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수 잡아라' 게임업계 벌써 후끈

여름방학이 다가오기도 전에 온라인 게임 업체는 이미 여름방학을 위한 신작 게임과 새로운 업데이트 그리고 이벤트 등으로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업체들은 지난 5월부터 여름방학에 맞춰 블록버스터급 대작 게임들을 속속 서비스할 것임을 발표한바 있어 이번 여름방학에 어떤 대작들이 온라인 게임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인지 게이머들을 궁금하게 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외에도 게임포탈사이트에서 준비한 스포츠, 대전 액션 등 캐주얼 게임도 만만치 않은 게임들을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여느 때보다도 경쟁이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일 대표적인 게임은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넥슨의 '제라', 감마니아코리아의 '에버퀘스트2', CJ인터넷의 '대항해시대 온라인'이다.

모두 대작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게임들로 특히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넥슨의 '제라'가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할 예정으로 있어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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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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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두 게임이 게임방식이나 배경 등 풍기는 이미지가 비슷하기 때문에 두 게임 중 어느 게임이 우선적으로 완벽하게 만들어져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시장점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에 감마니아코리아의 '에버퀘스트2'와 CJ인터넷의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이미 기존의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 이미 완성되어 탄탄한 게임성을 갖고 있는 '에버퀘스트2'는 말할 것도 없고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경우도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초반 게이머 몰이에는 쉽게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미 공개된 '에버퀘스트2'와는 달리 이제 막 국내에 공개되기 시작한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얼마나 한국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를 하느냐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판가름될 전망이다. 또한 일본판에서 보여준 어색한 캐릭터 움직임 수정과 높은 수준의 번역을 보여준다면 국내 게이머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퀘스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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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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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게임은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뿐만은 아니다. 캐주얼 게임도 만만치 않게 라인업이 준비된 상황. 수많은 개발사들이 이미 여름시장 공략을 위해 캐주얼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던 엔씨소프트의 게임 포털사이트 경우 대부분의 게임이 올 하반기로 미뤄졌기 때문에 이번 여름시즌에는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장르는 스포츠 분야. 그중 야구게임이 캐주얼 게임에 새로운 판도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애니파크의 '마구마구'와 한빛소프트의 '신야구'가 비슷한 장르를 두고 시장 장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마구마구'의 경우 육성이 아닌 카드구입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신야구'는 캐릭터 육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어느 게임이 시장에서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구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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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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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난전이 예상되는 장르는 대전 액션 온라인 게임이다. 대전액션의 대표적인 게임이라 할 수 있는 '겟엠프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윈디소프트도 이번에는 '인피니티'를 내세워 또 한번의 흥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 나코엔터테인먼트도 대전 액션 게임 '싸워'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이 이번 여름방학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돼 게이머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를 것으로 기대된다.


인피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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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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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게임시장 석권을 노리는 건 새로운 게임들만 있는 건 아니다.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도 각종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여름시장 사냥에 나선다.

상반기에 다양한 이슈를 뿌리던 '아크로드'도 6월경에 새로운 종족과 게임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게이머 '다시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이미 서비스 중인 엔씨소프트의 '길드워'의 경우도 본격적인 e-스포츠 진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게임하이의 '데카론'도 그동안 말이 많았던 업데이트 부분을 대폭 강화해 이번 여름에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각오로 준비 중이며 인디21의 '구룡쟁패'도 이번 여름방학시즌에 맞춰 대대적인 업데이트로 잠시 게임을 중단한 게이머들을 다시 불러온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아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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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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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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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쟁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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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이 마케팅 총괄 임옥섭 본부장은 "항상 여름시즌을 석권했던 게임들이 유료화에도 성공하고 다음해의 주력 온라인 게임 회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며 "이번여름시장을 어떻게 성공시키느냐에 따라 내년 온라인 게임시장의 세력구도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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