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케로킹 온라인'은 한일 공동작품'

"'케로킹 온라인'은 일본 게임개발사인 반다이가 만든 플레이스테이션2 및 게임큐브용 '케로킹'을 온라인화한 게임입니다"


진화춘 프로그램 뱅크 대표


'케로킹 온라인'의 국내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프로그램 뱅크의 진화춘 대표의 설명이다.

"'케로킹'은 골프공이 아닌 개구리를 뛰게 해 필드를 움직인다는 이색적인 설정이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온라인 게임화는 첫 시도이지만 반다이 측은 한국 서비스 이후 중국, 일본, 미주 지역에 서비스할 계획을 가질 정도로 기대가 크답니다"

'케로킹 온라인' 개발의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김태선 과장은 이 게임의 개발에 있어 이미 개발된 게임이기에 온라인화 되는 것이 쉽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임을 강조했다.

"처음에는 단지 컨버전이라는 생각으로 손쉽게 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 더 쉬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이유는 확장성을 무시하고 완벽을 목적으로 제작된 비디오 게임에 온라인 게임만의 특징을 넣는 다는 것은 새 게임을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거의 본바탕을 다 분리해서 온라인 플레이에 맞도록 새롭게 만든 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완성도 높은 타이틀을 제작하는 일본 게임사이지만 온라인 게임에 대해 무지한 일본 게임 개발사의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는 김 과장은 '케로킹' 작업으로 국내에서 게임을 개발할 때와는 다른 재미도 있었다고 밝힌다.


김태선 개발부 과장


만약 일본 비디오 게임의 온라인화에 대해 손쉽게 접근하는 개발사가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작업에 대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게임의 온라인화는 둘째치고 의사소통의 문제 등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가 재미를 알게 된 일본 개발자들이 오히려 나서서 이것도 해보자 저것도 해보자 요구할 정도죠. 또, 비공개 테스트일지라도 일본 특유의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는 모습에서는 많은 배울 점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높은 완성도에 대한 욕구가 반영되어서인지 '케로킹 온라인'의 비공개 테스트에서도 프로그램 및 네트워크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자신하는 그는 7월경으로 예정된 공개 시범 서비스는 완성작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게이머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아이템의 추가부분은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는데도 불구하고 2월초부터 완성도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수정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개 시범서비스에서는 상대방의 플레이를 기분 나쁘지 않는 수준에서 방해하는 아이템을 추가할 생각이고요.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목적이니까요"

김태선 과장의 말에 이어 진화춘 대표는 '케로킹 온라인'에 대한 자심감을 드러냈다.

"'케로킹 온라인'은 가족간에 혹은 연인, 친구 등 모두 자신이 즐기고 싶은 시간에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의 뒤를 잇는 캐주얼 게임으로 자리 잡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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