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차세대 게임기는 나와도 신작은 없네'

E3를 통해 그동안 게이머가 기대하고 있던 차세대기에 대한 정보와 관련 게임들이 속속들이 공개됐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도 최근 게임 시장에서 암묵적인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작 부재의 상황은 타파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게임기중 레볼루션을 공개한 닌텐도는 현재 전모를 밝히고 있지 않아 제외한다고 해도 마이크로소프트 및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 양사는 각각 엑스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 등 그동안 준비해온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를 소개했으며 양사가 E3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기를 목표로 개발중인 게임만 해도 무려 50종이 넘는 수준.

하지만 엑스박스360용 게임 중 주요 기대작을 꼽히고 있는 테크모의 '데드 오아 얼라이브4'나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스튜디오의 '프로젝트고담레이싱3', 번지스튜디오의 '헤일로3' 및 PS3용 게임 중 기대작인 남코의 '철권6', 캡콤의 '데빌메이크라이4', SCE 아메리카의 '킬존' 등 모두 전작이 있는 게임이다.

더욱이 이중 기존 비디오 게임기인 엑스박스나 PS2, 게임큐브용 신작 타이틀을 보아도 내용은 전작과 다소 틀리더라도 유명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태반이다.

E3행사장을 찾은 한 업계 관계자는 "시리즈물과 신작의 비율이 반반씩이라고 가정해도 시리즈물이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오히려 8~90년대에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느껴지는 신작이 많았다"라며 "게임의 전반적인 그래픽 등 품질이 상승한다고 해도 현재 게임계의 문제점인 아이디어의 부재라는 점이 해소되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차세대 게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의견을 보인 업계 관계자는 "게이머들의 인지도를 이미가지고 있는 게임들이 공개된 건 차세대 게임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며 실제로 소개된 신작 게임들의 수도 만만찮다"라며 "게임이 대부분 서로 재미있는 부분을 채용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신작을 찾는 다는 것이 더 우스운 일이다"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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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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