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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극지방으로의 모험, 허스키 익스프레스

Manbeast

넥슨에서 서비스하고 마비노기를 개발한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여러 점에서 신선한 모습을 보이는 게임이다.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개썰매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나, 시베리안 허스키, 알래스칸 말라뮤트 같은 썰매견들을 육성하는 요소가 녹아있는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이다. 과연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공개된 모습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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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으로 덮힌 극지방, 그곳을 썰매견과 함께 누빈다
게임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게이머가 머셔 (썰매꾼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어 다양한 썰매견과 함께 팀을 이루어 각 지역을 누비면서 교역을 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게이머가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와 썰매견은 각각 세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마비노기를 즐겼던 게이머라면 눈에 익은 캐릭터인 루에리와 마린, 그리고 허스키 익스프레스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카린 등의 세 캐릭터는 아직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 이외에 캐릭터마다 특성 차이는 느낄 수 없다.
하지만 썰매견들은 각 견종마다 각자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가장 평균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무거운 화물을 끌 수 있지만 힘이 센 만큼 속도가 떨어진다. 사모예드는 빨리 달릴 수 있지만, 그 만큼 지구력이 떨어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아직 구현되지 않은 요소지만 추후의 업데이트를 통해 구현될 요소로 썰매팀 안에 리더독, 휠독 등의 위치를 지정하면 원활하게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등, 각 견종의 특성을 적절히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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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시스템으로 즐기는 캠프와 캠프 사이의 교역
허스키 익스프레스의 게임 플레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는 아이템 교역으로,캠프와 캠프 사이, 또는 필드의 특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아이템을 수집하고 채굴해서 각 지역에 판매를 하는 것이다. 썰매팀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동속도와 지구력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혹독한 날씨 등의 외부 환경에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되면서 탐험할 수 있는 지역이 늘어나며, 교역품의 종류도 다양하게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각 물품은 캠프마다 존재하는 교역소를 통해서 구매와 판매를 할 수 있다. 또한 교역소에서는 해당 물품의 교환 이외에도 물품의 지역별 시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각 물품의 시세는 시기와 전체 교역량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큰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항상 눈여겨 봐야하는 게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곳이라 할 수 있다. 같은 물품이라도 모두 등급을 가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므로 보다 좋은 등급의 물건을 찾아내는 것도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썰매팀에 감별 스킬을 지닌 썰매견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감별을 통해 물품의 등급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 역시 게임의 진행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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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의 입수나 수행을 위한 인터페이스도 상당히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NPC를 통해 퀘스트를 얻는 것은 기존의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게임 중에 무전을 통해서 입수할 수 있어서 게임 진행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무전을 통해 입수한 퀘스트 수행 중에 또 다른 퀘스트를 얻을 수 있으므로,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도 자연스럽게 스토리 진행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아직은 많은 종류의 퀘스트가 존재하지 않지만 추후에 퀘스트의 종류가 많아지게 되면, 게임의 진행을 더욱 쉽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조작법 역시 게이머가 게임을 즐기기 쉽도록 마련되어 있다. 마우스 클릭을 이용한 조작법과 W, S, A, D 키를 포함한 7개의 키를 이용한 키보드 조작의 두 가지 방법을 지원한다. 복잡한 조작을 완전히 배제한, 직관적인 조작법만을 가지고 있는 게임으로 시작과 동시에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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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방의 분위기를 살린 것은 좋지만 조금은 심심한 그래픽과 사운드
게임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 설원인 만큼 게임을 즐기는 내내 눈으로 덮인 풍경을 계속해서 보게 된다. 얼핏 생각하면 시각적으로 금방 질릴 것 같은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지만,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그런 단점을 막기 위해서 극지방의 여러 자연현상을 게임에 담고 있다. 눈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크레바스(빙하를 가로지르는 깊은 골짜기)나 폭설, 낮과 밤의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설원의 풍경 등의 다양한 표현으로 시각적으로 밋밋할 수 있는 지역적 특성을 보완하고 있다. 하지만 설원의 여러 지형이나 사물의 표현이 조금은 밋밋하다.
특히 게임의 배경 자체가 상당히 탁 트여있는 지역을 그리고 있다 보니, 눈에 띄는 이렇다 할 사물이 없는 맵은 유난이 더 휑하게 보이는 것이 아쉽다. 특히 허스키 익스프레스의 게임 진행 자체가 교역을 위해 필드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전체 플레이 타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는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있어서 게임에 몰입하기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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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또 하나의 요소인 배경음악은 전반적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일관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게임의 분위기 자체가 격하거나 자극적인 요소가 없는 게임이다 보니 잔잔한 배경음악이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곡의 완성도를 떠나서 모든 곡의 분위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게임의 흐름이 기승전결이 없이 밋밋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아직은 2% 부족한 육성 시스템
지난 지스타2008 시연회 현장에서 허스키 익스프레스가 가진 특징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부분은 다름아닌 썰매견을 육성하는 요소였다. 특히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에게 젖병을 물리는 장면은 당시 현장을 찾은 여성 게이머들에게 큰 화제가 되기도 했을 정도였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면서도 머셔와 썰매견 사이의 유대감 형성을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홍보할 만큼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기존의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게이머의 감성적인 면에 호소하는 측면이 강한 게임이다.
하지만 이런 대외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에서 구현된 썰매견 육성 요소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 지스타2008에서 공개됐던 젖병을 물리는 장면이나, 강아지와 공놀이를 하는 장면은 여전히 귀엽지만 그 이후에 썰매견과 머셔 사이에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별도의 행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아직 게임이 완성되지 않은 단계에서 실시한 비공개 테스트이기 때문이라 할 수있다. 썰매견과 머셔 사이의 소통이라는 부분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썰매견과 머셔 사이에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가 추후의 업데이트를 통해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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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느낄 수 없는 신선함이 존재하는 게임
비공개 테스트 버전의 허스키 익스프레스가 보여준 모습은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게임에서 명시한 최저 사양으로는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점이나, 많은 렉이 발생하는 점이 그런 점, 버그가 발생한다는 점이 그런 부분이다. 물론 게임이 완성 단계에 다다른 게임이 아니며, 추후 지속적인 개발과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이런 점을 두고 현시점에서 게임의 완성도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보여준 모습보다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더 많은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등장할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서 드러난 교역 시스템과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라 홍보한 썰매견과 인간의 교감이 잘 조화를 이뤄나간다면 자신만의 독특한 색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허스키 익스프레스가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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