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협 넥슨 본사 시위, 유혈사태로 번져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세강빌딩 넥슨 본사앞에서 벌어진 인문협(인터넷 PC방 협회)의 넥슨 반대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져 파장이 예상된다.

반대 시위는 인문협 회원중 넥슨의 PC방 요금 변경에 반대하는 300여명의 PC방업주들이 금일(23일) 넥슨 본사 앞에 모이면서 시작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넥슨 본사 앞 도로에 열을 지어 앉아 'PC방 업주들의 힘을 보여주자'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머리에는 'PC방을 위한 요금정책, PC방을 다 죽인다'등이 쓰여진 띠를 둘러메고 대부분 시위에 참가했다

시위자들에 의해 정문을 봉쇄당한 넥슨 본사는 경찰 2개중대와 넥슨에서 고용한 사설 경호원 10명 정도에 의해 보호되고 있었고 시위를 주도한 인문협 관계자들도 경찰을 자극하지 않도록 시위 참가자들을 진정시키는 등 평화적인 시위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인문협 협상팀이 넥슨 본사로 들어간 후 시간이 지나면서 시위 참가자들이 늘어나자 시위 참가자들은 하나둘씩 흥분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넥슨의 입구를 막고 있던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시위는 것잡을 수 없을 정도의 과격시위로 변질됐다.

과격시위는 시간이 지나자 폭력시위로 바뀌었으며 상당수의 경찰과 사설경호원, 시위 참가자들이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등 결국유혈사태로까지 번졌다.

한차례의 과격시위가 끝나고 시위는 오후 5시경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며 지금까지도 여전히 대치중에 있다. 현재 넥슨의 PC방 총괄 담당자인 남영우 본부장과 인문협 박광식 회장이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20:00 현재상황

치열한 시위가 진행중인 넥슨 본사 건물 앞에는 현재 경찰 2개 중대가 추가 투입돼 총 4개 중대와 시위대가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넥슨 본사 건물 내에서 협상이 진행중이며 인문협 측은 기존 요금제로 복귀되지 않으면 계속 시위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며 넥슨 측은 기존 요금제로 복귀와 현 요금제 유지, 두가지 병합 실시라는 세가지 안으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본사의 깨진 유리창들

|


몸싸움중 다친 pc방 업주

---|---


시위대 때문에 점심을 시켜먹는 넥슨 직원들

|


넥슨 정문을 지키고 있는 사설 경호요원

---|---


전경 2개 중대가 투입됐다.

|


넥슨 본사 앞에서 시위중인 PC방 업주들

---|---


연설중인 박광식 인문협 회장

|


협상을 위해 넥슨 본사에 들어가는 인문협 대표들

---|---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