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특파원, '스퀘어 에닉스 파티 2005'를 가다

지난 7월 30일과 31일,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스퀘어에닉스 파티 2005'가 개최됐다.

< <'스퀘어에닉스 파티 2005'는 '파이널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 등 일본 최고의 RPG를 발매하고 있는 스퀘어에닉스에서 발매 예정 중인 각종 작품의 데모 동영상 및 데모 플레이를 공개하는 자리. 이번 행사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발매 될 주요 작품들이 대거 공개됐고, 게임동아는 현지 특파원을 급파해 현장에서 일어난 다양한 일들을 스케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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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은 그 유명한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이었다. 9월14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은 화려한 그래픽과 스토리로 가장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미 스케어에닉스에서는 다양한 광고 전략을 진행해온 만큼 현재 한정판 예약 및 일반판 예약을 진행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장에는 미리 공개 되는 프로모션 영상을 보기 위해 줄 서있는 팬들로 가득했다.

프로모션 동영상은 작은 영화관 형식으로 차려진 부스에서 시연됐는데, 촬영은 절대적으로 금지되었고 철저한 방음 장치로인해 부스 외부에서는 절대로 부스 내부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사실 이날 주요 작품들은 전부 박스형 부스로 만들어져있어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구경조차 할 수 없는 형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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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파이널 판타지7 어드벤트 칠드런'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평균 시간은 약 120분정도로, 그토록 긴시간을 기다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게이머들의 얼굴에는 짜증이나 지루함이 아닌 기대감과 흥분감만 가득해 이 게임에 대한 게이머의 인식을 잘 알 수 있었다.

또, 행사는 '파이널 판타지7 어드벤트 칠드런' 외에 2006년 3월 16일 발매 될 '파이널판타지 12'의 데모 가 공개 돼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데모는 일부분 플레이도 가능했고, 약 100여대 이상의 데모기가 설치되어있어 게이머들은 약 5분여의 짧은 시간동안 데모 게임을 플레이를 해 볼 수 있었다. 국내 게이머들을 위해 몰래 사진을 찍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스템들의 집요한 방해 덕분에 결국 실패했다.

소감을 말해보면, 전반적인 게임의 느낌은 색다른 분위기의 '파이널 판타지'라는 느낌이 강했다. 3명의 파티로 구성이 되어있으나 플레이어가 어떤 캐릭터를 리더로 정하느냐에 따라서 전투 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종전의 시리즈에 비해 보다 활동성이 강조 되었으나 기본적으로 '파이널 판타지 11'에 가까운 전투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아직 데모 버전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부분이 본 편에 적용 될 것인가하는 의문도 들지만 초보자라도 쉽게 게임을 할 수 있는 배틀 시스템과 던전 시스템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배틀 시스템의 경우는 종전에 전 캐릭터를 하나하나 명령해야 하지만 이번부터는 리더의 전투스타일에 어울리게 자동적으로 명령이 하달 된다. 물론 게임 중 필요한 경우 리더 이외의 캐릭터에게도 전투 명령을 내리는 것은 가능하다. 이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배틀 시스템의 효과가 150%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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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오는 8월 4일에 발매 될 '그란디아3'도 데모 버전이 공개돼 발매되기 전에 미리 게임을 체험해보려는 관람객들로 줄이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DIRGE OF CERBERUS'의 공개와 이 게임이 온라인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소식은 관람객들을 흥분시켰다. 또한 'DIRGE OF CERBERUS' 부스 옆에 위치한 '킹덤하츠 2'가 참가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는데, 이 게임의 공개 데모를 보기 위해서는 100여분을 기다려야 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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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이날 행사장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만족스런 표정을 보였다. 행사를 방문한 사이토 히로키(21)씨는 "평소 스퀘어 에닉스 게임을 매우 좋아해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했다"며 "많은 새로운 게임들을 볼 수 있어서 기뻤지만 무엇보다도 파이널판타지12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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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기간동안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약 5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33~4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밝은 미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거대한 기업 하나가 발매할 게임들로 꾸민 프로모션 쇼에 5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느꼈으며 이것은 또 그만큼 게임에 대한 관심히 많다라는 것을 입증시켜주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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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이 결정된 '파이널 판타지 12'와 곧 발매될 '어드벤트 칠드런' 등 올 여름과 겨울 그리고 내년 초까지 스퀘어 에닉스의 내실있는 라인업으로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즐거워진다.

일본 = 김규만 게임동아 일본 특파원 (meckle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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