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아이템현금거래사이트 운영 밝혀

'에버퀘스트1' '에버퀘스트2' 등을 서비스 중인 소니가 아이템 현금거래사이트를 직접 운영할 예정으로 있어 국내 아이템 현금거래중계사이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www.station.sony.com, 이하 소니)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에버퀘스트2' 아이템 현금거래사이트인 '스테이션익스체인지'(http://stationexchange.station.sony.com)를 개설하고 오는 6월말부터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에버퀘스트2' 아이템 거래가 이뤄지던 'e베이' '야후' 등의 거래는 전면 금지되며 '에버퀘스트2'내에서도 아이템 현금거래도 인정되는 서버와 인정되지 않는 서버로 나뉘어 운영된다.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자사가 비공식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 1억 달러 이상이 게임 아이템 거래시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며 "나날이 커져가는 아이템 현금거래 시장에 사기까지 기승을 부려 음성화된 아이템 거래를 합법화시키고 자사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 온라인 게임 관계자는 "유료화된 타사의 온라인 게임을 현금거래 할 수 있도록 중계해 주는 '아이템 베이' 등 국내 유명 아이템 현금거래사이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 이와같은 소니의 행보는 충분히 납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에버퀘스트2'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감마니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소니의 발표가 갑자기 이루어 진 것이기 때문에 아직 회사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구상한 것이 없다"며 "국내에도 똑같은 서비스가 될지 안 될지는 추후 논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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