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진짜 MMORPG, 엔젤러브 온라인

최근의 MMORPG들의 추세라면 3D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화려한 특수효과와 보다 대규모의 전투를 통해 전장의 박진감을 구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장 근처의 PC방에 가서 모니터를 둘러보기만 하더라도 3D로 구현된 캐릭터이 화려한 특수효과를 뽐내며 싸우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함과 박력은 MMORPG를 상징하는 단어처럼 느껴진다. 그런 맥락에서 생각한다면 엔젤러브 온라인은 최근의 게임들이 보여주는 모습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의 게임이다. 화려함보다는 깔끔함을 선택한 2D 그래픽과 게이머간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시스템에 치중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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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보다는 깔끔함을 선택한 게임
게임을 즐길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 바로 그래픽이다. 엔젤러브 온라인의 그래픽은 여성 게이머들이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한 2D로 그려지고 있다. 주인공을 비롯해 몬스터, 건물과 필드의 갖가지 사물까지 모두 깔끔하게 표현되고 있으며 평원, 산골짜기, 사막, 숲, 호수 등의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르게 표현되는 배경 묘사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2D 그래픽이 3D 그래픽에 비해 캐릭터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엔젤러브 온라인에선 다양한 캐릭터의 복장을 보이는 것이 게임의 비주얼 적인 특징 중 하나다. 게임 캐릭터는 게이머의 또 다른 분신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다양한 복장은 게이머가 캐릭터를 육성하는 데에 또 하나의 동기를 부여한다고 할 수 있다.

여타 MMORPG에 비해 빠지지 않는다,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 게임
얼핏 귀여운 겉모습 때문에 엔젤러브 온라인은 자칫 저연령대가 즐기는 게임 또는 시간을 때우기 위한 단순한 게임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조금이라도 즐겨본다면 이런 생각은 완전한 오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의 MMORPG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인 전투, 생산, 채집, 제조는 물론 길드전과 국가간의 전투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본격적인 MMORPG 게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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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의 분신이 될 캐릭터를 생성함에 있어서도 상당히 다양한 선택의 폭이 주어진다. 총 40개의 스킬이 존재하며, 이 중 게이머가 선택한 6가지 스킬에 의해 캐릭터의 직업이 정해진다. 또한 게임 안에 등장하는 4가지 계열의 마법과 5가지의 물리적 스킬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할 수 있는 것도 게임의 장점이다. 한 가지 인상적인 것은, 온라인 게임에서 늘 문제로 제기되는 오토 시스템을 엔젤러브 온라인은 공식적인 게임 콘텐츠로 담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를 과감하게 게임의 정식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과감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에서 오토 플레이를 반대하는 이유는 불공정한 경쟁 관계가 구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예 모든 게이머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기 때문에, 적어도 엔젤러브 온라인에서는 불공정한 경쟁으로 인한 게이머의 이탈이나 불만은 차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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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러브 온라인의 최대 강점, 강력한 커뮤니티 시스템
앞서 언급했던 전투, 제작 같은 시스템들이 MMORPG를 주로 즐기는 남성 게이머들을 위한 콘텐츠라고 한다면, 엔젤러브 온라인의 커뮤니티 시스템은 여성 게이머들을 위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그저 길드를 만들고 그 안에서 대화를 하고 퀘스트를 위한 파티 플레이를 하는 정도의 커뮤니티 시스템이 아닌, 캐릭터와 캐릭터 사이의 본격적인 교류와 소통이 있는 것이 이 게임의 커뮤니티 시스템이다. 게임 내에 집을 마련하고, 자신의 가구를 구입하거나 제작 스킬을 통해 제작해 게이머의 게임 속 집을 꾸밀 수 있다. 또한 이렇게 꾸민 자신의 집을 공개할 수도 있으며, 다른 게이머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거나 반대로 다른 게이머의 집에 찾아갈 수도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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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게임 안의 캐릭터끼리 결혼을 하고, 함께 돈을 모아 자신의 집의 살림살이를 늘여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생활에서는 굉장히 당연한 일이지만, 가상 현실이라 불리는 온라인 게임에서는 오히려 낯설었던 요소를 게임에 도입하고 있어서 기존의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던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어찌보면 엔젤러브 온라인에서 오토 플레이 시스템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사냥이나 채집 보다도 게이머들 사이의 소통을 통해 즐거움을 찾는 게이머의 비중이 높다는 엔젤러브 온라인의 특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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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에게 추천할 수 있는 게임
아무리 화려한 특수효과로 점철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들을 연속적으로 반복해서 보다 보면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등장하는 액션을 강조하고 그래픽을 강조한 게임들은 이러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에 비교할 수 있다. 거친 이미지로 대표할 수 있는 최근의 MMORPG 판도에서 커뮤니티를 통한 소통의 강조라는 새로운 즐거움을 전면에 내세우고 등장한 엔젤러브 온라인. MMORPG라면 당연히 갖춰야할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음에도 시장의 대세를 생각한다면 꽤나 독특한 게임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기존의 화려함과 박력으로 점철된 액션 이외의 재미를 찾고 싶은 게이머, 아기자기한 재미를 찾고 있는 게이머라면 엔젤러브 온라인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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