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게임쇼' WCG 2005, 경기규칙 발표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크)''카운터스트라이크(이하 카스)' 등 e스포츠의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 사이버 게임즈 2005(이하 WCG 2005)의 경기규칙과 맵이 확정됐다.

WCG 2005의 주관사인 ICM(대표 정흥섭)은 19일 WCG 2005의 각 정식종목에 적용될 경기규칙과 경기 맵(map)을 확정하고, 이를 오는 4월 중 시작될 WCG 각국 온/오프라인 예선과 11월 싱가폴에서 개최되는 WCG 2005 그랜드파이널에 적용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WCG2004


경기 규칙은 국내외 게임 전문가와 WCG 경기규칙 평가단이 전년도 대회의 경기규칙을 바탕으로 맵, 경기방식, 기본 세팅 등에 보다 세세한 수정을 가했다. 결과적으로 심판의 권한이 강화되어 보다 공정한 대회 운영이 가능하게 됐으며, 기존 WCG에 대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관람객의 '보는 재미'의 배가를 위해 많은 부분이 수정됐다.

종목별로 '카스'는 종전의 24라운드로 진행되던 경기방식을 30라운드로 변경하고 라운드별 제한시간은 2분 30초에서 2분으로 단축해 박진감을 더했다. '카스'는 그랜드파이널에는 정식종목으로 발표된 소스(Source) 버전이 사용될 예정이지만, 각국에서 벌어지는 예선전의 경우에는 각국의 상황에 따라 소스(Source) 및 1.6버전 중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헤일로2'의 경우 또한 많은 게이머들의 요청에 따라 기존 1대1 방식의 경기방식에서 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경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2대2 팀플 방식을 채택, 각국 예선전에 적용한다.

'피파2005'는 방송 경기를 고려, 경기장을 오픈 스퀘어 스타일(open square style)로 조정했으며 종전의 홈앤드어웨이(Home & Away) 방식 대신 단판경기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니드포스피드의 경우는 컨트롤러(controller), 휠(wheel) 등 개인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코스 위주로 공식 레이싱 코스를 지정했다.

한편, '스타크'의 경우 새로운 3개 공식맵 (WCG 가이아, WCG 에스트렐라, WCG 패러노이드 안드로이드)을 발표했으며 추후 1개 맵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워크3'는 에코 아일(Echo Isle)이 신규맵으로 쓰일 예정이다.

특히 스타크래프트에 쓰일 새로운 맵들은 각기 중앙 힘싸움형 맵(가이아), 난전형 맵(패러노이드 안드로이드), 반섬맵(에스트렐라) 등 다양한 특징의 맵으로 구성되어 WCG 참가 게이머들과 게임팬들로 하여금 흥미롭고 박진감있는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그 외에도 영상물등급위원회가 규정하는 각 경기종목의 사용연령 제한으로 예전 WCG에 참가하지 못했던 연령층의 게이머들에 대해서는 부모 혹은 법적 대리인의 동의서를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WCG 주관사인 ICM 정흥섭 사장은 "이번 경기 규칙을 확정함에 있어서 게이머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면서 "WCG는 세계 모든 게임대회의 표준을 제시해 나가기 위해 전문가 및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노력을 계속해갈 것이다. 이를 통해 WCG가 게이머들과 관람객의 만족도를 최대화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WCG 2005 스타크 경기맵 소개

1. 가이아 (Gaia)

타입 : 중앙 힘싸움형 맵

본진 : 9M+1G (4개)

인원수 : 4명 ( 1시 6시 7시 11시 )

앞마당 : 7M+1G (4개)

타일셋 : Jungle World * 확장 : 8M (4개), 6M+1G (2개),

크기 : 128×128

진행버전 : 0.90


특징

앞마당 멀티로 들어오는 러쉬 루트가 두 군데로 되어 있는 점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전략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으나 앞마당 멀티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중앙지역이 넓기 때문에 대규모 물량전을 펼치기에 알맞은 맵. 산개되어 있는 멀티로 인해 저그가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받을 수 있으며 토스는 가까운 멀티부터 차례로 확장해 나가는 형태의 전략 운영이 좋고, 테란의 경우 앞마당 멀티 이후 확보할 수 있는 멀티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일정 타이밍 이후 상당히 힘들어 질 수 있다.

2. 에스트렐라 (Estrella)

타입 : 중앙 힘싸움형 반섬맵

본진 : 8M+1G (4개)

인원수 : 4명 ( 3시 6시 9시 12시 )

앞마당 : 5M+1G (4개)

타일셋 : Desert * 확장 : 8M+1G (4개),

크기 : 128×128

진행버전 : 0.90


특징

중앙으로 진출할 경우 다수의 가스 멀티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저그나 토스의 경우 비어 있는 스타팅 포인트만 집중 공략하고, 차츰차츰 구석 멀티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고 공중을 장악하면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3. 패러노이드 안드로이드 (Paranoid Android)

타입 : 언덕형 난전맵

본진 : 8M+1G (2개)

인원수 : 2명 ( 1시 2시 )

앞마당 : 7M+1G (2개)

타일셋 : Twilight * 확장 : 6M (2개), 6M+1G (2개), 8M+1G (1개)

크기 : 96×96

진행버전 : 0.90


특징

저그는 초반 가까운 지상거리를 통한 하드코어 질럿이나 벙커링과 같은 위기를 넘기게 되면 무난한 투가스와 가까운 공중거리를 통해 중반까지 굉장한 탄력을 얻게 된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고 상대종족이 그러한 공격을 무난히 막아내게 되면 3번째 가스를 가져가는 것이 난해하다는 측면 때문에 한방러쉬에 결국 밀리게 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그 입장에서는 끊임없는 난전을 유도해서 중반까지 계속해서 상대의 혼을 빼놓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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