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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라그나로크'는 문화입니다'

김남규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4회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에 일본에서 손님이 찾아왔다.

그는 지금의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을 만들어낸 일본 '라그나로크' 동인 클럽의 회장 마에카와 히로후미씨. 그라비티의 특별 초청에 의해 방한한 그는 이날 행사를 관람도 하고 직접 프리마켓에서 일본에서 만들어진 '라그나로크' 동인지를 판매하기도 했다.

"'라그나로크'가 일본에서 인기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라그나로크'의 귀여운 캐릭터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일본인의 성향에 잘 맞은거죠. 그리고 일본인들은 게임을 하면서 레벨업에 집중하기보다는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함께 즐기는 요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게임보다는 책을 즐겨 읽을 것 같이 보이는 그가 '라그나로크'를 처음 접한 것은 일본에서 '라그나로크' 베타 서비스가 시작되던 2001년 말. 그 당시 일본에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분야가 그다지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라그나로크'를 보는 순간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고 한다.

"이제는 집에 가면 일단 '라그나로크'를 켜는 것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일본에서 '라그나로크'는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같은 인기 때문인지 현재 일본에 있는 '라그나로크' 동인클럽의 수는 다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편. 단적으로 일본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에 고정적으로 참가하는 동인 클럽 수만 200~300개 정도라고 한다.

"'라그나로크2'가 이번 행사에 등장할 줄 알았는데 안나와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동경 게임쇼에 나온다고하니 기다려봐야죠."

그는 '라그나로크2'가 나와도 '라그나로크'를 할 계획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라그나로크2'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은 게임성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답했다. 일본에서 '리니지2'를 하던사람들 대부분이 '리니지1'으로 돌아간 것처럼 '라그나로크2' 역시 게임성이 기대에 못미치면 '라그나로크'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 '라그나로크'를 개발했던 김학규 PD가 만들고 있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한 정보를 얻지 못해 잘 모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국의 동인클럽이요? 오늘 행사에 나오신 분들을 보니 버튼이나 핸드폰 고리 같은 액세서리는 상당히 잘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인지가 별로 안보이는 것이 상당히 아쉽네요"

그는 "한국에서 수준높은 동인클럽들이 참가한다는 코믹 행사에는 가보지 못해 한국 동인 클럽의 수준을 얘기하기는 힘들다"며 "단지 일본의 '라그나로크' 동인클럽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라그나로크' 동인클럽도 '라그나로크'를 아끼고 좋아한다는 것은 바로 느낄 수 있었다"고 이번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 라그나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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