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느끼는 또 하나의 자유, 네오 온라인

온라인 게임으로 서비스 중인 다양한 게임 장르. 그 중에서 오직 온라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게임 장르가 있다면 바로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일 것이다. 수많은 게이머가 한 게임에 모여서 다양한 상호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매력인 이 장르에 또 하나의 게임이 등장했다. 소노브이에서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MMORPG 게임 네오 온라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니지, 아이온 같이 굵직 굵직한 대작 사이에서 네오 온라인이 자신만의 매력을 내세울 수 있을지, 과연 어떤 매력을 갖고 있을지. 2차 오픈 베타 서비스 중인 네오 온라인의 특징을 간략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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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워서 신선한 캐릭터 생성, 성장 시스템
네오 온라인이 기존의 MMORPG와 가장 차별되는 점이라면 직업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캐릭터 생성 단계에서부터 한 가지 직업을 정하고 그 직업에 맞는 아이템을 구입하고 스킬을 사용해야 하는 기존의 MMORPG와는 달리 네오 온라인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캐릭터의 직업이 정해지는 방식이다. 각 캐릭터의 직업은 게이머가 게임을 진행하며 선택한 캐릭터의 스탯과 스킬, 장착한 아이템과 강화 여부에 따라 결정되게 되는 것이다.
한 가지 직업이 결정되면 다른 직업의 스킬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기존의 MMORPG에 비해서 상당히 자유로운 캐릭터 생성이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게이머가 플레이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한 캐릭터가 여러 가지 직업을 갖게 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방어력이 높은 법사라거나 마법에 능한 전사처럼 다방면에 능한 캐릭터로 성장시켜 가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캐릭터에 성장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칭호 시스템도 매력적이다. 칭호는 퀘스트의 수행, 캐릭터의 상태에 따라 얻을 수 있으며 모든 게이머가 공통적으로 얻을 수 있는 개인 칭호와, 단 한 명에게만 부여되는 랭킹칭호로 구분할 수 있다. MMORPG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반복적 플레이에 '호칭 습득'이라는 동기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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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상과 다양한 아이템의 성능
네오 온라인의 캐릭터 생성 단계의 커스터마이징은 상당히 단순하다. 성별마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헤어스타일, 머리 색, 이목구비의 형태의 조합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체격도 신장만을 선택할 수 있을 뿐, 팔뚝이나 허벅지의 굵기, 목의 길이 같은 세세한 부분은 설정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네오 온라인은 이런 아쉬움을 캐릭터의 의상 시스템으로 달래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업이나 클래스에 따라 착용할 수 있는 의상과 그럴 수 없는 의상이 달라지는 기존의 게임들과는 달리 네오 온라인에서는 캐릭터의 성별에만 맞으면 직업에 상관없이 모든 의상을 착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 의상에 게이머의 취향대로 염색을 할 수 있어서 선택할 수 있는 의상의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고 할 수 있다.
아이템에 부여된 능력치 역시 여타 게임에 비하면 독특한 형태를 띄고 있다. 일반적으로 같은 이름의 아이템이라면 능력치에 소소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전반적으로 비슷한 형태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기존 MMORPG에서의 아이템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같은 이름의 아이템을 소지한 캐릭터는 같은 디자인에 거의 같은 성능의 아이템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였다.
하지만 네오 온라인에 등장하는 아이템들은 게이머가 아이템에 어떤 성능을 부여했나에 따라 같은 모양일지라도 전혀 다른 성능을 보일 수 있다. 부가 능력을 담당하는 페어스톤이라는 아이템을 무기나 방어구, 액세서리에 부착함에 따라 아이템의 등급과 능력치가 변하는 것이다. 사냥을 통해서 얻거나 마을의 NPC에게서 구입할 수 있는 페어스톤을 통해 게이머는 자신의 아이템의 성능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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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규칙 아래서 펼쳐지는 PvP와 PK 시스템
온라인 게임이라는 장르 자체가 여러 게이머가 한 장소에 모여서 게임을 즐기는 게임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게이머 사이에 대결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대결은 MMORPG에서 PK(Player Kill)또는 PvP(Player versus Player)라는 독특한 형태로 나타나고, 이런 요소 자체를 즐기는 게이머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네오 온라인에서는 이런 PvP와 PK 시스템을 무조건적으로 차단하지 않고, 적절한 규칙을 통해 게임의 콘텐츠로 소화하고 있다. PvP의 경우 상대에게 대전을 신청하고 상대가 수락을 하는 경우에 2분간 대결이 펼쳐지도록 규정됐다. 상대의 동의 없이는 PvP가 이뤄지지 않으며 상대방과의 레벨 차이가 심한 경우에는 대결 자체가 성사되지 않는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도 이뤄지고 있다. PK 시스템의 경우는 PvP보다 더욱 엄격하게 관리된다. 고레벨 캐릭터가 일방적으로 저레벨의 캐릭터를 학살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레벨 20이하의 캐릭터는 PK를 할 수도, 당하지도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행여 PK를 당하더라도 피해자는 PK에 의한 페널티를 받지 않기에 PK에 의한 억울한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한편 잦은 PK를 하는 캐릭터는 이름이 붉은 색으로 변하며 이름이 붉게 변한 캐릭터는 여러 페널티를 받게 된다. 모든 능력치가 10% 하락하며 아이템 입수 확률이 50% 저하된다. 또한 NPC와 대화가 불가능하게 변하므로 마을에서 상점 캐릭터를 이용할 수 없으며, 마을 안의 경비병의 추격을 받는 등 상당한 핸디캡을 안고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PK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칭호도 있기 때문에, PK를 일방적으로 만류하지도 일방적으로 권장하지도 않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별로 펼쳐지는 그룹전과 길드전, 한 지역의 패권을 두고 벌이는 점령전 등 최근 MMORPG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단체전도 충실하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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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수치에 의해서 변화하는 캐릭터의 평판과 세계
앞서 언급한 카오스 수치는 캐릭터의 성향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네오 온라인의 세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페어스톤의 원료로 쓰이는 페어더스트를 얻기 위해서는 바인드 스톤에서 시그넷이라는 마법을 부여받아야 하며 시그넷을 받은 캐릭터들이 몬스터를 사냥하는 일이 한 지역에서 많아지면 해당 지역의 카오스 수치가 상승한다. 카오스 수치가 상승한 지역은 점점 검은 하늘과 안개가 낀 모습으로 묘사되며 등장하는 몬스터들도 점점 커지고 강하게 등장한다. 나의 행동이 전체의 게임 환경과 다른 게이머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이다. 게이머 역시 굳이 PK를 하지 않더라도 마을의 경비병이나 젖소, 닭을 공격하면 카오스 수치가 상승하며 이름이 붉은 색으로 변한다. 이름이 붉게 변한 캐릭터는 무거운 불이익을 감수하고 게임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게이머는 게임을 하는 내내 자신이 위치한 지역과 자신의 카오스 수치에 신경을 쓰며 플레이를 해야 한다. 즉, 카오스 수치는 게임의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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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육성이 신선한 게임, 조금은 밋밋한 그래픽은 아쉬워
MMORPG에서 캐릭터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분신과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 때문에 자신의 캐릭터에 스탯과 스킬을 게이머 마음대로 부여하며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은 게이머가 좀 더 게임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픽적인 부분은 살짝 아쉬움을 남긴다. 뛰어난 그래픽을 뽐내는 온라인 게임이 대거 등장한 지금, 네오 온라인의 그래픽은 나쁘다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에게 각인을 남길 정도의 수준도 아니기 때문이다. 게임 속 세계가 혼돈에 빠짐에 따라 다르게 묘사되는 마을이나 필드의 묘사는 깔끔하긴 하지만 정교하고 세밀한 묘사와는 거리가 먼 편이기 때문이다.
아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의 작품이지만 네오 온라인은 자신이 나가야 할 방향을 확실히 잡고 있는 게임이라는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현재의 MMORPG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다양한 작품이 등장해서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이런 와중에 등장한 네오 온라인이 자신의 매력을 게이머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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