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프트를 즐겼다면 이젠 비행을 즐길 차례, 에어라이더

동글동글한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캐릭터들이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하며 카트를 타고 달린다는 컨셉으로 시작된 카트라이더는 이제 한국 캐주얼 온라인 게임에서 상당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단지 성공한 게임 하나의 가치 뿐만 아니라, 크레이지 아케이드, 버블파이터와 함께 넥슨에게 캐주얼 게임 왕국이라는 하나의 칭호를 선사한 게임이기도 하다.
그런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라이더가 지난 6월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CBT를 실시했다. 전작인 카트라이더가 가진 속도감과 다양한 아이템, 아기자기한 맵 구성이라는 매력에 공중전이라는 요소를 추가한 에어라이더. 과연 이번 CBT에서 어떤 특징을 선보였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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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와 비슷하지만 다른 게임
에어라이더를 처음 실행하고 눈에 들어오는 화면은 카트라이더를 즐겼던 게이머라면 매우 익숙할만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메뉴 화면의 아이콘의 모양과 배치가 카트라이더의 그것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인터페이스 뿐만 아니라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아이템과 게임의 조작법마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카툰 렌더링으로 그려지는 캐릭터는 명암처리가 좀 더 뚜렷해졌으며, 레이싱 도중에 표현되는 특수효과 역시 더욱 세밀하고 다양하게 그려지고 있다. 때문에 시각적인 면에서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익숙한 캐릭터들이 익숙한 모양의 아이템으로 상대를 방해하며 달려나간다는 컨셉 자체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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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임의 플레이는 지상이 아닌 공중을 달린다는 설정 그 자체만으로 전작과 많은 차이점을 지니게 된다. 전, 후, 좌, 우의 움직임에 상, 하의 움직임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3D로 표현되지만 평면적인 움직임을 지녔던 전작에 비해 더욱 입체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게임 중 응용 동작의 폭이 넓어졌다는 의미도 함께 지닌다. 이런 요소는 얼핏 게임의 조작이 어려워지지 않았을까하는 걱정을 들게 할 수 있다. 실제로 카트라이더가 큰 인기를 얻었던 이유 중 하나가 간편한 조작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에어라이더는 그런 부분에서도 전작의 특징을 그대로 따오고 있다. 전작의 기본적인 조작에 쉬프트 키를 이용한 상하의 높낮이 조절과 상대 공격을 회피하는 동작이 더해져, 간단하면서도 보다 다양한 움직임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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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레이싱은 물론 치열한 공중전도 함께
에어라이더의 게임 모드는 세 가지로 전작의 모드인 아이템전과 스피드전,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체이싱 모드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아이템전은 비행과 동시에 트랙 곳곳에 있는 아이템을 사용해서 상대를 방해하는 것이 매력인 모드. 기존의 물파리나 우주선, 자석 같은 아이템들이 그대로 활용되고 있으며, 몇몇 아이템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성능을 보여주기도 한다.
가장 변화가 많은 아이템은 미사일이다. 회피 시스템을 통해 자신에게 날아오는 미사일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미사일 활용에 있어 더욱 신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팀전에서는 팀원들이 협력하여 협동 아이템인 크루즈 미사일을 사용 할 수 있는 등, 아이템의 종류가 보다 다양하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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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전 역시 카트라이더와 큰 차이는 없다. 기본적으로 아이템의 사용 없이, 드리프트를 이용해서 코너를 공략하고 게이지를 모아 부스터를 사용한다는 전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드리프트 게이지를 3단계까지 모아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슬립 스트림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슬립 스트림은 공기 중을 고속으로 이동하는 물체의 바로 뒤에 낮은 기압의 기류 터널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 기류 터널에 들어서면 공기 저항을 덜 받게 되서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F-1 같은 현실의 레이싱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방법으로, 에어라이더에서도 상대의 뒤에 바짝 따라붙게 되면 순간적으로 속도가 상승하게 된다. 스피드전에 드리프트에 이어 또 하나의 전략적 요소가 추가된 것이다. 새롭게 추가된 모드인 체이싱전은 단순한 레이싱에 공중전의 감각을 추가한 모드다. 에어모빌을 타고 달리며 기관총과 미사일을 이용해 상대를 격추시킬 수 있는 모드로, 레이싱의 속도감에 공중전의 타격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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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혼자가 아닌 둘이서 같은 에어모빌에 탑승해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한 명은 에어모빌을 조종하고 다른 한 명은 기관총과 미사일을 이용해 상대를 공격하는 역할을 각각 분담하게 된다. 온라인 게임의 기본적인 기치인 타인과 함께 게임을 즐긴다는 점을 보다 강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캐주얼 게임계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인가?
에어라이더는 카트라이더와 비슷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색을 확실하게 갖추고 있다는 느낌을 이번 첫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전달했다. 단순히 달린다는 느낌, 단순히 비행한다는 요소 하나하나에 매달리지 않고, 그 두 요소를 적절히 배합한 게임이다. 게이머들 사이에는 '비행 게임은 어렵다'라는 의식이 존재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보다 입체적인 공간에서 움직임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생긴 고정관념이다. '에어라이더'는 쉬운 조작법을 채택하여 그런 고정관념에 대항하고 있다. 카트라이더는 'Enjoy Drift'라는 슬로건을 내세웠고 그 슬로건에 어울리는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과연 그 아우격인 에어라이더는 자신의 슬로건인 'Enjoy Flying'에 어울리는 상쾌한 비행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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