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아이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체험기

어어부 ububa01@simba.com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스포츠 게임은 참 어려운 분야입니다. 프리스타일이나 마구마구, 피파 온라인 처럼 성공을 거둔 게임들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게이머들에게 철저히 외면 당한 게임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월드컵을 기점으로 수없이 쏟아졌던 축구 게임들은 정통 축구를 표방한 피파 온라인 정도만 살아남았고, 풋살 류의 게임들은 대부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축구라는 소재가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매력을 선사하는지 적긴 하지만 꾸준히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네요. 아이컵월드에서 개발한 풋아이 역시 제목부터 풋살을 소재로 한 게임이라는 느낌을 팍팍 풍깁니다. 근데 공을 차는 것을 보면 풋살 게임인 것 같긴 한데 상대를 때리는 설정 때문에 확실히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엽기라거나 발랄도 어울리지 않고, 또 그렇다고 액션축구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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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만들자
처음 시작하면 주장 캐릭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주장 캐릭터는 3가지 타입이 준비되어 있고 각 주장마다 기본 팀원이 다릅니다. 캐릭터를 선택하면 10의 능력치가 주어집니다. 제가 고른 근육질 주장은 파워는 높고 스피드가 낮은 타입이니 스피드에 능력치를 많이 할당했습니다. 하나 더, 연고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연고지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있고 일단 고르면 바꿀 수가 없네요. 이기든 지든 연고지승률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연고지 별로 등수가 매겨지고, 자신이 연고지 내에서 얼마나 잘하는지 알아 볼 수도 있지요. 근데 그 후는 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쉽게도 보상이 없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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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과 미니게임
게임 자체가 워낙 단순하다보니 튜토리얼도 간단합니다. 기본 조작인 패스나 슛 등에 캐릭터의 보이스가 출력되어서 자신이 패스버튼을 정확히 눌렀는지, 지금 슛을 한 건지 파악이 쉬워 괜찮군요. 그리고 기본적인 조작법 외에 연습게임이나 훈련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게 눈에 띄네요. 튜토리얼로 만족하지 못한 초보라면 연습게임으로 컴퓨터와 붙을 수 있고요. 팀원끼리만 놀 수도 있습니다. 혼자 놀기 좋으라고 미니게임도 있습니다. 머리로 공 오래받기와 과녁에 공 넣기, 근데 기대할만큼의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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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축구 게임처럼 놀 수 있지만 상대를 원 없이 때릴 수 있다는 게 다릅니다. 경기 인원은 총 6명(골키퍼 포함)이고 태클이나 부딪히기, 인간 방어막 등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습니다. 수비 측은 신나겠지만 골을 넣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골치 아프죠. 그래서 스페이스 키 요걸로 상대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일단 공 잡으면 점프, 하는 플레이가 꼭 필요합니다. 공을 차는 게임에서 이렇게 많은 도약을 해본 건 처음입니다. 대체로 패스 후 살짝 점프로 상대를 가볍게 회피 후 패스, 사이드에서 롱패스, 골대 앞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을 노리면 상당히 잘 들어갑니다만 요령이 필요하죠. 골 넣는 키를 누르면 잠시 동안 골대 모양이 화면에 나타나고 순간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넣을지 정해야 하니까요. 언제나 긴장해야 합니다. 그런데 상대는 왜 이렇게 빠른 건지. 팀원의 실력이 부족한 걸까요. 그럼 좋은 팀원을 영입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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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와 팀원
팀원은 능력이 오르지 않습니다. 게임을 해서 번 돈으로 선수카드를 사면 그게 바로 팀원 영입이죠. 우리 팀원의 선수카드를 보니 죄다 C 카드입니다. 방금 전 상대는 전부 A 카드였군요. 게임 시작 전 대기 화면에서 선수 위에 등급이 나옵니다. 돈도 모였겠다, 선수 카드를 사야겠습니다. 카드는 총 4가지 타입,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가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몇 가지 세부 포지션으로 나뉩니다만 선택해서 구입할 수는 없습니다. 공격수의 세부 포지션인 스트라이커를 뽑고 싶지만 안 된다는 것이죠. 순전히 운입니다. 카드를 조합하면 더 높은 등급을 얻을 수가 있는데 그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선수카드를 사서 어지간한 등급이면 나두고 C급 카드를 조합하면 되겠습니다. 카드 조합 시 하단에 4가지 포지션 중 어느 타입이 나올지 확률이 표시됩니다. 어차피 운이지만 원하는 포지션이 나올 확률이 높게 카드를 섞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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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이 어느 정도 모아졌다면 게임 진행시 전략 포메이션을 짜야겠죠. 기본적으로 정해진 포메이션이 있습니다. 공격형 포메이션인 3-2 라든가 2-1-2, 1-2-2 원하는 포메이션을 미리 설정해 둘 수 있습니다. 포메이션을 정해도 선수카드를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포메이션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으니 잘 정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수비가 약한 편이라 2-2-1을 사용했지만 딱 이것으로만 게임을 풀어 갈 수는 없더군요. 그래서 대기 화면에서 포메이션 바꿀 수 있도록 해 놓았군요. 상대의 포메이션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주면 됩니다. 좀 더 전문적으로 배치하고 싶을 때 위에서 세부 포지션이 나옵니다. SW SB FW 등등 이런 세부 포지션을 완전히 이해하고 정확히 배치할 수 없다면 그냥 쉽게 추천 버튼을 누릅시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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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복 변경
복장을 변경하면 능력이 오릅니다. 주장은 7가지, 팀원의 경우 팀복 한 가지만 있네요. 주장은 7개의 아이템을 레벨별로 구입해서 착용할 수 있는데 각 복장마다 올려주는 능력치가 다릅니다. 팀복은 오직 한 가지 능력치만 올려주니 스피드나 컨트롤 등 자신이 좋아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해 구입하면 됩니다. 주장이 복장을 변경한다고 해서 팀원의 모습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별개로 취급됩니다. 근데 복장을 아래위로 맞춰서 입다가 레벨이 올라 좋은 능력치 복장으로 바꾸면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적어도 상의와 하의는 필요 레벨을 같게 해주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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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우리 게임은 이 것을 통해 놀라운 재미를 선사해줄 거야"라면서 어떤 게임은 불필요한 걸 덕지덕지 붙여놓기도 합니다. 게임이 이상해지는 지름길이죠. 반면에 풋아이는 참 가난합니다. 아니 오히려 너무 빈곤합니다. 경기장의 썰렁함과 바닥의 우중충한 텍스처는 물론이거니와 외마디 효과음 등이 참 궁핍한 이미지랄까요. 첫날 홈페이지가 뜨지 않기에 보니 일일 전송량 초과라나. 다행히 게임은 실행되더군요. 게임의 짜임새는 좋습니다. 예를 들면 연고지와 선수카드를 따로 놓고 보면 별 상관없어 보이지만 선수카드를 사서 승률을 높이고 연고지에 기여하는 것처럼 각각의 시스템이 서로 연계하고 의지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뭔가 뒷통수를 휘갈기는 임팩트라든가 계속 하고 싶은 유혹은 부족합니다. 기본 시스템은 무난한 편이니 남은 기간 동안 게이머들을 확 끌어들일 무언가를 추가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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