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야구게임, 여름시장 놓고 정면대결

야구관중 100만 돌파. 영원한 우승후보 기아의 몰락. 한국의 뉴욕 양키스 삼성과 뚝심 야구의 대명사 두산의 선두 다툼. 롯데의 선전과 더불어 야구장에 울려 퍼지는 부산갈매기의 응원소리.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프로야구의 열풍이 온라인 게임계에도 몰아닥칠 전망이다.

'호버보더ASDF'로 캐주얼 게임 시장에 뛰어든 애니파크의 신작 '마구마구'와 네오플에서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신야구'가 여름시장을 놓고 정면대결을 예고하고 있는 것.

이 게임들은 간단한 키 조작과 귀여운 그래픽으로 초보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또 한국프로야구협회(KBO)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야구 마니아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한빛소프트의 '신야구'. '신야구'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스프링캠프'라는 명칭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게임은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되는 육성개념이 강조된 것이 특징으로 게임을 통해 획득한 볼(게임머니)로 타격감, 파워, 스피드, 컨트롤, 한계투구 수 등을 육성할 수 있다. 또 타격시스템과 투구시스템이 적용됐는데 타격시스템은 타격 커서를 움직여 방망이 중심이 공에 맞출수록 안타가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말하며 투구시스템은 타이밍 게이지를 사용해 반복 연습할수록 정확한 곳에 던질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즉 이 두 시스템을 통해 경기를 하면 할수록 게이머 자신의 경기력이 향상된다. 또 상대 투수의 구속 및 구질을 볼 수 있는 스피드 건 등 여러 가지 아이템을 통해 전략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한편 네오플은 육성개념 외에도 게이머간의 선수 트레이드를 활성화시켜 자신만의 구단을 만드는 기능과 메이저리그 및 한국프로야구 유명선수를 영웅 캐릭터로 등장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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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마구마구'는 '신야구'보다 조금 늦은 6월경 시범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야구에 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요소를 접목시킨 것이 특징으로 선수를 카드화시켜 게이머들끼리 자유롭게 선수를 트레이드시킬 수 있게 했다. 특히 동일 선수도 연도별 데이터를 다르게 함으로써 게이머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최고 활약시기 카드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선수카드 외에도 마구를 던지거나 선수의 파워를 높이는 등의 스펠 카드시스템을 도입시켜 야구의 극적인 재미를 더했으며 방망이, 야구 장갑 등의 아이템을 사용해 팀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기능도 추가됐다.

애니파크는 한국 프로야구 대표 해설가 하일성 KBO해설위원을 성우로 기용해 야구팬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박정태 선수의 타격폼 등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강조한 귀여운 그래픽으로 야구팬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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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전문가들은 "'카트라이더' '팡야' '프리스타일'의 성공으로 인해 캐주얼 스포츠 게임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과 프로야구의 인기로 인해 사람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캐주얼 야구게임도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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