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큐브' 게임도 복사 가능' 충격!

탄탄한 복사방지 체계로 속칭 '철벽의 옹성'으로 불리던 '게임큐브'가 최근 '복사칩'을 이용한 하드웨어 개조로 게임복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가 외국 하드웨어 개발사들이 '게임큐브' '복사칩'을 양산하고 있다는 소문을 근거로 취재를 하면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미 하드웨어 개조로 게임복사가 가능했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와 더불어 '게임큐브'까지 복사방지 체계에 허점이 노출됨으로써 모든 가정용 게임기에 대한 게임복사가 가능하게 됐다.

'복사칩'은 '바이퍼 GC' 'QooB' 등으로 현재 해외 유명 인터넷 게임 쇼핑몰을 통해 약 50달러(한화 5만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소수 '게임큐브' 마니아들이 각종 포털 사이트 내 카페를 만들어 어떤 판매점이 '복사칩' 장착을 대행해주고 있다는 등의 정보를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사칩' 중 '바이퍼 GC'칩은 일반 DVD에 기록한 게임 구동을 가능하게 해주며 '게임큐브'를 컴퓨터와 연결하면 '게임큐브'용 타이틀을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칩의 성능도 온라인상에서 유포되는 '바이오스'를 통해 업데이트되며 '닌텐도64'용 롬을 '게임큐브'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복사칩' 사용자는 "평소 하드웨어와 관련해 해외 게임 사이트를 즐겨 보았는데 우연히 '게임큐브'용 '복사칩'이 등장한 것을 알게 된 후 호기심에 사용해보았다"며 "실제 사용해보니 약 90%이상의 가동률을 보였으며 '게임큐브'의 여러 기능도 함께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용자는 또 "국내의 경우 '게임큐브'용 타이틀 개수가 작을 뿐만 아니라 고가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이 '복사칩' 사용자들이 늘어날 확률이 높다"며 "국내 '게임큐브' 유통사인 대원씨아이가 조속한 수습을 하지 않는다면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대원씨아이 게임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복사칩'이 존재한다는 정보를 듣고 확인할 결과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수의 게이머들만이 해외사이트를 통해 수입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게임큐브'는 약 20년간 게임기를 개발해온 닌텐도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로 약 1.5기가 용량의 직경 8Cm 디스크를 사용하고 있어 사실상 복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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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큐브 복사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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