장탄공급이라는 스킬의 등장으로 거너류 파티원에게 탄버프를 걸어 줄 수 있게 되었다. 이 부분에서 스핏 사용자들의 반발이 심하다. 기존에 스핏의 상징이자 스핏만의 특권이었던 탄버프 스킬을 다른 직업에게 걸어주는 것이 스핏 입장에선 못마땅한게 당연. 스핏쳐, 스핏세이더 등의 별명으로 버프 걸어주어 파티한다는 스핏 사용자들의 비아냥 겸 불평이 터져나오고 있으며, 아예 장탄 공급 스킬을 찍지 않는 사람도 많다.(장탄 공급의 스킬 SP소모는 0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섬광탄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크로스모어

---|---

뭐라 한마디로 단정하기 힘든 개편
신스킬들의 성능이 상당히 좋음에도 불구하고 게이머들의 불만이 많은 이유는 두가지 정도가 있다. 첫번째로 주력 스텟이었던 지능을 힘으로 바꾼 것이다. 탄버프에 대한 의존도가 많았던 과거의 아이템 세팅은 대부분이 자동권총과 지능 위주의 아이템 세팅이었다. 하지만 주력 스텟이 힘으로 바뀌면서 고강화 자동권총을 가지고 있던 게이머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크리쳐와 칭호, 악세서리 등의 지능 세팅을 갈아 엎어야 했으니 말이다. 힘 스텟이 증가 하면서 자연스럽게 힘 스텟의 영향을 받던 각성기 블랙로즈는 대미지가 증가하였지만 여전히 각성기 치고는 위력이 부족하다.
두번째로 플레이 스타일을 완전히 뒤바꿔 버린것이다. 네이팜->섬광->공중사격 작열탄의 연계기로 이어지던 콤보는 현재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때에 비해 위력이 많이 반감되었다. 신스킬의 연계기를 사용해야 그 전과 같은 위력을 볼 수 있기에 스핏 사용자들은 그 동안 연습했던 컨트롤을 바꿔야만 했다. 나름대로 사냥이 더 재밌어졌다는 사람도 있는 등 이번 스핏의 개편은 의견이 양분되는 모습을 보여 필자로써도 한마디로 좋다, 나쁘다를 결정하기 힘들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거너 중에는 나름 괜찮은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마치며
던전앤파이터 스타일리쉬 개편 레인저, 스핏파이어는 양쪽 다 불만과 만족이 공존했다. 그리고 스크린샷은 대미지보다는 스킬 모션을 보여주려 로리엔에서 선행 스킬만 찍은 상태로 촬영한 것이니 대미지는 제대로 스킬과 장비세팅을 한 캐릭터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끝으로 도움을 주신 카시야스 서버 설레여라얍 길드원들과 불우봉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